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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지경 넓히기
32: 30-35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31.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의 만든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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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호흡을 할 때 육체가 힘을 얻는 것처럼 기도할 때 우리 영혼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숨을 못 쉬면 육체가 죽는 것처럼 영혼도 마찬가지 기도하지 못하면 죽어갑니다. 따라서 우리 영혼은 기도하면 살고 기도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이런 사실을 잘 대변해 주는 중국의 속담이 있습니다.
“다도고다능력(多禱告多能力) 소도고소능력(小禱告小能力)” 기도를 많이 하면 능력을 많이 얻고, 기도를 적게 하면 능력을 적게 얻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신앙생활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아니, 인생 전체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우리가 늘 기도해 왔습니다만 금년에는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더욱 기도에 힘쓰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변화를 소원한다면 기도해야 됩니다. 기도하지 않고 변화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마치 감나무 아래에서 입 벌리고 있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입니다. 오직 기도생활의 변화가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기는 의미로 오늘은 구약의 대표적 인물인 모세의 기도생활에 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의 기도생활이 더 풍성해지고, 기도의 열심이 불길처럼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1] 모세의 중보기도 : 생명을 건 필사적 기도
모세는 80세에 부름 받아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켜 40년간 광야에서 이끌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기적이었습니다. 아무리 노익장이라 해도 80세 고령 모세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그 기적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였고, 모세의 기도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모세는 40년 광야생활을 기도로 이끌었습니다. 백성들로 하여금 홍해를 건너게 한 것도,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한 것도, 하늘에서 메추라기가 내려오게 한 것도, 끊임없는 전투에서 승리하게 한 것도 모두 기도를 통해서였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니까, 이스라엘의 위기 상황 가운데 모세가 기도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32: 앞부분을 보면 어떤 사건이 있었습니까? 금송아지 우상 사건이 있었죠?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40일간 금식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율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 아래 기다리던 백성들이 종교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애굽인들이 풍요의 신으로 숭배하는 황소 우상 아피스(Apis)를 본떠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것입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으니 이제 아피스나 따라가겠다는 속셈이었던 것입니다.
그때 모세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두 가지였습니다. 대노한 것과 중보 기도한 것입니다.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우상의 난장판을 보고 대노합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을 징계합니다.(출32:19~20, 26~28) 그는 우상에 빠졌던 백성들을 징계하는 의미로 금송아지를 갈아서 가루를 물에 타서 먹입니다. 금송아지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제스처였습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에 연루된 자 3천명을 처형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소동 후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백성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3차에 걸쳐 기도하는데 ... 생명을 걸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1차 중보기도(출32:11~14), 2차 중보기도(출32:30~35), 3차 중보기도(출33:12~16) 등입니다.
본문을 보면 모세의 중보 기도가 나옵니다. 출32:31. “ ...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출32: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생명책 The Book of Life, 계20:12 참조)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생명책은 하나님 보좌 앞에 놓여있는 명부인데, 하나님의 백한 백성의 이름 즉 영생을 얻은 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바로 이 생명책에서 자기 이름이 삭제되더라도, 다시 말하면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보살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토록 애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좌시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출32: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출33:14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로 편케 하리라”
나님이 진노하셔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이제 다시 함께 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은 모세의 기도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두 가지 면에서 그렇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중보기도에 대한 예표입니다. 둘째는, 성도들이 본받을 기도의 모델입니다.
[2] 예수님의 중보기도 :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지금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십니다. 그것이 곧 예수님의 중보기도입니다.
롬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요일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代言者)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이런 기도가 있기에 우리가 예수 믿고 난 후에도 연약하여 늘 범죄하고 넘어지는 일이 있지만 멸망치 않고 다시 일어나 천국을 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하고 실패했던 베드로가 변화 받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사도가 된 것도 다 예수님의 중보기도 덕분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중보기도가 있는 한 우리는 망하지 않습니다. 넘어졌다가도 다시 일어납니다. 이런 확신을 갖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3] 그리스도인의 기도 생활 : 자신을 위한 기도를 넘어 이웃을 위한 기도로!
