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성삼재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 - 돼지령 - 임걸령 - 노루목 - 반야봉 삼거리 - 반야봉 - 반야봉 삼거리 -
삼도봉 - 화개재 - 뱀사골 계곡 - 지리산 뱀사골 탐방 안내소 - 반선 주차장
① 성삼재~화개재
산행거리 : 20.6km
산행시간 : 6시간 56분
함께한 사람들 : 제이캠프 산악회
성삼재 휴게소
성삼재(姓三재)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와 구례군 광의면 사이의 고개이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정상에 지방도 제861호선의 휴게소인 성삼재휴게소가 위치해있다. 지리산의 절인 천은사와 성삼재휴게소까지의 구간을 성삼재라고 하며 높이는 1,102m이다. 성삼재를 기점으로 하여 동쪽으로 노고단 등 지리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마한 때 성씨가 다른 세 장군이 지켰다고 하여 성삼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노고단 대피소
해발 1,507m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대피소이다
노고단 입구에 예전에 없던 출입문이 설치 되어 1일 3차례 사전 예약자에게만 입장이 가능하다
노고단 정상이 예전과 다르게 6월1일 부터 10월31일까지 사전 예약제로 변경이 되어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노고단 탐방 출입증을 교부 받아...
노고단 전망대에서...
노고단
노고단은 높이 1,507m이고,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지리산지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3대 주봉이라고 하며, 지리산은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남서쪽의 화엄사계곡을 따라 급경사로 된 코재(1,250m)에 오르면 노고단의 북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주능선이 나타난다. 노고단이 포함된 지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노고단의 명칭 유래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 지점에 있는 종석대(鍾石臺,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드렸다.
노고단에서 바라본 '천왕봉' 능선 끝자락에 안개속에 묻혀있는 봉우리가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이다
노고단을 내려와 반야봉, 천왕봉으로 가는 출입구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 오늘 가야할 반야봉까지는 5.5km
돼지령(해발 1,370m)
멧돼지가 많이 출현해 돼지령이 됐다고 한다.
피아골 삼거리
오른쪽 2㎞ 지점 아래에 대피소가 있다. 등산인의 잘못된 행동을 꾸지람한 것으로 유명한 함태식 옹이 40년간 살았던 곳이다. 그는 2013년 8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에 애썼고 1972년 초대 노고단대피소 관리인으로 임명됐다가 피아골로 옮겼다.
임걸령(林傑嶺 1,320m)
임걸령은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8km거리 능선상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옛날에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가 되었던 곳으로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였다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샘터에서 피아골 암벽밑에 막(幕)터가 있으니 이곳을 황(黃) 호랑이 막(幕)터라 부르며 옛날에 약초꾼 황(黃)장사가 눈이 내리던
겨울밤에 이곳에서 천막을 치고 자다가 지혜와 용기로 호랑이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다
임걸령 샘
노루목(해발 1408m)
노루가 다니는 길목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반야봉을 오르는 철 계단
반야봉
높이 1,732m.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에 있는 산.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지리산 줄기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날라리봉·토끼봉 등이 있다. 기반암은 화강편마암으로 급경사의 바위산을 이루어 산세가 비교적 험하다. 남사면에서는 섬진강의 지류가 발원하며, 북사면에서는 산내천이 발원해 남강으로 흘러든다. 월귤·만병초 등의 고산식물이 자라며, 식물의 수직적 분포가 나타난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반야봉의 구상나무
공원 측에 따르면 이 일대(1㎢) 구상나무 1만5000여 그루 중 45%인 6700그루가 고사했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 오랜 기간 지속된 가뭄이 원인이다. 100여 그루를 조사한 결과 89%는 2000년 이후, 11%는 2012년 이후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의 상록 침엽수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유럽에서는 한국 전나무로 부르며 크리스마스트리로 쓴다. 학명 Abies koreana WILS 에 ‘한국’이 들어 있다.
반야봉의 지명유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어떤 영험한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불도와 합장으로 쳐부수고 절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를 만나서 결혼한 뒤 천왕봉에 살았다. 슬하에 여덟 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 뒤 반야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처와 딸들을 뒤로 하고 반야봉으로 들어갔다.
마고할미는 백발이 되도록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 반야를 기다리며 나무껍질을 벗겨서 남편의 옷을 지었다. 그리고 딸들을 한명 씩 전국 팔도로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리다 나중에 지쳐 남편을 위해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에 숨을 거두고 만다. 이때 갈기갈기 찢겨진 옷은 바람에 날려서 반야봉으로 날아가 풍란이 되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으로 불렀으며, 그의 딸들은 팔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사람들은 반야봉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는 것은 하늘이 저승에서나마 반야와 마고할미가 서로 상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지구온난화와 가뭄으로 고사목이 되어버린 구상나무
반야봉 삼거리
우측은 지나온 노고단 방향, 가야할 방향은 좌측 삼도봉으로
삼도봉(三道峰)
삼도봉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 전남 구례군 산동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 3도에 걸쳐 있어 그렇게 부른다. 1998년 세 지역의 도지사가 모여 표지석을 세우면서부터 삼도봉으로 불렀다. 그 전에는 낫의 날처럼 생겼다는 뜻으로 낫날봉, 날라리봉으로 불렸다. 날라리봉 북사면이 뱀사골, 남사면이 불무장등이다. 이를 경계로 동편의 목통골과 서편의 피아골이다.
삼도봉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절벽사이에 피어있는 야생화(산오이풀)
화개재로 내려서는 데크 계단길
화개재
화개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서쪽으로 35km, 노고단에서 동쪽으로 10km의 거리에 있고, 동서로 각 2km의 거리에 있는 토끼봉과 삼도봉의 비슷한 높이의 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재다.
행정구역으로 치자면 전북과 경남의 도 경계이자 하동군 화개면과 남원군 산내면의 경계지점에 있다. 옛사람들은 화개장터에서 등짐을 메거나 지게를 지고 연동골을 따라 이 고개로 올라 북쪽의 뱀사골을 따라 남원으로 넘나들었던 고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