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다음 날 대구를 가는 여정
가는 길에 주왕산 주산지를 아침일찍 서둘러 가 보았다.
아침 6시에 도착하니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무 새순들과 맑은 새소리가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아침 새벽이라 잔잔한 호수위에
잉어때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려다니다보니
물살이 조금씩 생기기도 한다.
가을 그 많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너무나 조용하고
아늑하다.
새 봄의 여린 이파리들이
어찌나 이쁘고 공기도 좋은지...
진달래와 새순이
어찌나 이쁘던지
가방을 짊어지고 가려는데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저~ 멀리 데크가 보이고
이제는 대구를 가려는데 뒤를 돌아보니
다시 카메라를 안꺼낼 수 없어서
다시 몇장을 더 담아보았다.
이곳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왕버드나무이다.
이 나무만을 빛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이리저리 고민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주인공과 함께 배경은 반드시 따라 붙는 방법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