성도들의 기도 생활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됩니다. 하나는 나 자신을 위한 기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웃(타인)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우선 우리 기도생활에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을 정말 하나님이 들으시느냐, 그리고 응답하시느냐 하는 겁니다. 이런 확신이 있으면 저절로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힘 있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실재하고 작동하는 영적 현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기도는 영적인 과학이다!” 예를 들어, 지금 이 공간에도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있고 대류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대류 현상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그 기도가 하나님께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이 나에게로 내려옵니다.
그 중간에서 예수님이 도와줍니다. 죄인인 우리가 감히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기도할 수 없지만 대속해 주신 예수님 때문에 가능해진 겁니다. 요즘은 통신이 발달되어서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만, 옛날에는 어떻게 전화했습니까? 중간에서 교환수가 받아 상대방에게 연결해 주었습니다.
요16:23~24에 보면 기도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예수님이 중간 역할을 해 주심으로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천사들의 역할도 있습니다.
계8:3~4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
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성도들의 기도를 금향로에 담아 하나님께로 올리는 겁니다. 단9:21 “곧 내가 말하여 기도할 때에 이전 이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성도가 기도한 후 하나님의 응답을 천사가 전달해 주는 장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 응답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요일5:14~15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the confidence)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여러분, 이렇게 분명한 약속이 있는데 어찌 기도 응답에 대해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부디 기도 응답의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무시하면 하나님을 무시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우리 기도를 듣고 계시는 게 분명한데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먼저 우리는 당연히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됩니다.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하면 그만큼 내 인생이 풍성해집니다. 인생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기도의 특권을 이웃을 위해서도 사용하라고 명령합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를 성경에서는 ‘도고’(禱告)라고 부릅니다.
딤전2: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禱告, Intercession) 와 감사를 하되 ... ”
그런데 한국교회에 중보기도라는 말이 보편화되어서 안 쓸 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예수님의 중보기도와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중간에서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과 이웃 중간에서 기도로 도와주는 것뿐입니다.
이런 예를 들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어떤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교복을 사는데, 친구가 걸립니다. 너무 가난해서 교복 살 형편이 안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요청합니다. “아빠, 친구가 가난해서 교복 못사는데 한 벌 사서 주시면 안 되나요?”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에게 다른 사람을 위해 부탁하는 겁니다.
성경 보면 이웃을 위한 기도에 관한 명령이 곳곳에 나옵니다.
그 중에 엡6:18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 ”
따라서 우리는 나 자신을 위해서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얼마든지 기도할 수 있고 또 기도해야 됩니다.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에게 간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들어주십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모든 문제들에 관해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에서 벗어나 이타적인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지경을 넓히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는 우리의 사명이며 이웃에 대한 큰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의 폭이 신앙의 폭입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의 크기가 신앙의 크기입니다. 신앙의 성숙도는 바로 이런 기도로 평가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기도해야 될까요?
① 영혼을 위한 기도 :
모든 기도 제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 구원에 관한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출세해도 구원받지 못하면 헛된 것입니다. 영생과 영벌,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지는 엄숙한 구원의 문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게 또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나 자신의 구원을 확신하고 이제 눈을 들어 주위 사람들의 영혼을 살펴야 합니다. 가족과 이웃, 더 나아가 민족과 만민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됩니다.
쉽지 않은 기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혼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C 권사님 오빠는 무려 43년 만에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젊은 날 강하게 거부했지만 동네 권사님이 그의 영혼 구원 문제를 위해 계속 기도했다는 겁니다. 그 결과 교회에 인도되었고, 바로 그날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후 신앙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오래지 않아 장로가 되어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확신을 갖고 부모, 형제, 친구, 이웃, 이 민족과 만민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② 문제를 위한 기도 :
이웃의 어떤 문제든지 내가 직접 해결해 주지 못해도 기도는 해 줄 수 있습니다. 무슨 문제든지 기도해 줄 수 있습니다. 가정의 문제, 사업의 문제, 자녀의 문제, 건강의 문제 ... 그 어떤 문제도 기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이웃의 질병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직접 고쳐줄 수 없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이 직접 역사하시고, 치료해 주십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의 닥터 버드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 그는 입원환자 393명 두 그룹으로 나눠 특이한 임상 실험을 했습니다. A 그룹은 중보기도를 하게 했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모르게 했습니다. B 그룹은 기도해 주는 사람들 없이 치료했습니다. 한참 후 결과를 보니까 차이가 났습니다. 중보기도를 받은 A 그룹은 합병증, 폐렴, 심장마비 등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고, 항생제 사용량도 현저히 적었다고 합니다. B 그룹은 정반대였습니다. 중보 기도의 위력입니다.
