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5. 금요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매봉산 여행.
뜨거운 여름 날씨가 변화가 와서 선선한 바람이 불고 햇볕도 따갑지 않아 지하철 여행을 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으로 가서 2번 출구로 나가 매봉산 기슭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 먼저 갔다. 군사정부 시절 석유를 비축한 비밀 탱크 여섯 곳을 개조해서 문화전시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있다고 해서 갔다. 비축 탱크가 T1에서 T6까지 있고 문화광장과 부속 시설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T1에서 T5까지는 공사 때문에 9월 8일까지 개방이 중단되어 있어서 겉모습만 보아야 했고, T6 탱크만 개방이 되어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도서관 시설인 에코라운지 등 문화공간이 잘 배치되어 있었다. T6 탱크의 내부를 한 바퀴 돌아보고 근처의 매봉산 등산로로 가서 150m 높이의 작은 산에 올랐다.
매봉산에는 등산 산책로와 무장애데크숲길이 있었다. 비축기지에서는 데크 길이 연결되지 않아 등산 산책로로 정상까지 올라갔다. 완만한 경사로 야자메트가 깔린 쉬운 길이었다.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곳까지 무장애데크숲길을 걸었다. 걷기 좋은 길에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주어서 아주 기분 좋은 도보여행을 했다. 정상 근처에 전망대가 있는데 날씨도 좋아서 한강을 비롯한 서울 시내 일부가 깨끗하게 조망되었다. 거의 땀도 흘리지 않고 좋은 곳에 다녀왔다.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좋은 계절로 접어든 느낌을 가진 하루였다.
비축기지 문화 광장의 모습.
비축기지에서 매봉산으로 오르는 산책로 입구.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전망이 좋은 휴식시설.
매봉산 정상에 휴식 의자가 놓여 있다.
매봉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
매봉산 아래 전망대에서 시작한 무장애숲길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