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저자 : 울리케 헤르만
출판사 : 갈라파고스
발행일 : 2024.08.19.
저자는 주류 자본주의가 왜곡된 자본주의이고,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가 주장한 이론을 이해해야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중 신고전주의가 1929년 대공황에 대한 문제를 설명하지 못했던 걸 케인스의 일반이론을 통해 설명했다.
케인스의 일반이론은 신고전주의의 이론적 내용을 인정했다. 다만,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만 통용되고 미시경제적 측면에서는 신고전주의가 여전히 규범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케인스가 『일반이론』을 쓸 당시 실업자수는 수백만 명에 달하였는데, 신고전주의는 이 문제를 채소 시장과 비교하였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었다. 그들은 감자가 많으면 모든 감자가 구매자를 찾을 때까지 가격이 인하하는 것처럼, 임금도 계속 하락하다보면 실직한 모든 사람이 일자리를 찾게 된다는 주장이였다. 하지만 실제로 1929년 대공황이 시작되었을 때, 신고전주의가 예측했던, 완전고용은 이루어지지 않고, 실업률이 25%로 치솟았다.
케인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임금 하락으로 기업가 비용이 줄고, 상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신고전주의 생각이 맞지만, 상품 가격 하락으로 회사 매출도 하락한다. 결국 기업가는 노동자에게 더 낮은 인금을 지불하지만, 그들 역시 돈을 적게 벌어 실질적으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노동자 입장에서 급여는 줄었지만 상품 가격도 함께 떨어져 실질 구매력은 변하지 않는다. 이 이론적 결과의 핵심은 임금 조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실업은 노동시장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완전고용은 임금을 낮춤으로써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고전주의는 경제를 거시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미시경제학에 갇혀서 전체 경제가 마치 개별 기업처럼 작동한다고 믿은 것이다.
이 책은 경제학자들의 이론적 내용을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 문제를 접목시켜 경제 문외한에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쉬워 경제학의 기초가 없는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