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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 베다서 또는 베다 문헌은 크게 삼히타(Samhitas), 브라마나(Brahmanas, 제의서, 祭儀書), 아란야카(Aranyakas), 우파니샤드(Upanishads, 오의서, 奧義書), 수트라(Sutras)의 5개의 영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베다 문헌들은 힌두교의 정전(正典, canon)을 이루고 있는 투리야(turīya)라고 부르는 4종의 삼히타(Saṃhitā)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삼히타(Samhita)"는 "집성(compilation)" 또는 "컬렉션(collection)"을 의미하는데, 4종의 삼히타는 리그 베다(Rigveda), 야주르 베다(Yajurveda), 사마 베다(Samaveda), 그리고, 아다르바 베다(Atharvaveda)이다.
"베다" 또는 "베다서"라고 할 때 이들 4종의 삼히타들 즉 투리야만을 지칭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들 4종의 삼히타들 중에서 아다르바 베다를 제외한 3종의 삼히타를 트라야(traya)라고 한다. 트라야는 인도 철기시대(Iron Age India: 1200-272 BC)의 베다 시대 종교(Historical Vedic religion: 1500-500 BC)에서 야즈나(yajna: 희생제식(犧牲祭式, sacrifice)을 뜻한다)의 수행과 관련되어 있다. 반면, 트라야에 속하지 않는 아다르바 베다(Atharvaveda)는 희생제식과는 무관하게 필요에 따라 사용된다.
- 리그 베다(Rigveda): 1700-1100 BC. 힌두교의 여러 신들을 희생제식을 행하는 장소로 불러들이는 찬가들(hymns)을 담고 있다. 힌두교 사제 계급(Vedic priesthood) 중 호트리(hotṛ, hotri)라고 불리는 주사제(chief priest)가 낭송한다.
- 야주르 베다(Yajurveda): 1400-1000 BC. 희생제식의 진행과 관련된 진언(眞言)들과 정해진 문구들(formulas)을 담고 있다. 힌두교 사제 계급 중 아드바르유(adhvaryu)라 불리는 제식 진행 사제(officiating priest)가 낭송한다.
- 사마 베다(Samaveda): 1000 BC. 희생제식에서 사용하는 가곡(歌曲) 또는 가창(歌唱)을 담고 있다. 힌두교 사제 계급 중 우드가트리(udgātṛ, udgatri)라고 불리는 찬송가를 맡은 사제(chanter)가 찬송한다.
- 아다르바 베다(Atharvaveda): 1200-1000 BC. 주문(呪文, spells, incantations), 이야기(stories), 예언(predictions), 액막이 부적(apotropaic charms), 조복(調伏: 원수나 악마를 굴복시킴), 사색적인 일부 찬가들(some speculative hymns) 등과 같이 주로 재앙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오는 주술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2]
힌두 전통(Hindu tradition)에 따르면, 베다 문헌들은 크게 슈루티(śruti, shruti)와 스므리티(smṛti, smriti)의 두 부류로 구분된다. 슈루티는 "들은 것(what is heard)"을 뜻하고 스므리티는 "기억된 것(what is remembered)"을 뜻한다. 힌두 전통에서 슈루티는 현자들이 명상 속에서 신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heard) 또는 신이 직접 드러내어 보여준 것(revealed)을 기록한 문헌이고 반면 스므리티는 그 기원이 인간에 있는 것으로 스승에서 제자로 전승되어 내려온 지혜를 기록한 문헌이다. 때문에 슈루티를 다른 명칭으로는 아파우루세야(apauruṣeya, apaurusheya)라고도 하는데 "인간에게서 기원하지 않은 것(not of human agency)"[3]이라는 의미이다.[4][5] 힌두 전통에 따르면, 삼히타(Samhitas), 브라마나(Brahmanas), 아란야카(Aranyakas), 우파니샤드(Upanishads), 수트라(Sutras)의 5개의 영역의 베다 문헌들 중에서 수트라(Sutras)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영역의 문헌들은 모두 슈루티에 해당한다. 투리야 즉 리그 베다(Rigveda), 야주르 베다(Yajurveda), 사마 베다(Samaveda), 아다르바 베다(Atharvaveda)의 4종의 삼히타는 야주르 베다에 산문체의 주해가 삽입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운문체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삼히타들에 들어있는 개별 시구(verse)를 만트라(眞言, mantra)라고 한다. 일부 엄선된 베다 만트라들(Vedic mantras)은 오늘날의 힌두교에서도 기도, 종교 행사, 기타 상서로운 의식 등에서 낭송되고 있다.
베다 또는 베다 문헌(Vedas)이 인도의 각 종교와 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각 종교와 철학에 따라 다르다. 이러한 점은 힌두교 종파들(sects) 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힌두교 전통에서, 베다 문헌(Vedas)을 권위있는 정전(正典, canon)으로 인정하는 인도 종교 및 철학 학파들을 아스티카(āstika) 즉 정통파(orthodox)라고 한다. 반면, 그렇지 않은 인도의 종교나 철학을 나스티카(nāstika) 즉 이단(異端, heterodox) 또는 비정통파(non-orthodox)라고 한다. 힌두교의 입장에서 볼 때, 대표적인 나스티카는 불교(Buddhism)와 자이나교(Jainism)인데, 이 두 종교는 베다 문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6][7] 힌두교에 속한 종파이면서도 베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종파로는 시크교(Sikhism)[8][9]와 브라모이즘(Brahmoism)[10]이 있다.
