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한
흥미로운 세계사 입문!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느 방향일까?
역사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출발은 물음표, 느낌표, 말줄임표로 역사를 한 번 바라보고자 했으며,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과 시간으로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를 ‘사실’과 ‘진실’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풀어보았다.
주연으로 등극한, 역사 조연들의 느낌표, 달콤, 살벌한 느낌표,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막장 느낌표, 요동치는 역사 속 회오리 느낌표, 골라보는 재미, 종합선물세트 느낌표로 나뉘어 엮어진 《느낌표 세계사》 속의 내용들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역사 속의 숨겨진 진실을 여러분의 마음속에 느낌표로 새겨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사실일까? 진실일까?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역사가들은 같은 시대 사람들이 잊고 싶어 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기억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역사가들이 기억해야 하는 그것은 우리가 잊고 싶어 하는 것, 역사책 행간에 묻혔던 사람들과 사건들이다. 진실은 어쩌면 그 속에 있을지 모른다. 반복된 역사에서 같은 잘못을 수없이 되풀이하고 있다면 망각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 기억들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기억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느낌표 세계사》는 교과서에서 배웠던 역사의 한 줄에서 파생된 가지를 찾고, 갈라지는 지점에서는 질문을 던지고 주어진 힌트를 찾아 fact를 쫓았다.
이 책에 숨겨진 질문과 명쾌한 답변들
“로마대제국은 침략사일까? 건국사일까?”, “보스턴 차 사건은 미국독립전쟁의 발단이었을까? 식민지 반란의 불길한 전조였을까?”, “제2차 세계대전에 게르만족의 결속을 위해 동화책을 사용했던 건 나치의 잘못일까? 애초에 민족 사관에 입각해 독일 민담을 동화책으로 출판한 그림 형제의 잘못일까?”
지난 과거의 사건들이 미래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우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게 도와줄 것이며, 그 노력은 또 다른 역사와 발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하며 역사를 배운다. 그것이 비록 오늘의 퇴보와 후퇴라고 할지라도 먼 훗날 전진을 위해 밑거름이 될 것이기에…….
이 모든 것을 알고 난 후, 가슴에 묵직하게 점 하나 남는 것이 있다면 그 점점이 이어져 진실에 닿는 선으로 이어질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느낌표 세계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정점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찾고자 했다. 사실과 진실을 이어주는 선 밑에 남는 점 하나, 그것은 의문점이 될 수도 있고 가슴에 짠하게 남는 감동일 수도 있고 놀라움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역사를 뒤집어엎어놓고 새로 짜 맞추는 퍼즐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방송 작가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
이 책은 독자들에게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흥미롭게 풀어주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 마지막에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독자들은 방송작가가 펼쳐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읽으며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듯이 세계사 속에 단숨에 빠져들어 가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추천사
《느낌표 세계사》는 챕터마다 흥미로운 제목이 말해주듯이 세계사를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책이다. 칭기즈칸의 서방원정에서부터 프랑스혁명에 이르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화장실 이야기에서부터 에펠탑의 탄생 비화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알기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세계 역사의 흥미를 느끼게 해 줄 교양 세계사의 바이블이다.
_ 박상영(강남 대성학원 사탐 강사)
역사는 미래에 대한 답안지다. 그러나 정치, 경제, 철학, 문화 등이 폭넓게 얽혀 완성되는 역사 속 사건들의 맥락을 이해하는 일은 어렵다.《느낌표 세계사》의 미덕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이 책은 영화나 신문에 난 현재의 사건을 통해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되짚어가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쉽게 재미있는 세계사 속으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대화는 곧 서양화였으니, 세계사 공부는 우리의 지금을 이해하고 내일을 예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_ 이동섭(SBS 컬처클럽 예술 인문학자)
역사는 광범위한 인문학에 첫발을 딛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야다. 정치, 경제, 사회, 철학이 모두 그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는《느낌표 세계사》는 쉽고 재미있게 이 모든 것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마지막엔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어 더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탐정이 된 듯 세계사의 사건을 추리하고 진실을 캐내는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다.
