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아침이 또 밝았습니다~^^
떠오르고 지는 해를 보며 그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여행길에서 늘 하게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해처럼 살리라.
내 할일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 내리라~
김녕해수욕장에서 최소 10개의 장밋꽃을 제 앞길에, 아이들 앞길에 깔았습니다~^^
Life is C(choice,선택) between B( birth,탄생)and D(death,죽음)
이 문장을 많이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매번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는 저를 봅니다.
산같이 화장실 앞 쓰레기통에 쌓여있는, 치울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쓰레기를 보고 못본척 할 것인가? 치울것인가?
양심없는 어른들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일하시는 어른들을 위해 기껏 맘 먹고 깨끗히 치웠는데 이번엔 주차장 구석 구석에 쌓아논 쓰레기가 눈에 띌때 다시 못본척 할것인가, 치울것인가....
그런데 길에서 배운 하나의 진리가 마음속에 뿌리박혀 있는 제겐 그런 선택의 순간이 싸인임을 압니다.
"곧 내게 행운의 순간이 올 모양이군~. 그렇다면 빨리 복짓기를 해야지. 나의 언행으로 내 미래에 짱돌 던져놓지 않고 장미꽃으로 꽃길을 만들어야지"
그래서 또 망설이지 않고 이제 제 마음보다 부지런한 몸이 가서 해치우고 옵니다~^^
여기서 질문~
여자들과 남자들 중에 누가 양심을 어기고 캠핑장에서 사용한 쓰레기(맥주캔, 컵라면통, 술병, 아기 똥기저귀, 잔반등등)를 화장실에 더 버릴까요?
난민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요즘 지금까지는 시설탐색과 정보정리, 유지방법에 대해 생각해봤다면 이번 김녕해수욕장에선 실천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아이들이 욕하는 버릇이 다시 나오더라구요^^,
버리거나 보는 사람이 아니라 치우는 입장이 되니 어이없는 사람들의 행동이 보여지는 거지요.
20여년에 비해 사람들의 캠핑문화는 상당히 럭셔리해졌습니다만, 이번 2주간 걷기 여행에서 제가 느낀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맹인이 되어가고 있다"입니다.
도대체 글을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분간이 없습니다.
럭셔리한 내 텐트만 지키면 되는 거지요.
제대로 보여주는 부모가 없으니... 미래가 걱정입니다. 환경을 지키지 않으면, 최소한 그 규칙에 따르는, 하지 말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 아이에게 일러주는 어른이 있어야하는데 옆에 있는 아이들이 보고 있다는 생각없이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립니다. 그러면 새로운 바이러스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 될텐데 말이죠. 쓰레기를 치우며 쓰레기속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각종 벌레들이 이미 서식하고 있는 것을 많이 봤거든요.
그러나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고 이런 모습들이 제겐 좋은 교육의 순간으로 쓰였습니다. 어마어마한 화장실 쓰레기 청소를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니까요.
오늘 아침 화장실 청소 담당하시는 분이 보시면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그 생각에 일어나자마자 또 화장실 순례를 마쳤습니다~^^
제게 곧 좋은 일이 일어날테니 함께 나누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선택의 순간을 감지하세요~
내게 운이 필요한 좋은 일이 곧 일어나겠구먼~^^ 하고요.
이건 오늘 아침 사진입니다.
첫날 제가 영상올리신거 보신분은 저희가 2박3일 여기 있으면서 얼마나 열심히 쓰레기를 치웠는지 짐작하실거예요~
참고로 제주도는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아주 잘 만들어진 곳입니다. 음식물 찌거기도 수박 4통 먹은 껍질을 버려도 200원이 않나옵니다.
이 시간 저희는 아침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트랙있는 운동장이 캠핑장 옆에 있어 400m 트랙 열 바퀴를 방금 모두 완주했어요~
다들 정말 체력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 해인쌤 -
오늘은 함덕해수욕장까지 9km 걷습니다.
거리가 짧은 관계로 오후에 출발하기로 해서 아이들이 아침운동을 합니다~^^
걷느냐 뛰느냐~
매번 선택인데 그 선택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거 아시죠?
능력이 없으면 평생 다른 사람이 선택한것을 따라해야하는거죠~
드디어 15일간의 제주도 일주를 마치고 서울로 내일 아침 상경합니다.
6시 기상
7시 버스타고 공항으로 출발
공항에서 아침먹고
9시 45분 비행기 타고
11시 30분 영월학교로 가는 전세버스타고 이동합니다.
7월1일부터 국경이 열리는 나라들이 생기고 있어서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7월 20일경까지 보고 안전하다 싶으면 저희도 바로 이집트로 나갈 생각입니다.
그전까지는 영월학교에서 이번에 "8"을 읽고 생각난 프로그램들을 아이들과 해 볼 생각입니다.
그럼 김포공항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이 걷고 보고 행하는 것들에서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