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5일 (화) 시 15:1~5
오늘의 본문 표제(标题)는 '다윗의 시(诗)'다. 다윗은 이 시에서 '주의 장막(帐幕)'과 '주의 성산(圣山)'을 말했다. '장막'이란 일반적으로 '유목민(游牧民)이나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牧者), 또는 야영훈련(野营训练) 중인 군인들이 이동(移动)하며, 거주(居住)하기 위해 임시로 세우는 텐트(tent)'를 말한다. 그리고 '성산'은 '거룩한 산'이다.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유목민처럼 여기저기 거주지를 옮기며 평생을 장막에서 생활했다. 그 때는 가족 단위의 작은 무리였다. 그로부터 수 백년 후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들은 어림잡아 이 백만은 족히 넘는 하나의 민족을 형성했다. 그런 그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을 집단적으로 장막생활을 했다. 그 당시에 하나님을 이스라엘을 영도하는 모세에게 명하여 당신을 예배할 장막을 구별하여 세우게 하셨다. 그것을 이스라엘은 성막이라 불렀고, 본문에서 다윗은 '주의 장막'이라 부른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하나님께로부터 기업으로 받으면서, 그들은 장막생활을 끝내고 그 땅에 건물을 지어 정착생활을 했다. 그 후 그들은 수 백년의 사사시대를 거쳐 선지자 사무엘 시대에 비로소 왕국을 세워졌고, 두 번째 왕이었던 다윗이 '주의 장막'을 예루살렘 시온산에 옮기면서 '하나님의 성전(圣殿)'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시온산은 '주의 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본문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라는 물었다. 다윗이 하나님께 질문한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와 주의 성산에 사는 자'는 모두 '하나님을 예배(礼拜)하는 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다윗은 '누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자입니까?'라고 하나님께 물은 것이다. 이것은 또한 '누가 하나님의 백성입니까?'라고 묻는 것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백성만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누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자일까? 다윗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을 에배하는 자는 '정직(正直)하게 행해야' 한다. 항상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공의(公义)를 실천해야' 한다. 언제나 공평하고 의로운 도리를 알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마음에 진실을 말해야' 한다.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여 항상 거짓이 없는 사실만을 말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않아야' 한다. 남의 허물 곧 잘못 저지른 실수를 꼬집어 탓하거나, 그것을 헐뜯어 참소하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아야' 한다. 이웃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나, 그를 해롭게 하는 일을 삼가해야 한다. 그 일은 자기가 한 그대로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간과(看过)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웃을 비방하지 않아야' 한다. 이웃을 비웃거나 헐거나 해치는 짓을 하지 않아야 한다. 험담하거나 악평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망령된 자를 멸시해야' 한다. '망령된 자'는 '떼를 지어다니면서 사람을 해치거나 재물을 빼앗는 것을 즐기는 자'다. 이런 자들과는 사귀지 말라는 충고다. 그들은 무가치한 존재이기에, 그들을 업신여기거나 하찮게 여겨 깔보아 그들과 사귀는 것을 조심하라고 권고한다. 또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여호와 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尊待)해야' 한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님을 공포(恐怖)의 대상이 아닌 경외(敬畏)의 대상으로 여기는 자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경건(敬虔) 하게 섬기는 자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이런 사람을 존경하여 받들어 대접해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마음에 서원(誓愿)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变)하지 말아야' 한다. 서원은 피차(彼此)의 약속(约束)이다. 따라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과의 약속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약속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 서 예수님도 예수님도 함부로 약속하는 것을 경계하시며, 자기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권고하셨다(마5:33~37). 또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누구에게나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말아야' 한다. 특히 율법은 돈을 꾸어주고 이자 받는 것을 강력하게 단속한다(출22:25, 신23:19). 그러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항상 이웃과의 금전거래를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말아야' 한다.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은 자의 말을 굽게 한다'고 했다(출23:8). 그리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케 한다'고도 했다(전7:7). 그러므로 뇌물은 주는 일이나 받는 일 모두를 조심해야 한다. 이것을 서로에게 해악(害恶)을 끼쳐 피차 멸망하게 되는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나님은 당신을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 주의 장막에 머물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찾으신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당신이 예배를 받으시기 위함이셨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사람이 지은 죄(罪)가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가 회복(恢复)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먼저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저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예배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을 예배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