_ 서경석(방송인)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독일의 법학자 게오르크 옐리네크는“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법전의 조항에 의지해 살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때마다 모든 일을 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우리에게는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상식이 있고, 동물들에게는 그들만의 법칙이 있다. 인간이 환경을 파괴했다고 해서 동물들이 자연의 법으로 인간을 처벌하지 않았듯이 우리도 인간의 법을 그들에게 적용할 수 없다. 각자의 법에 따라 순리대로 사는 것이 이 세상의 법이다. 그리고 그 법은 지켜야 제맛이 아니라 지켜져야 제맛이다.
_ 19쪽, 파문과 저주·사형의 3단 콤보,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 동물 재판!
나체로 대중 앞에 서는 것은 더 이상 양보할 것도 포기할 것도 없는 이들의 마지막 항의다. 그래서 그들의 나체는 항상 보는 이를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트리킹은 유쾌하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스트리킹을 비폭력적이면서도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유쾌한 반란이라고 표현한다.
왠지 이쯤해선 이런 불안이 엄습하지 않는가? 미친 짓과 저항의 몸짓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나체에 대해 더 심오하게 연구하기 위해서는 나도 벗어나 하나? 벗는 건 모두의 자유지만 일단 이것 하나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듯싶다. 공공장소에서 나체를 허용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
_ 84쪽, 아슬아슬한 진실 공방, 벗길수록 심오한 역사
아사신에게 암살당한 정적들은 목숨을 던지며 투쟁하는 이들을 두려워했고 그들의 암살을 비열한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이슬람에서 신도를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수니파도, 더 넓은 영토와 더 많은 군사를 거느리고 있던 이슬람의 지도자들과 용맹한 몽골의 군사들까지도 이들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어느 암살 집단도 이들처럼 하나의 종교적·정치적 목적으로 순교를 자처한 이들은 없었다. 아마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대상을 가장 위험한 방식으로 목숨을 걸고 살해한 암살자들은 이들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이슬람의 한 소수 종파를 암살자의 대명사로 남게 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_ 109쪽, 들키는 순간 모두 죽음이다! 전설의 어쌔신
만약 몽골군이 레그니차에서 회군하지 않고 계속 돌진했다면 세계사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제국주의가 시작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아편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또 산업혁명은 영국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 세계사의 운명이 달린 그 순간, 레그니차 전투의 한 장면을 리와인드해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또 누가 알겠는가. 당신의 머릿속에서 몽골군을 능가할 병법이 떠오를지…….
_ 140쪽, 역사를 좌지우지한 살해 사건의 전말
역사상 약자를 지배하고 약탈하기 위해 태어난 무력은 있었어도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어선 무력은 많지 않다. 힘의 원리는 강자들이 약자를 무력으로 굴복시키기 위해 존재했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그들의 창이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한 화살 부대의 출현으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 것도 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그렇게 설 자리를 잃은 기사들은 한낱 쇼에 지나지 않는 마상경기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무력의 역사는 언제나 더 강한 힘 앞에서 무너진다는 씁쓸한 교훈은 그렇게 기사의 창끝에 남았다.
_ 190쪽, 사(四)가지 없는 건달의 개과천선 스토리
미시시피회사와 남해상사의 파산은 사실상 정부 부채를 탕감하는 기술적 금융 사기다. 이러한 사기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부터 프랑스의 미시시피회사, 영국의 남해상사와 같은 거품처럼 금융 초기에 일어났던 대란들은 모두 합법적인 시스템 안에서 일어났다. 도박의 성격을 띤 투자는 항상 거품이라는 덫을 곳곳에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거품 안에 있을 때는 누구도 그것이 위험한 덫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의 투자는 항상 모험적일 수밖에 없다.
_ 248쪽, 로맨틱한 거품의 살벌한 경제학
성경이 코피를 멎게 해주고 발작을 멈추게 해준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또 책이 희귀하고 값비싼 물건이기 때문에 소장하려는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인류가 책에 대해 가진 애정은 단순히 그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책이 돈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그러나 책은 여전히 귀한 자산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없다. 그래서 책은 통장이 배부른 재테크가 아니라 삶을 살찌우는 재테크다.
_ 285, 책이 돈이다! 북(BOOK) 재테크의 역사
철도는 근본적으로 달리는 욕망 그 자체다. 로마의 정복욕과 탐욕이 길을 만들었고, 같은 이유로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착취하기 위해 레일을 깔았다. 기찻길이 놓인 곳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투기라는 검은 연기로 사회를 오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