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농도한마당 기고 글)
<감리회 농도한마당 친환경 김장 나눔 행사를 앞두고...>
--- 중부연회 김포지방 푸른언덕교회 지동흠 목사
<감리회 농도한마당>은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촌교회들이 친환경 유기농법을 통해 직접 생산한 가장 좋은 재료로 김장을 담아 꼭 필요한 이웃들과 공동체에게 전하고 또한 감리교농촌선교목회자회 회원교회에서 정성껏 생산한 물품으로 농산물 키트를 만들어서 나눔으로 생명선교를 실천하는 추수감사행사입니다.
이 자랑스럽고 복된 감리교 행사가 어느덧 10년을 지나 2023년 올해, 11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귀한 행사에 좀 더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과 죄송함이 있지만 때로는 생산자로 그리고 운영위원으로 이러구러 10여년을 함께해오고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보존의 귀한 사역을 감당한다는 자부심으로 어렵고 고단한 유기농 농사를 마다하지 않고 귀한 농작물을 생산하여 참여해 주신 농촌교회와 농부님들의 값진 수고가 고맙고 감사합니다.
또한 만만찮은 여러 가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성심을 다한 아름다운 후원으로 한 해 한 해 농도한마당 행사의 은혜로운 열매를 맺게 해 주신 전국의 감리교회와 후원자님들, 단체, 그리고 감리회 본부 여러분들의 정성과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선교와 사랑의 나눔이라는 의미와 가치만을 붙들고 이름도 빛도 없이 미련스럽게도 십 수 년째 이 일에 매달려 앞장서 헌신하시는 분들의 귀한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한 가지 아쉬움과 바램이 있다면... 언제나 감독회장님과 감독님들께서 마음을 다해 주시기는 하지만 몇몇 분들의 고된 애씀과 노력으로 1억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를 이루어 내기에 버거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기왕 10여년을 꾸준하게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이름으로 치러지는 행사이니만큼 감리회본부 차원에서의 안정적인 예산편성과 지원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얼마 전... 부모님과의 전화통화에서 저희 어머님께서 참 고마운 말씀을 해주셨어요. “엄마는 지 목사님이 계셔서 참 감사하고 행복해요.” 늘 부족함 투성이인 저에게 면구스럽기 그지없는 말씀이었지요. 하지만 정말 감사한 말씀을 듣고 저도 “아이고... 어머님, 아버님 때문에 제가 열배, 백배 더 감사하고 행복합니다요...” 서둘러, 하지만 진심을 다해 말씀드렸습니다.
누군가의 존재로 인해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반갑고 기쁜 일일까요...
그 귀한 일에 쓰임 받는 손길과 발걸음이 된다면 얼마나 존귀하고 보배로운 삶일까요...
반목과 불신과 차별이 일상화 되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넘어서서...
우리 감리교회가...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감사가 되며 행복을 나누는 그런 아름답고 복된 일이 더러더러 생겨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귀한 역사를 위해 올해도 <감리회 농도한마당>이 열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아낌없는 기도와 사랑의 후원을 보내주셔서 누군가에게 감사가 되고 행복이 되는 보배로운 마음과 발걸음의 주인공들이 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