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9일
제목 기도해야 할 네가지 이유
본문 벧전4:7
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기도하십니까? 기도는 언제나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은 더욱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왜 기도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기도는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어려움이 생기면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몸부림합니다. 누구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해결함이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자신이 할 일을 신에게 부탁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는 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이웃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 사람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함이 옳습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여김은 교만입니다.
기도란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신앙고백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입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겸손히 무릎 꿇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들어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는 딸이 죽게 되었을 때 사회적, 종교적 지위에 걸맞지 않게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은혜를 구했습니다. 기도란 바로 야이로의 심정으로 주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겸손하게 엎드리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12년간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잡아보겠다는 마음으로 나아왔을 때 고침을 받았고, 깨끗함을 입었고,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겸손으로 나아올 때 상상을 뛰어넘는 은혜가 여인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녀가 한 일은 주 앞에 겸손히 엎드림이 전부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마음으로 기도하였을 때 은혜를 누렸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요청하여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큰 복을 누렸습니다. 기도란 은혜를 수단이며 하나님을 대면하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겸손하므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우리를 정결하게 해줍니다
또 기도는 우리를 정화 시켜 줍니다. 기도는 마치 날 숨과 같습니다. 사람이 숨을 내쉴 때 몸에 있는 나쁜 독을 토해냅니다. 하나님께 엎드리면 자동으로 잘못이 떠오르고 하면 무릎 꿇으면 나의 잘못을 먼저 고백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비난하던 사람도 눈을 감고 기도하면 내 잘못이 먼저 떠오릅니다. 눈 뜨고 있으면 남의 허물이 보이는데, 기도하면 자신의 허물이 보이는 것입니다.
사람은 날마다 죄를 먹고 마시며 살아가는데, 하루라도 죄를 토해내지 않으면 우리 영혼엔 죄악의 독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죄를 토해내지 않으면 내 영혼과 마음과 몸까지 독이 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몸도 찌꺼기를 비워내야 피부도 윤기가 나고 오장육부가 건강해집니다. 그렇듯이 기도를 통해 나쁜 독소를 배출해내면 영혼이 맑아지게 될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죄를 비워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앞에 죄를 고백하면 영혼이 깨끗해질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줍니다. 영혼이 맑아지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통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맑은 영혼으로 하나님과 사귐을 나눌 때 하늘을 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능력 있게 합니다
날 숨으로 나쁜 것을 토하고 들숨으로 좋은 공기를 마시듯이 기도는 복된 에너지를 공급받게 됩니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게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과 통하는 문입니다. 기도는 그의 자녀들이 능력 있게 살기를 원하여 주신 특권입니다. 주께서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연약함을 덮으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입혀 주십니다.
세상은 돈과 권력이 힘이고 능력인양 행세합니다. 실제 권력과 돈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이 우리를 끝까지 굳게 세워두지 못합니다. 권력과 돈의 종결점은 사람을 넘어지게 합니다. 역사가 증명하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이를 증명합니다. 권력과 돈은 항상 동행 하는데, 넘어질 때도 함께 넘어지는 속성을 가졌습니다.
반면 기도는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웁니다. 소년이라도 넘어지고 장정이라도 자빠지되 여호와께 기도하는 자는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내가 비록 연약할지라도 하나님께 기도할 때 강해질 것입니다. 핵폭탄은 파괴의 힘은 강하나 세우는 일엔 아무 힘이 없습니다. 기도는 무너뜨리는 일엔 힘이 없고 세우는 일에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신4:7 “주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우리 가까이에 계시는 분이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어디에 또 있느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스라엘을 위대한 민족, 또는 큰 나라라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큰사람이며, 기도하는 교회가 큰 교회이며 강한 교회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기도로 강해졌으면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은 강력한 통치를 했으나 그에게도 무서워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존 낙스입니다. 그를 두려워한 이유는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왕의 권력을 뛰어넘는 능력과 권세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부탁받거나, 교회가 직분을 주면 잘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합니다. 연약한 존재이니 마땅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자들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능력을 입혀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 어려워 보이는 일도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므로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말세엔 정신 차리고 기도할 때입니다
기도는 언제나 필요합니다. 구약시대에도 기도했고, 천 년 전과 백 년 전에도 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말세에는 기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말세는 시험에 들 수 있는 환경이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마귀는 자신의 때가 마지막인 줄 알고 발악합니다. 믿는 자들을 미혹하고 시험에 빠지게 하도록 온 힘을 다합니다.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본문을 기록한 베드로도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받았으나 졸음을 견디지 못하고 잠에 빠졌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큰 시험을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그때의 실패를 돌아보며 이 편지를 썼을 것입니다. 말세에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함을 절실하게 깨우쳤던 것입니다.
요즘 눈뜨고 코 베어 가는 세상입니다. 이단이 날뛰고 있고, 보이스 피칭과 마약의 손길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무에게나 무차별 폭력을 행사합니다. 정신세계가 온전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때 기도 없이 내 힘만으로 살 수 있다는 여김은 만용입니다. 베드로 시대보다 더 어지러운 종말의 시대를 맞아 더욱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
기도할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오늘부터 짧은 기도라도 시작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 풍성한 신앙인으로 세워주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