[편집] 네 가지 베다
- <리그 베다(Ṛgveda, Rigveda)>: 자연 찬미의 서정시가를 집대성한 가장 오랜 문헌
- <사마 베다(Sāmaveda, Samaveda)>: 가곡을 위한 것
- <야주르 베다(Yajurveda)>: 제식(祭式)을 위한 것
- <아다르바 베다(Atharvaveda)>: 재앙을 털어버리고 복을 비는 것
[편집] 베다의 낭송(朗誦)
4가지 베다 중에서 3가지 베다만 낭송된다. 즉 야주르 베다(Yajurveda)는 1음(音)만으로 낭송되고, 리그 베다(Rigveda)는 가사의 악센트에 따라 중음(中音, ud?tta)·저음(低音, anud?tta)·고음(高音, svarita)으로 낭송된다. 사마베다(Sāmaveda)는 큰 의식에서 좀더 넓은 음넓이로 간음(間音)을 더 넣으면서 낭송된다.
[편집] 네 가지 베다에 딸린 경전
[편집] 베다의 성립 역사
기원전 1500년경 전쟁에 능한 유목민인 게르만족의 조상인 아리아 인들이 흰두쿠시 산맥을 넘어 인도를 침입하여 원주민을 정복하여 아리아 인들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원주민인 문다족과 드라비다족의 수준 높은 문화는 아리아 인에게 노예계급으로 흡수당한 이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특히 여신을 비롯하여 뱀신, 수복등에 대한 숭배사상은 힌두교의 성립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기원전 1200년경 다신교의 리그베다를 중심으로 새로운 종교를 탄생시키고 하늘(天), 비(雨), 바람(風), 우뢰(雷) 등 자연 현상을 지배하는 힘을 신격화 하여 법률신과 창조신으로 숭배하였다. 이 신들은 인간의 생활 속에서 직, 간접으로 관계를 가지기에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그때마다 신을 초청하여 제를 올렸기에 그 수는 33신 혹은 3,333신이나 되었다. 인간 자신의 현실적 소망을 비는 기도의 신이라는 존재를 활용한 것이다. 아리아인들이 인도에 이주 후 처음 만든 성전을 "베다"라고 한다.
베다는 알다(知)라는 뜻이다. "리그베다"에 이어지는 "사마베다", "야주르베다", "아타르바베다"등 3베다의 성립은 기원전 1000년경이다. 그뒤 제사의 의식과 그 방법을 설명하는 부라마나[11]는 200년후에 성립되었고 우파니샤드[12]는 기원전 500년경에 성립되었는데 이는 문헌이나 사색의 성과로 이루어진 "심원한 의의"라는 뜻이다.
기원전 1000년경부터 동쪽으로 이동하여 갠지즈 강과 야무나 강 중간 지점의 비옥한 평원을 차지한 아리아 인들은 외침도 없이 농경과 목축이 순조로와 오랫동안 태평시대를 보내며 바라문 문화를 정착 시킨 시기를 보냈다.
여러 원시 부족이 농경, 목축, 상공업이 더욱 발달함에 따라 인도의 세습계급제도인 사성제도(四姓制度)가 생성 되었다. 이는 즉 바라문(婆羅門)- 사계급의 최상위자로 신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을 담당한 그룹이다. 다음으로 독립적으로 군대를 통솔하고 정치를 담당한 귀족계급인 크사트리아(刹帝利), 샤카족이 이계급에 속한다. 농, 목, 상, 공을 담당하는 서민계급인 바이샤, 최하위 계급에 종사하는 천민계급인 슈드라 등이다
사성 중 브라만이 최상위를 차지한 것은 아리아인이 원주민들을 예속시킬 때 바라문의 주술이 원주민이 가진 주술성의 종교보다 더 복잡하고 고도의 주술적인 종교의례를 갖추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원주민을 귀의 시킬 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바라문들은 인간의 운명은 자신들의 의지에 좌우 된다고 하면서 민중을 핍박하였고 자신들의 혈통을 하늘의 범천과 연결시키는 등 바라문 지상주의 세상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그것이 바라문이 최상위를 차지하게 되는 내력이라고 할 수가 있다.
바라문교란 후대의 학자들이 만든말로 사성계급을 바탕으로 종교가 발달 하였지만 후대에 와서 힌두교로 변신한 종교이다. 따라서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있지만 종교라기보다는 인도의 전통적 민중 생활의 근간을 이룬 정통 철학사상과 그 해석이 신학과 제사, 의례등 종교전반을 포함한것이라 할 수가 있다.
브라만[13]은 처음에는 베다의 찬가, 제사(祭詞), 주사(呪詞)를 의미하였고 그 본질로서 신비력을 목표로 하였으나 뒤에 베다를 최고로 삼은 제식(祭式) 만능의 브라만 문헌 이후부터는 근원적 창조 원리가 되었다.
이 만유의 근원인 브라만이 신격화 된 것이 범천(梵天)으로 불가가 성립된 후 불가에 귀의하여 불법 수호신이 되었다. 또 베다 신화에 나오는 가장 강력한 인드라(Indra)는 우뢰신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제석천(帝釋天), 일명 제석천왕이라는 불법 수호신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사찰에 있는 사천왕은 제석천왕(帝釋天王)의 부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