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같이 기도하는 기도 4팀 멤버들에게 기도 응답받았음을 알리는 이메일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Adams님이 간증글을 올리라고 해서 그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처음 보낸 이메일은 매우 간단한 내용인데 생각해 보니 전후 맥락을 좀 알리는 것이 도뭉이 될 것 같아 좀더 자세하게 글을 써 보겠습니다.
제 아내는 약 4-5년전부터 신장결석과 그로인한 요관(신장과 방광 사이의 관) 협착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절개없이 시술하는 결석파쇄술을 미국에서 최소한 3회 그리고 협착증세가 심하여 신장의 기능을 죽이고 있던 요관을 넓히기 위해 가느다란 스텐트(stent)를 삽입했다 제거하는 수술과 결석 파쇄술 추가 2회를 작년 봄 아내가 한국의 처가집 방문 때 했었습니다.
시술할 때마다 그 결과는 정도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모두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계속 마음의 짐이었습니다.
얼마전인 10월 18일 스탠포드 의대 신장전문의를 소개를 받아 처음 만났고 그 자리에서 의사는 예전에 찍은 초음파 사진을 보더니 현재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기 위해 초음파를 다시 찍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병원의 비뇨기과 전문의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신장에 관해서는 잘 알는 의사이지만 어쩌면 당신 아내는 수술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 것은 비뇨기과 전문의가 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그 의사도 만나서 그 사람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바로 초음파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퇴근 후에 의사에게서 전화 메시지가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용은 긴급한 상황이니 메시지를 듣는 즉시 바로 전화를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초음파 결과를 보니 아직도 몇년 전에 찍은 초음파 사진과 비교해 호전된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요관협착이 너무 오래 지속되었다. 가능하면 빨리 CT를 찍고 치료책을 강구해 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CT 예약을 잡았습니다. 11월 4일에 CT를 찍었습니다.
그동안 혼자 기도하다가 아무래도 같이 기도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11월 6일에 기도 4팀 섬김이이신 모세님에게 기도내용을 알렸습니다.
며칠 뒤 밤 중에 집사람이 허리의 신장이 있는 부분부터 방광으로 내려가는 부분에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껴 밤새 한잠도 자지를 못했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아이를 나을 때 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하더군요. 신장에 있던 돌이 조금씩 내려 오나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견디지 못하겠다며 그 때에는 응급실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더 이상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5일에 신장 전문의가 소개해 준 비교기과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CT 촬영 결과 신장에 결석이 보이지 않고 신장 기능도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사가 하는 소리가 믿기지 않았습니다. 너무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작년에 결석 파쇄술을 할 때 돌들을 워낙 잘게 잘 빠아줘서 이번에 모두 빠져나갔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이번 일은 기도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씩 웃더군요. 그 웃음이 무슨 의미인지 알듯도 하고 몰를듯도...
할렐루야!
첫댓글 와 할렐루야! 놀라운 간증 이렇게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축하드려요!^^ 정말 너무 감사하네요.
나도 스티커 붙이고 싶다.ㅋ 근데 어제 저녁씨름했는데 결국 못했네요. 가이드와 실제 제 폰이 틀리게 나오더라구요ᆞㅋ 컨퍼러스때 하실줄 아는분이 만져 주셨음 좋겠네요ᆞ^^
@그리스도의 전사 아... 이게 그 스티커군요. 몰랐어요. ^^
감사합니다. 왁자지껄 축하 이모티콘이군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저도 할레루야 입니다^^
감사합니다. ^^ 한번 더 할렐루야!
할렐루야~ 축하드립니다^^*글을 읽는 순간 마음에 왠지 기쁨이 넘쳐흐릅니다^_^
감사합니다. 처음 의사에게 말 들었을 때는 별로 감동이 없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점점 기쁨이 커지네요. ㅎ
이렇게 기쁜 일을 간증으로 나누어 주시니 더욱 감사하고 기쁩니다.
그 동안 많은 마음에 짐을 벗었으니 가정에 더욱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담스님! (허마터면 '아담 스님'으로 쓸뻔 했읍니다. 큰일 날뻔했네요.ㅋㅋ)
@조광 ㅎㅎㅎ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아멘 추카드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때론 제가 너무 감사를 모르고 사는 것을 문득문득 깨닫게 됩니다.
축하드려요^^ 사실 저희 시어머니도 신장 결석이랑 난소 혹 제거수술을 어제 받으셨어요~ 이번달 기도제목이었는데 수술도 잘되시고 회복도 빠르시답니다 ♥♥
감사합니다. 이룰향기님의 시어머니께서 곧 쾌차하시길 빕니다.
축하드려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요섭이도 건강하길 기도드리며 세빈이도 믿음이 더욱 성장하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선화님. 제가 늘 맘에 두고 있는 것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