금년도 처음 포럼마을로 원주시 호저면 주산2리 마을회관을 찾았습니다.
마을에서는 이흥연 이장을 비롯한 주민 50여분이 참석하였으며, 포럼회원으로 강원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지부장, ㈜행복한마을의 김주익 대표 등이 함께 하였습니다.
먼저 이흥연 이장께서 마을현황과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이 미래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김주원 박사가 기업형 새농촌 기초마을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김기업 지부장이 최근 농정방향과 주산2리발전방향에 대해 강의하였고, 주민들과 종합토론 및 척사대회를 하는 것으로 포럼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흥연 이장은 주산2리는 149가구 28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타 마을에 비해 아동청소년층과 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것이 특징인 마을이라 설명했습니다.
농림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80.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부 자영업과 타 산업근로자가 있으며, 벼, 콩, 옥수수, 참깨, 감자 등을 주로 생산한다고 합니다.
마을공동체 조직으로는 대동회, 청장년회, 부녀회, 노인회,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자원으로 느티나무, 원주천, 제방길, 최규하대통령 송덕비가 마을 내에 위치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희망하는 마을사업은 생활환경정비와 에너지자랍마을로의 특화가 대체적인 생각이라고 합니다.
원주시 우산동과 경계에 위치하여 도시와 농촌의 환경이 교차하는 러번지역으로서 마을내에 산업시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김주원 박사는 2016년 8월부터 12월까지 기업형 새농촌사업 기초마을 포럼을 5차에 걸쳐 시행한 마을로서 이제 어느정도 마을사업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그동안 전문가의 특강은 물론 외암민속마을과 안면도 수목원 및 양양의 황룡마을을 선진지로 답사하였으며, 마을자원발굴과 발전방향 협의 등 포실리테이션 과정도 거쳤다고 합니다.
마을앞을 흐르는 원주천에는 백로 등이 서식하고 있어 제방에서 탐조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논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밭농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도시주변에 마을이 위치하는 관계로 풍부한 인적자원이 마을에 거주하여 마을발전의 초성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인적자원을 활용한 형태의 사업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에 칠봉유원지, 오토캠핑장, 고니골축제, 토토미, 농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들이 존재하기에 마을간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체험 및 관광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기초마을포럼에서 마을의 테마는 원주천 철새도래지 학마을로 선정하였고, 브랜드는 코뚜레로 하였으며, 슬로건은 원주천 철새도래지로 정하였다고 하면서 이들을 좀더 다듬어 마을의 테마와 발전의 기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기업 지부장은 최근 농정방향과 주산2리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에서의 미래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농정환경과 트렌드 등을 설명했습니다.
최근들어 농업과 농촌의 환경은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FTA의 확산으로 국경은 무너지고 시장만이 존재하며, 쌀이 남아도는 등 공급과잉 시대가 되어 이제는 고부가가치 농산물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의 요구인 안전한 농산문과 고푼질 농산물이 중요시 되어 무엇을 얼마나 많이 생산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생산하느냐가 중요시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농촌이란 공간이 이제는 농업과 생상지로서 뿐만 아니라 건강과 휴양, 관광, 정주, 자아실현까지 하는 공간으로 변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우리 마을에서도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조류에 맞춰 정부에서는 농촌어메니티와 도시민의 트렌드를 맞추는 농촌지역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시대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사업들이 각 부처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사업은 마을에서 준비가 되면 공모를 통해 시행할 수 있으며, 과거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사업을 선호하고, 행정이 주도하기 보다는 주민과 전문가와 행정이 함께 논의하며 시행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정부에서도 행복한 삶터, 창조적 일터, 매력있는 쉼터로서 농촌을 지역개발 비전으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농식품부 지역개발사업으로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이 있으며,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마을 주민들이 시행하고 있는 기업형 새농촌사업 이후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역량단계에 따라 사업내용과 사업비의 차등을 두어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중규모사업인 5억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기업형 새농촌이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모두 주민들이 수립한 마을사업 계획을 평가하여 사업비를 지원하는 형태로서 계획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과 협력이 중요한 키워드라고 합니다.
창의적인 마을이 되기위한 계획수립을 위해서는 남들이 보지못하는 시장요구를 먼저 파악하는 선견(先見)의 눈과 통찰력이 필요하고, 이를 남들에 앞서 기회로 포착하는 선점(先占) 능력, 그리고 이들을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을 선도(先導)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기 위해서는 지금 마을에서 수립하는 계획들에 대해 다시한번 살표보는 것이 필요한데, 왜 그런가? 이정도면 괜찮은가? 무언가 빠뜨린 것은 없는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당연한 것인가? 좀더 좋은 다른 방법은 없는가? 하고 재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마을사업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가 협력하여 하는 것이며, 공동체에 대하여 정부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니 만큼 주민들의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만, ‘협조’라는 권위를 내세워 주민들의 개성을 묵살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 한사람 한사람을 살리기 위한 팀워크가 요구되며, 주민들이 ‘개인플레이’를 잘 할 수 있도록 살리고 눈에 띄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팀워크이며, 이러한 개개인의 노력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행동하는 동시에 마을전체의 공동목표를 따르고 추구할 때 진정한 마을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제발표 후에는 주민들의 척사대회가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여 모처럼의 공동체활동을 박장대소하며 즐겼습니다.
비록 날씨는 다소 추웠으나 주민들의 열기는 고조되어 추운줄 모르고 모든 주민들이 다함께 즐거운 하루를 지냈습니다.
이로한 과정을 통해 모든 주민들이 화합하고 협력하며, 마을단위 공동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추진동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어졌습니다.
포럼과 함께 진행된 주민 척사대회가 마을발전과 주민행복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으며 모든 포럼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주산2리마을의 발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