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테 안젤리타(Cenote Angelita)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밀림속에 숨겨진 신비한 수중동굴.
지구상에는 정말 신비로운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다 속에 흐르는 강이 있다는 것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위의 사진을 그냥보면 누가 봐도 흐린 날에 계곡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프로 다이버이면서 동시에 바다속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Anatoly Beloshchin은
멕시코의 Cenote Angelita의 동굴에서 이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30미터 깊이 까지는 담수가, 60미터 까지는 바닷물, 그리고 그 밑으로 펼쳐진 또하나의 강이 보입니다.
실제로 이는 진짜 강은 아니고 황화수소(hydrogen sulphide)의 층이라고 합니다.
이 다이빙 지점은 좀 더 색다른 것을 찾는 숙련된 잠수부들의 필수코스로, '작은 천사'라는 뜻의
이름(Cenote Angelita-little angel)은 그 의미 만으로도 이 신비로운 장소의 면모를 충분히 설명해 준다.
정들을 관통하는 짧은 길을 따라가면 숨겨져 있던 거대한 세노테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형태가 가히 완벽하다.
쉽게 말해, 이 세노테는 약 60m를 그대로 하강한다. 안이 그대로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은 신비로운 황화수소층의 영향으로
처음 30m까지는 담수로, 아래의 30m는 해수로 채워져 있다. 마지막 바닥층은 황화수소층으로 위에서는 마치 자욱한 구름처럼 보이고
아래에선 독특한 색조의 빛깔을 발산한다. 만약 층 아래로 가로지르고자 하는 잠수부라면 반드시 다이빙 조명을 챙기도록 해야 한다.
세상에 구름속을 잠수하면서 그 아래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바로 이곳에선 가능하다.
“Cenote”라는 단어는 say-no-tay(세이-노-태이)로 발음되며, 마야시대의 단어인 "Dzonot”에서 기원한다.
다양한 지질학적 현상과 기후적 변화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Yucatan Peninsula)에 경이롭고 독특한 생태계를 만들어냈으며,
Cenote와 같은 동굴들과 지하강들(underground rivers)은 약 6,5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숙련된 잠수부들은
이 동굴들을 탐험하여 480km가 넘는 길이의 통로들이 서로 얽혀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놀라운 단일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전세계에서 이 곳에만 있는 Cenote들은 숙련된 잠수부들에게 새로운 탐험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