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코숏 / 여아 / 4-5개월추정(2017.9월기준) / 중성화예정
교통사고로 오른쪽 앞다리를 절단하여 세 다리만 있는 상태 / 인천번개탄님 집에서 가정임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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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는 2017년 7월8일 장마로 비가오던날 양천구 남부순환로의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입니다.
당시 우천으로 입양캠페인 외부 행사가 취소되어 입양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러졌는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데
다른 차들이 피하지 못하고 지나가버릴것 같아 잡아서 도로 옆에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혹시 아이가 죽었나요?..라고 물으니 아니요 살아있어요. 그런데 다리가 부러진거 같아요 라고
아이의 상태를 설명하는 발견하신 분께서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라 알아보다
가까이 있는 입양센터로 전화를 준 것이었습니다. 발견자분은 우연히 지나가다 보게 되어
계속 그 아이 옆에 있을수가 없어 단체로 도움 요청 후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도로가 옆 헌옷수거함 아래에 아이를
두고 갔고 팅커벨에서는 그대로두면 죽을게 뻔한 아이를 외면할수 없어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버스와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도로 바로 옆에 있던 여명이..
발견하신분께서 계속 옆에 있어줄수는 없고 2차사고로 이어질수있어 헌옷 수거함 아래로 옮기고
사료와 생수 뚜껑에 물을 담아 주고 갔습니다.
아이가 있는 장소로 갔을때 고양이는 생각보다 많이 어린 새끼고양이였습니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처음 본 낯선 간사가 다가가자 뒷걸음치고 하악질을 하였고
가져간 이동장에 넣으려 잡으려하자 경계를하며 잡히지 않고 도망가려 했습니다.
아이를 잡으려 씨름하다 바로 옆 도로가로 가버리면 그대로 차여 치여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였는데
다행히 현장으로 와주신 회원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를하여 연계병원으로 데리고 올수 있었습니다.
병원 바닥에 내려놓았을때 다리 골절로 걷지도 못하던 모습
여명이는 다리가 부러져서인지 일어서지도..걷지도 못하고 병원 바닥에 주저않아
꿈틀거리는 정도였습니다. 구조당시 추정나이 2-3개월 정도였고 길에서 태어나
사람손을 타지않아 하악질을 하며 경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조차 귀엽고 안타까웠고
한편으론 기력이 있어보여 다행이었습니다.
여명이는 엑스레이 촬영결과 예상한대로 다리가 골절되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골절된 오른쪽 앞다리의 엑스레이 사진
더 안타까운건 앞다리와 뒷다리가 다 골절되었는데 복부까지 터져 있었습니다.
자궁까지 보일정도로 복부가 심하게 찢어져 있던 여명이는 꿰매는 수술을 하였지만
회복이 잘 되지 않으면 죽을수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태어난지 2-3개월밖에 안되었던 여명이는 어린 나이에 큰 사고를 겪고
작은 체구로 앞다리 뒷다리, 복부 수술까지 세번이나 하였습니다.
여명이는 다행히도 여러번의 수술을 잘 버텨주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른쪽 앞다리는 수술을 하였지만 너무 심하게 부러져 회복이 불가능하여
절단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세 다리로만 살아가게 되버린 여명이..
그래도 살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못걷는건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명이는 이후에 입원치료를 잘 이겨내고 퇴원하여 입양센터에 입소할 예정이었는데
큰 수술 후 안정적인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는 가정으로 임보를 가게 되었습니다.
경계심이 많던 여명이는 병원에서 사람손길을 타서인지 퇴원후에는 품에도 잘 안기고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여명이는 현재 가정임보로 지내며 다친 몸을 회복하고 새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평생을 세 다리로만 살아가게 되었지만 여명이는 자신을 챙겨주는 따뜻한 손길에 보답하듯
임보집에서 밥도 잘 먹고 세 다리로 걸어보기도 하며 기운차리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되었지만 긍정적으로 힘내며 살아가기로 한 여명이의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경계심 가득했던 새끼고양이 여명이는 쓰담쓰담도 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고양이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 여명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고양이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고양이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6000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고양이를 내 평생의 반려묘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아이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아이들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148207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첫댓글 여명이의 구조와 치료,이동봉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집요부장님 감사드립니다.
여명이를 가정임보로 데려가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계신 인천번개탄님도 감사드립니다.
여명아, 한쪽 다리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기죽지 말고 잘 살아라.. 행복해야해 ~
큰고비를 넘긴여명이~~앞으로도 씩씩하게 잘내자~~
여명이의 멋진 묘생을 응원합니다 ㅂ^^
우리여명이 아기때 넘 큰고비가 있었지만 잘 넘긴 행운묘라지요
여명이 앞길엔 행복만이 가득할거란다
여명이 사랑으로 임보해주시는 번개탄님 감사드립니다
정말 잘 생겼어요
정말 미인이세요...
ㅋㅋㅋㅋㅋ 냥이삼촌 댓글에 빵터졌네요 미묘 여명이 화이팅 구조에 도움주신 집요부장님 임보엄마 인천번개탄님 고맙습니다
여명이는 뱃속에 자궁이 보이는 아이가 아니라 잠복고환이 있는 남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