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고난을 기도로 승화시켜라
11/30토(土)삼상 1:9-18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삼상 1:10).
기도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정상적인 삶의 형태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사단의 죄 성으로 인해 스스로 살고자 하는 습성이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의인은 없다 한 사람도 없다 깨닫는 사람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롬3:10-13).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죄악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입니다. 고난은 기도할 때 축복으로 옵니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이유는 고난을 통해 기도를 배우라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스스로 살려는 사단의 속성이 제거됩니다.
고난을 축복으로 승화시키는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해 고난 속에 숨겨진 긍정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 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삼상 1:10-11). 한나는 자식이 없어 첩에게 무시당하는 고통 속에서 기도하여 긍정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아무리 고난이 올지라도 기도를 시작한 순간 이미 그 고난의 50%는 극복한 것입니다.
▣고난 속의 오랜 기도는 하나님과 은밀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한나가 주님 앞에서 계속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나라 마음 속으로만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한 줄로 생각하고”(삼상 1:12-13).
한나의 기도는 몰입 기도입니다. 은밀한 중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리하면 숨어서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 6:6). 이때부터 하나님의 임재가 시작됩니다.
▣하나님과 감정과 인격이 교류되는 기도입니다.
“그를 꾸짖었다. 언제까지 술에 취해 있을 것이오? 포도주를 끊으시오.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서 저의 마음을 주님 앞에 쏟아 놓았을 뿐입니다. 이 종을 나쁜 여자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원통하고 괴로워서 이처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삼상 1:14-16). 몰입 기도에서 조금 더 나아가 하나님과 나의 인격(지·정·의)의 교류가 될 때 비로소 응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일치되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기도 응답의 확신을 갖습니다.
기도 후에 응답의 확신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야 응답이 이루어질 때까지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오.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이 종을 좋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그 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는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다”(삼상 1:17-18).
And...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우리의 문제는 평안을 통해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물론 내 뜻대로 응답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뜻대로 응답하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길을 만들어 응답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확신과 평안이 오면 더는 얼굴에 수심이 없어야 합니다.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졌기에 그 문제에 대한 기도는 나오지 않습니다. 평안을 유지하기 위해 늘 주님과 친밀함을 유지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높이는 감사의 찬양을 드립니다. 이것이 더 깊은 기도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는 낮은 기도입니다. 이미 눈앞에 이루어진 것은 없지만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찬양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 안식이 얼마나 큰 평안인지, 하나님의 넓으신 품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기도해 본 사람, 응답을 받아본 사람,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해본 사람만 알게 됩니다. 그 사랑 때문에, 어떤 말씀에도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지만 순종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감옥에서 주님의 뜻을 위한 기도와 찬양을 할 때 간수가 구원 얻고,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이것이 속히 응답받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지금 도저히 내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까? 그런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 손에 그 문제가 맡겨질 때 참된 안식을 얻습니다. 참된 평안을 얻습니다.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 고난 속에서 눈물의 기도, 이 순간 그 시간은 가장 소중한 영생과 연결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기도할 수 있음이 축복입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 하나님께 내일에 대한 일정을 올려드렸습니다. 가족들의 출퇴근과 예정된 상담 약속입니다. 광주 지역은 산이 많고 높은 지역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눈, 혹은 비가 많이 내립니다. 눈이 많이 오면 높은 지대라 차들 운행이 어렵다는 것, 주님이 다 아시는 일이라 상황만 올려드렸습니다. 새벽 눈을 뜨니 120여 년 만의 폭설이라 합니다. 주차장에는 출근하려던 차들이 나가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곳곳에 산더미만한 눈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편은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가겠다고 나갔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 걸음을 뗄 수 없을 만큼 눈이 쌓여 도저히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위 역시 출근을 시도하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상담을 예약하신 분도 진행하시겠다고 합니다.
오늘의 상황을 주님께 넘겼기에 주님이 하시는 일을 보았습니다. 남편 직장에서 연락이 와 오전은 반 차로 해결하였고, 오후에는 차들이 움직일 수 있어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전날 내린 눈을 치우느라 심신이 지친 상태였기에, 주님은 오전에 쉬게 하시며 체력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사위 역시 오후 출근으로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인천에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이 있었는데, 제 능력으로 볼 때는 도저히 움직일 수 없었지만, 감사하게도 운전으로 통로가 되어주신 분이 운전에 능숙하여 오히려 더 좋은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어느 것 하나 계획에 차질이 없는 주님 안에서 일상이 기적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에게는 쉼을 주셨고, 사위에게는 거짓 자아에 속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진 상담은 집사님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게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퇴근 시간에 맞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새벽부터 우여곡절의 상황을 맞닥뜨렸지만, 주님께서 우리 가족의 모든 삶을 지휘하셨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감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기도로 고난을 승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눈물의 기도를 드린 후 기쁨의 단을 거둔 체험을 한 사람은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눈물로 뿌린 씨앗은 미래의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지금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하시는 모든 일은 선합니다. 그래서 내게는 최선의 결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현상을 보고는 감사할 수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볼 때 비록 지옥과 같은 환경일지라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 때문에 세상 어느 것보다 하나님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눈물
https://youtu.be/Xl8XqNzDSbY?si=cpGcjzaP0HLMnm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