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인 시인 프로필
2024 국자감 문화예술대전 디카시 부문 수상 외 다수의 문학상과 문화예술상 수상
사) 종합문예유성 2024 베토벤 문화예술대전 시 부문 수상
사) 종합문예유성 신인문학상 시 부문 등단
사) 종합문예유성신문 2024 신춘문예 금상 수상
사) 종합문예유성 글로벌 문인협회 회원
사) 종합문예유성 글로벌 문예협회 연구위원
노원문인협회 정회원
1. 엑셀리데나 / 오수인
유리창 너머로
비쳐 오는
한 줌 햇살에
청순가련한 너의 모습은
가녀린 꽃대봉에 앉은
연분홍 꽃잎 천사
우주를 향해 손짓하는
아름다운 언어
이제는 알 것 같다
속삭이는 천사들의
해맑은 웃음은
영혼과 나의 교감이다.
2. 산 / 오수인
세상은 어디까지 진화하는가
과학의 발전에도
팍팍한 세상은 왜일까
인구는 줄어 가는데
산을 찾는 사람은
늘어만 간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계곡의 물소리
바람 소리
산새들의 노랫소리
푸르른 잎새들의 이야기 들으며
산으로 간다
산을 오르다 보면
엎어진 자리에서
흙냄새를 맡으며
아득한 태곳적 순수를 꿈꾼다
무념무상의 세계로
던져 놓은 그곳에
한 조각 돌이 되면 어떠리.
3. 하늘 구름 / 오수인
내일의 꿈을 담은
구름이 떠가네
지금은 가진 게 없어도
하늘을 두부모같이 잘라
가슴에 담아 본다
높은 산 그림자
광활한 대지여
바람 불어 좋은 날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떠가네.
4. 염주알 / 오수인
우린 이렇게 말하지
천륜의 관계라고
자식은 부모의 발꿈치를 보고
따라 배운다
이것은 인지상정
보편적 인과관계
효부 없는 효자 없다
황금만능주의 현 세태에도
돈으로 되는 것이 있고
돈으로 할 수 없는 게 있다
부모가 재산을 물려주지 않아서
사랑을 주지 않아서
나를 구박하고 천대를 해서
아픈 기억에도 연민의 눈물을
함께 흘려 보자
뜨거운 눈물이 뺨을 적실 때
너 또한 눈물방울방울 모아
어디에 염주알 되었으리.
5. 비련 / 오수인
작열하는 태양 아래
눈물도 말라버린 슬픈 사랑
외로움의 눈물도
흘릴 줄 몰랐을까
앙상한 가시덤불 사막의 꽃
그대 다시 움터올라
꽃으로 피울 때
너의 가슴은 오아시스
신기루였나
산산이 흩어지는 모래알 같은
나의 육신이여
사막의 미라 되어
한 모금 옥루라도
그대에게 바치고 가리다
황금빛 모래언덕을 지나는
외로운 바람의 메아리
비련의 아픔을 노래하는
미라의 절규.
첫댓글 매우 감동적이고 멋진 시 작품 잘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