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 춘천여행으로 지친 월요일을 보내고 퇴근했더니,
새근 새근 잠자고 있던 솔이가 일어나서 하는 말이
" 아빠!!! 바다 또 가자!!!! "
수영장을 바다로 생각하지만, 춘천에서 추억이 좋았는가 봅니다....
대학내내 동거동락했던 3인방친구가 매년만나다가
서로 아이들이 잘놀고 친해서 올해만 3번정도 함께 여행하는 막역한 벗들....
춘천에서 개업한 친구의 초청으로 GO GO......
늦잠자는 솔이에게 바다가 가자....신나게 즐겁게 wake-up..
빨리 빨리하면서 아점용으로 햄버거세트를 챙겨서
갤럭시S(T-map)가 추천하는 길로해서 야탑-광주-팔당--경춘고속도로 로 막힘없이
유유히 흘리는 강물을 바라보며 평온해진 마음으로 춘천 중도유원지 라데나콘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두산콘도였는 데, 최근 바뀌었다고 합니다....

바다가 가자는 솔이의 보챔으로 콘도내 있는 수영장 바로 갔습니다.
성인 1만원, 유아는 공짜... 오션월드에 비해서 착한 가격이죠....

아빠를 바로보는 그윽한 표정과 손짓...제일 이쁜 3살 여자아이... 아이가 커가는 사실이 아쉽네요....ㅠ.ㅠ

첫 구명조끼를 입고 배영연습... 살려고 제어깨를 꽉 움켜지고 놓치를 않네요....
아점으로 우유한잔과 감자튀김이 전부였는 데, 배가 고파해서 잠시 쉬면서 홈런볼, 쏘세지 먹었더니 기분이 좋아지나 봅니다.
애엄마의 생각은 배고프면 먹겠지...ㅠ.ㅠ

객실에서 본 일몰사진....호수, 중도, 석양 아릅답죠....

노을이 물든 호수, 수상스키, 중도,,, 차분함과 역동성이 모두 있는 저녁풍경입니다...



저녁에 세가족이 모두 만나 춘천에서 55년된 명물 소갈비집... 착한 가격, 푸짐한 갈비, 노릇노릇 익는 고기살....
여기에 세명의 벗과 소맥을 말아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절대로 본드로 붙은 갈비는 아닙니다...


식사후 춘천이 내려다 보이는 구봉산 꼭대기에 자리잡은 산토리니 카페...
엄청한 규모와 잔디밭... 축구도 할 수 있다는 친구말에 갔는데, 라이브음악 공연중이었습니다...ㅠ.ㅠ
춘천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한층더 들뜬 여행의 기분을 느끼며 여름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첫댓글 매번 좋은 만남을 주선해준 우성이와 고생하신 재수씨에게 감사합니다...성남시의사회축구단에 올린 춘천여행을 스크랩하였습니다... 솔이에게 좋은 추억을 준 은경, 은선, 지우에게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