③ 교회를 위한 기도 :
교회는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세상을 변화시킬 때 교회를 통해서 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잘 돼야 합니다. 교회가 잘 되려면 무엇보다 기도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사역 중 기도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모든 사역이 기도를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직접 사역에 동참하는 경우에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시행하고 마친 후 기도로 감사하며 마무리해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교회의 모든 사역에 동참할 수 없죠. 역량과 시간의 한계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기도 책’을 보시면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책이 뭐죠? 주보입니다. 주보를 보시면 교회 사역들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역의 일정, 내용, 참가자, ... 그것들을 놓고 기도하면 함께 동역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단기선교팀이 활동 중인데 나는 가지 못했을지라도 기도로 동참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교회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성도들이 계시기에 오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비단 저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게 아니고, 교회를 위해서, 바로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는 겁니다.
④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키겠습니까? 그러나 기도로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뿐 아니라 사실은 위정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문제들 앞에 그들도 어쩔 줄 모르고 고민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역사해 주십니다. 인간들끼리 머리를 짜내고 노력한 것보다 더 큰 역사를 이뤄주십니다.
기도의 사람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 미국 16대 대통령)의 이야기입니다.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전 광 著, 생명의말씀사)애 나오는 내용입니다. 링컨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너무 기도를 많이 한다고 주변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 지혜, 내 능력, 내 노력만 갖고 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는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합중국의 통일을 이룩하고 흑인노예를 해방시켰습니다. 그는 남북전쟁 승리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북군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였습니다. 우리에게 남군의 로버트 리 같은 명장이 없었음은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위기에 처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는 한, 한국교회가 깨어 기도하는 한 이 나라 이 민족은 망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융성해서 세계 선교를 책임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며칠 전 신문에서 기분 좋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골드만삭스(글로벌 금융그룹)에서 2050년에 우리 한국이 1인당 GDP 8만 1천불로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잘 믿어지지 않지만,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얼마든지 그렇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⑤ 세계와 선교를 위한 기도 :
우리가 연약한데, 우리교회가 엄청나게 큰 것도 아니데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키고, 세계 선교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이뤄집니다. 기도는 아무리 큰일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해 주십니다!
여러분,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기도를 통해 우리가 이렇게 엄청난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러므로 나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되겠지만, 이제는 기도의 지경을 넓히시기 바랍니다. 이타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넘치도록 축복하십니다. 이기적인 삶은 자기 혼자만은 잘 될 것 같지만, 자기도 잘 되지 못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꼬마가 말썽을 피워 부모님이 소풍을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소풍날이 다가오니까 안쓰러워서 한번만 봐 줄 테니까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며 소풍 가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꼬마가 좋아하질 않고 오히려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하는 겁니다. “늦었잖아요. 벌써 하나님께 그 날 비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 ”
어쩌면 우리의 기도 생활이 이 꼬마처럼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곤란합니다. 최소한 나는 잘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을 위할수록 나도 잘 되는 것입니다. 물질을 나누고 구제해도 더욱 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잠11:24) 기도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타적인 기도를 할 때 자신에게 득이 됩니다.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마10:12~13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남을 위해 기도하면 상대방에게 유익한데, 혹시 합당치 않아 기도가 이뤄지지 않아도 기도한 본인에게는 유익이 온다는 말씀입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는 특권이며 사명입니다. 기도하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나 자신을 위해 기도에 힘써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기도의 지경을 넓혀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더 큰 기쁨과 감격, 보람, 그리고 풍성한 축복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도의 지경을 넓히면 축복의 지경도 넓혀집니다. 아무쪼록 모세와 같이 넓고 큰 기도 생활로 나 자신도 승리, 내 주변에도 변화의 역사를 일으키는 승리자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