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_30p, His face twitched with greedy desire. Tsezar slightly raised the lids that drooped low over his black eyes and looked at Fetiukov. It was because he didn't want to be interrupted while smoking and asked for a puff that he had taken up a pipe. He didn't begrudge the tobacco; he resented the interruption in his chain of thought. He smoked to stimulate his mind and to set his ideas flowing. But the moment he lighted a cigarette he read in several pairs of eyes an unspoken plea for the butt. Tsezar turned to Shukhov and said: "Take it, Ivan Denisovich." And with his thumb he pushed the smoldering cigarette butt out of the short amber holder. Shukhov started (though it was exactly what he had expected of Tsezar) and gratefully hurried to take the butt with one hand, while slipping the other hand under it to prevent it from dropping. He didn't resent the fact that Tsezar felt squeamish about letting him finish the cigarette in the holder (some had clean mouths, some had foul) and he didn't burn his hardened fingers as they touched the glowing end. The main thing was, he had cut out that jackal Fetiukov, and now could go on drawing in smoke until his lips were scorched. Mmm. The smoke crept and flowed through his whole hungry body, making his head and feet respond to it. Just at that blissful moment he heard a shout: "They're stripping our undershirts off us." Such was a prisoner's life. Shukhov had grown accustomed to it. All you could do was to look out they didn't leap at your throat. 페추코프의 얼굴은 탐욕스럽게 실룩거렸다. 체자리는 내리깔고 있던 그의 검은 눈을 좀 치켜뜨고는 페추코프를 바라보았다. 그가 파이프를 이용하게 된 것은 담배를 피울 때 딴 사람이 기어들어 한 모금 빨자고 자기에게 부탁해 오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는 담배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자기의 연상을 방해받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어떤 상념이 떠오르고 떠오른 상념을 통해 무엇인가를 발견하려 한 때문이었다. 그러나 궐련을 피워 물면, 불을 당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한 모금만 남겨주게> 하는 주위의 게걸스런 시선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체자리가 슈호프에게 돌아서며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호박으로 만든 짧은 물부리에서 엄지손가락으로 꽁초를 뽑아들었다. 슈호프는 약간 당황한 채(물론, 체자리가 먼저 권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상대방이 이렇게 말하자 약간 당황했다.) 감사하다는 손짓을 얼글 하고는 한 손으로 그것을 받아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행여나 땅에 떨어질까 봐 받치면서 받아들였다. 체자리가 물부리째 주지 않았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는 않았다.(모든 사람의 입이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중요한 것은 체자리가 늑대 페추코프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꽁초를 주었다는 사실이다. 담뱃불에 입이 타기 전까지의 그 짦은 순간 동안, 담배 연기를 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뻑-뻑-뻑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자, 굶주린 온 몸 전체로 담배 연기가 펴져 나간다. 머리와 발끝까지, 구석구석 뻗어 나간다. 슈호프는 저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속옷까지 모조리 검사한다. 그런 것이 죄수들의 생활이다. 슈호프는 그런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전력을 다해서 요령껏 덜미를 잡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었다.
[영문판_31p, But why the undershirts? The camp commandant himself had issued them. No, something was wrong. There were still squads ahead of them before it was their turn to be frisked. Everyone in the 104th looked about. They saw Lieutenant Volkovoi, the security chief, stride out of the staff quarters and shout something to the guards. And the guards who, when Volkovoi wasn't around, carried out the frisking perfunctorily, now flung themselves into their work with savage zeal. "Unbutton your shirts," the sergeant shouted. Volkovoi was as unpopular with the prisoners as with the guards - even the camp commandant was said to be afraid of him. God had named the bastard appropriately. He was a wolf indeed, and looked it. He was dark, tall, with a scowl, very quick in his movements. He'd turn up from behind a barracks with a "What's going on here?" There was no hiding from him. At first, in '49, he'd been in the habit of carrying a whip of plaited leather, as thick as his forearm. He was said to have used it for flogging in the cells. Or when the prisoners would be standing in a group near a barracks at the evening count, he'd slink up from behind and lash out at someone's neck with a "Why aren't you standing in line, slobs?" The men would dash away in a wave. Stung by the blow, his victim would put a hand to his neck and wipe away the blood, but he'd hold his tongue, for fear of the cells. Now, for some reason, Volkovoi had stopped carrying his whip. 그런데 왜 속옷을 벗어라는 건가? 수용소장 자신이 그것들을 지금했었다. 그럴 리가 없다. 뭔가 잘못된 모양이었다. 그들 앞에 소지품 검사를 받지 않은 팀들이 아직 남아 있었다. 제 104팀의 뫼든 팀원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들은 보안 책임자인 볼코보이 중위가 본부 건물에서 걸어 나와 무언가 간수들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볼코보이가 근처에 없을 때는, 형식적으로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던 간수들이 이제는 사나운 열의에 차서 그들의 작업에 뛰어들었다. 볼코보이는 죄수들이나 간수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수용소장까지도 두려워 한다는 말이 있었다. 하나님도 적절하게 그 악당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던 것이다. 그는 정말 늑대였고, 그렇게 보였다. 그는 막사 뒤에서 나타나서는 “여기에서 뭣들 하고 있는 거야?” 하고 호통치곤 했다. 그에게서 피할 수 있는 길은 없었다. 처음에 49년에는 자기 팔뚝만큼 굵게 땋은 가죽 채찍을 가지고 다녔었다. 그는 영창에서 매질하는 데 사용했다는 말이 있다. 혹은 죄수들이 저녁 점호 때 막사 부근에 모여 서 있으면 살그머니 등 뒤로 다가와서 느닷없이 채찍으로 목덜미를 후려치곤 했다는 것이다. 그는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와 어떤 죄수의 목을 후려치곤 했다. 죄수들은 파도처럼 달아나 버리곤 했다. 얻어맞아 고통을 받았지만, 그의 피해자는 자기의 목을 손으로 감싸고 흐르는 피를 닦아내지만, 아무 말도 못하곤 했다. 왜냐하면 영창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요즘은 어떤 이유 때문에 채찍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