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겉껍데기는 석회질이고 연체부 화석은 알려져 있지 않다. 껍데기의 외형은 렌즈형·원판형·원통형·방추형·구형 등 여러 가지이다. 껍데기의 벽은 축둘레에 소용돌이모양으로 돌면서 순차적으로 형성되어 가는데 껍데기의 앞면은 다음 성장단계에서 덮여 내부의 격벽(隔壁)이 된다. 격벽은 평평한 것부터 심하게 물결처럼 구비친 것까지 여러 가지로 변한다. 이렇게 벽과 격벽으로 만들어진 내부를 실(室)이라고 하며, 각 실 사이는 중심부에 있는 초실(初室)에서 뻗어나온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격벽과 격벽 사이에 격벽과 평행으로 형성된 조금 짧은 칸막이를 부격벽(副隔壁)이라고 한다. 부격벽은 축과 직교하는 선회방법으로 발달할 때도 있다. 껍데기에는 치밀층으로 된 것, 위·아래에 침전층이 추가되어 합계 3층으로 된 것, 치밀층 밑에 투명층이 형성되어 합계 4층이 된 것, 치밀층 밑에 빗살모양의 케리오테카라고 하는 층이 추가된 것 등이 있다. 껍데기의 미세구조는 특히 중요한 형질로 과(科) 단위를 분류하는데 사용된다. 지금까지 약 140속, 30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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