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차 정기모임 기후변화 체험교육관을 다녀와서
열구자 식당의 곤드레 밥상은 가격대비 참 푸짐했다. 한 번에 찾아오려면 꼼꼼하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체크해야만 했다. 두 번째에 바로 그 열구자 식당으로 도착한 것이 평균이었다.
수원대 이원영 교수님과 점심을 먹으면서 4대강 사업의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운하보다는 철도건설에 투자를 하였어야 했다는 말씀에 매우 공감하느라 곤드레밥맛을 잘 느끼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질이 좋은 이유를 깨닫기도 하였다. 마그마가 식을 때 수축과 팽창을 하면서 가루가 되고 지각 운동을 해서 서서히 올라온 노년기 화강암 지대는 모래가 많고 화강암의 질도 좋아 자정능력이 높다. 이런 곳에서 걸러지는 물의 질이 좋아 물맛이 좋다고 이해했다.
4대강 사업의 실패는 시간이 지나면 또 복구될 수 있는 문제여서 원전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정도로 방사능 오염은 세상이 끝나게 할 수도 있는 심각성을 깨닫고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전환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원영 교수님은, 태양광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의 중요성을 우리 동네를 유지시키는 방법으로도 접근하는 의식도 가지게 해 주셨다. 동네에 설치되는 태양광 사업은 동네 사람들의 일자리도 늘려주고 동네 유지 사업으로도 성장하며 부모세대가 더 이상 자녀세대에게 희생(반윤리-핵발전)을 강요하지 않는 점으로 인식을 발전시켜 주셨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만나 짧은 점심을 함께 하면서 알찬 정기모임이 될 수 있어서 더욱 뿌듯한 연수였다.
점심식사 후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으로 연수 장소를 옮겼다.
이상명 관장님의 기후변화 이야기라는 주제의 연수를 들었다.
올 여름을 기억해 보면서 가장 특징적이었던 점을 더듬어 보았다. 모두들 비가 오지 않고 긴 여름이라는 점을 쉽게 찾았다. 이것이 바로 아열대기후의 특징이라고 한다. 2040년이 되면 평양의 기후가 현재의 제주도의 기후가 될 것이라고 비유해 주셨다. 그 해는 온실가스배출량의 한계점에 도달하여 매우 심각한 해로 각인되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전환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마을들을 많이 소개해 주셨다.
영구의 토트네스 전환마을, 독일의 프라이브로크 도시, 우리나라 통영의 연대도까지 소개해 주셨다. 또한 동작구 상도동 성대골 마을의 절전소 운동, 수원 행궁동 교통마을 운영등 사례들을 소개해 주셔서 실천하는 방법 찾기는 어렵지 않아 전망이 밝다고 생각했다. 역시 사람들은 현명한 것, 발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악화되고 퇴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다는 점이 분명하다. 이것들은 바로 인간의 동업, 협업의 능력이라고 본다. 마을공동체들의 협업만이 에너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하이브리드 연구위원님들, 주거관리비 영수증을 한 번 살펴보세요.
가정에서의 절전이 산업체 절전노력이 있지 않으면 효과는 미미하다고 하나, 그래도 티끌모아 태산이니, 더더욱 절전에 노력해요.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놓아 낭비되는 대기전력량을 줄이는 노력이 다시 한번 필요하며, 교실에서서 같은 노력을 하여 학교 전기료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15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는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을 둘러보며 passive house(에너지 소비가 적은 집)을 구경했다. 샤워하는 시간 줄이기, 분리수거 체험교육실, 탄소 줄인 식품 비교하기, 식품 마일리지 비교를 통한 지역 생산 식품 이용하기 활동교육실, 자동차 연료 줄이기 운전체험실등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앞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되어 체험관 학습 스케쥴이 매우 활발할 것이라고 한다.
첫댓글 자세하고 친절한 후기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퇴근할때
가끔 절전스위치를 끄지 않고 가는데
이제는 컴이 꺼지기를 기다렸다가
꼭 끄고 갈께요
다음 세대를 위해서 실천하렵니다^^
저도 요즘 급식실이나 특별실 이동할때 교실 전등끄기 컴퓨터 절전모드 변경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제30차 Hybrids 정기모임 후기-수원기후변화체험센터(업무협약)
제목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사진도 한 장 넣어주세요. 업무협약 사진이 Photo방에 많이 있어요.
기후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였고
적극적인 기후센터장님의 강연도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요즘 도덕과에서 환경교육을 가르치고있는데 배울점이 참많은것 같습니다 좋은정보 늘감사합니다
학교 행사 때문에 못갔는데...글 읽어 보니 제가 마치 갔다온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환경보호...기후 관련으로 아이들과 먼가를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 시계는 9시 30분이라고 합니다. 환경시계말이죠.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사람이 살아가기에 위함단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시계가 더 나아간다면 사람이 살수없는 곳이 되고 말겁니다. 우리는 아무런 경각심도 없이 그저 편하다는 이유로 탄소를 줄이지 못하고 있지요. 교육부에서는 저탄소 녹색교육, 기후변화 대비교육을 제일 우선으로 정책으로 삼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참 잘해주셨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산불도 엘리뇨 이상 기후현상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학생들에게도 철저한 교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원기후변화센터 방문은 참 의미있던것 같습니다. 내년에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학생체험학습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혹은 간과한 부분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좋은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