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쓴 채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AR 기능이 구현되는 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습니다.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애플이 공개한 비전프로에 비하면 훨씬 가볍고 편의성도 돋보여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 메타가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엔비디아 CEO인 황 사장님도 오라이언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황 CEO는 "트래킹(시선 추적)이 좋고, 밝기도 좋고, 색상 대비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메타가 오라이언을 공개하자, AR관련주인 맥스트, 자이언트스탭, 포바이포, 엔피, 덱스터, 스코넥 등이 강세를 보이거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드라마 또는 영화 업계가 부진함을 보이면서 해당 기업들은 주가가 비교적 약세를 보였는데,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오라이언이 등장하면서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찍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