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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요한복음6장 1-71절. 조창훈목사강해(칼빈주석에 근거)
요 6: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요 6: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무리들은 그리스도를 선지자로 여겨서 따랐다.
요 6: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요 6: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요 6: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요 6: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요 6: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요 6: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요 6: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요 6: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요 6: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기도로 식사 시작할 것을 가르치시는 모범을 보이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해서 주실 것을 재확인시킨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도우신다. 주님은 축복의 통로보다는 영원한 아버지로부터 면면히 흐르는 생명샘이시다.
요 6: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요 6: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이셨다.
요 6: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요 6: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무리들은 그리스도의 인격에 어울리지 않는 지상왕국을 상상하였다. 억지로 잡아라는 표현을 통해서 자기들이 지어낸 예식을 하나님께 강요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이다. 참된 예배의 기초는 순종이다.
요 6:16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요 6: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요 6:18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요 6:19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요 6:20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요 6: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요 6: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요 6: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께서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요 6: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요 6: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요 6: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세상의 행복, 평안을 구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에게서 주된 능력을 빼앗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가 성령 주신 자들을 하나님 형상대로 재창조하고, 영생으로 인도하도록 보내심을 받은 분이시다.
요 6: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믿음은 영혼의 생명이다. 우리의 영혼이 복음의 말씀을 먹고 영양을 공급받는다. 우리 영혼은 하루만 영양을 공급받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일은 노력해서 영생얻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영생은 주님의 선물로서 거저주시는 은사이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본질(his eternal essence)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과 질책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요 6: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요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믿는 것 한가지 뿐이다. 믿음과 인간의 염려와 노력이 대조대고 있다. 믿음 없이 평생 분주한 것은 의미가 없다.
요 6: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요 6: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요 6: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모세와 그리스도를 대조하고 있다.
요 6: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생명은 그리스도 안에만 존재한다. 하늘에서 내려라는 말은 그리스도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오셨음을 말하는 것이다.
요 6: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는 것은 믿는 것과 같은 뜻이다. 믿음으로만 그리스도를 먹을 수 있다.
요 6: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요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믿음은 사람의 수중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그의 택자 속에 역사하신다. 주의 신실한 보호에 자신을 맡기는 자를 친절히 영접하고 위로하신다.
요 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요 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선택은 반드시 그의 소명을 동반하여 실제로 그리스도를 믿게 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에 대한 풍성한 증거이다. 믿음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흘러나온다.
요 6:41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에 대하여 수군거려
요 6:42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요 6:4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요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믿음은 사람의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부적인 완력으로, 강제적으로 이끌지 않고 성령님의 효능으로 내키지 않는 마음을 기꺼이 영접하는 마음으로 바꾼다. 사람이 하나님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결과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도록 그 마음을 감동시킨 것이다.
요 6: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예수님은 사54:13, 렘31:34절을 인용하신다. 여기서 “다”는 선택된 자들, 즉 교회의 참된 자녀들만을 의미한다. 택함 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우는 유일한 지혜는 그리스도께로 가는 것이다.
요 6:46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자기만이 하나님을 안다는 의미는 감추어진 하나님을 나타내는 직분은 자기에게만 속한 것임을 말씀하는 것이다.
요 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그리스도를 먹는 것은 믿음의 열매 또는 믿음의 행위이다.
요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만나와 그리스도를 대조하고 있다.
요 6: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요 6: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요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주의 살은 주의 신성 안에 있는 생명을 우리에게 부어주는 통로이다.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특이한 희생을 암시한다. 그리스도는 자기 자신을 매일 주신다.
요 6:52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요 6: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성만찬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와 갖게 되는 교통을 말씀하는 것이다.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계속적인 믿음의 행위를 언급하고 있다.
요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영혼을 그리스도의 육체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자들은 거짓교사들이다.
요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믿음 없이 그리스도의 살을 먹을 것을 꿈꾸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믿음만이 우리의 영혼의 입과 위가 된다.
요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육신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을 묘사한다.
* 설교 듣는 회중의 수준에 맞추어 주신다.
요 6: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요 6: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요 6: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요 6: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가 하늘에 있었다는 것은 인성에 해당되지 않으나, 그리스도 안에 두 성품(the two nature)이 한 인격(one person)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 성품에 속한 것을 다른 성품에 옮겨서 말하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요 6: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경건한 자들에게 이 말씀은 가장 즐거운 복음이요 생명이다.
요 6: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요 6: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믿음은 성령의 희귀하고 특별한 선물이다. 자신의 직관에 의해 믿음에 도달 할 수 없다. 믿음은 성령의 숨은 계시로 말미암는다. 하나님의 은혜, 은사는 자신의 노력, 부지런함으로 쟁취할 수 없다.
요 6: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우리의 실수로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게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복음을 전해서 떨어져 나가도 하나님의 말씀을 힐책해서는 안된다.
요 6: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요 6: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복음은 우리에게 영생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영생의 말씀이다.
요 6: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믿음의 순종이 참된 이해의 시초이다. 믿음은 마음의 참된 눈이다. 지식과 믿음이 연결되어 있다. 성령이 진리를 우리 마음에 인칠 때 확실한 지식에 이른다.
요 6: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열둘을 택하심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 즉 생명을 주시는 선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일반사람들로부터의 택함이다. 명예로운 직분을 받은 후에 배반과 완악함으로 타락하는 자는 마귀라고 불러 마땅하다. 목사로 택함을 입은 사람들이 마귀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그들은 야생의 맹수와 같이 변한다. 우리는 그들의 직분을 무시해서는 안되겠다. 오히려 그 직분을 더럽힌 자가 그와 같이 무서운 심판을 받는 것을 볼 때 더욱 그 직분을 공경하게 된다.
요 6: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