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꽃길 / 김별
당신이 가신 길에
꽃들이 피어납니다.
밉지도 않게
아프지도 않게
가신 걸음걸음
양귀비보다 진하게
살구꽃보다 향기롭게
꽃은 피어나
나비처럼 나풀나풀 흩날립니다.
별이 지고
어둡고 찬 하늘에도
쓸쓸하고 막막한 날에도 그치지 않고
온종일 내리는 꽃비
그 날들
꿈같던 날에 뿌렸건만 채 피우지 못한 꽃씨들이
끝도 없이 피어나는
한겨울의 꽃길을
꿈길인 듯
오늘도 걷습니다.
*****
카페 게시글
‥‥김별 ♡ 시인방
한겨울의 꽃길
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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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1
15.12.20 23:5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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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겨울의 꽃길에
당신이 보입니다 ᆢ
지향님 반갑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벌써 한해도 다 가고있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