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 주저하다가 올린 글인데..
답글까징 달아주시고..흑흑 감사합니다..(감동의 물결~~)
그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__)
그리고 싸랑해요~~ (그렇다구 이반은 아닙니다.. ^^)
--------------------- [원본 메세지] ---------------------
잘 쓰시는데요.
올라오는대로 다 읽으려구요.... ^^
시에스타...
희돌샘 일러스트집... 맞죠?
제가 그거 갖고 있답니다.
제가 희돌샘을 좋아하거든요^^
--------------------- [원본 메세지] ---------------------
“크크 하 하 하 하~~
크하하하....~~흑흑...하하하...”
미친 듯 웃어댔던 현기는 갑자기 웃는 것을 그만 두고는 생각했다.
`이제 그만 .. 그만 할까? ... 이제 그만 정리해야 될 때가 온거지?...후후.. 이젠 쉬고 싶다`
그는 널부러져있는 방을 뒤로한채 거실과 부엌이 함께 있는 그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몇 년전 ..
현기는 아무것도 부러울것없는 그런 소년이었다.
중학교 2학년 그는 너무 어렸다.
멀쩡하던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라는 것이 나면서 그는 더 이상 어린소년이 아니었다.
오늘은 현기의 중학교 졸업식이었다.
현기는 누굴 기다리는지 자꾸 뒷문을 바라본다.
`저기 들어오신다.. 엄마 엄마...너무 보고싶었던 우리 엄마`
저기 들어오는 누가 봐도 멋쟁이신 그의 엄마가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눈을 찡긋하며 자신을 알아봤다는 듯 신호를 보내며 웃고 있었다.
현기 엄마는 오늘 정말 예뻤다.
하지만 현기는 안다. 까만 장갑속안의 손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현기는 집으로 가자고 말했으나.. 엄마는 근처 고깃집으로 현기는 데리고 갔다.
현기는 정말 맛있게.. 맛있게 고기를 먹었다.
현기는 오랜만에 만나는 엄마에게 이것저것 잡다한 이야기를 했다.
“엄마, 아까 걔 있잖아 .. 내 옆자리에 나랑 같은 고등학교 간다.
1학년땐 공부도 지지리 못해가지고 얼마나 많이 맞았는데..ㅋㅋㅋ ”
갑자기 엄마의 표정이 굳었다.
그녀는 알고 있다 .. 현기는 욕심이 많은 아이다. 누구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은 그녀를 닮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기는 명석했다. 중학교를 들어가서도 뒤쳐지지않았다.
그런 현기가 알지도 못하는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한다는건 그녀에게 참으로 가슴 아픈일이었다.
부도가 난뒤로 ... 현기의 성적이 떨어지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현기는 아무렇지 않은 듯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현기는 자신이 뭔가를 잘못 말했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수저를 집고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고기도 먹고 김치도 먹고 .. 마구마구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현기 엄마는 2시간정도 현기와 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자신이 일하는 그곳으로 갔다.
현기는 그렇게 또 다시 혼자 집으로 걸어갔다. 엄마 준 꽃다발을 손에 쥐고는..
뭔가 허전했다. 다시 배가 고파왔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면서 현기는 급속하게 살이 쪘다..
집에 도착해서는 라면을 세 개나 먹어치웠다. 그래도 허기가 지는 이유는 아마도...외로움때문일 것이다..
어느새 다시 냉장고 문을 열고는 살펴보았다..
냉장고 안에는 저번에 외가집에서 가지고온 김치와 물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고 있었다..
가만히 그냥 멍하니 방안에 누어서는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들이 들여닥쳤다.
`이제 익숙하련만 ..`
“니 애미년어딨어? 어?”
“이 어린놈의 새끼가.. 어디 어른이 말씀하고 있는데 대꾸도 않하고...
니 애미년 어딨어?.. 니들이 내 돈 때먹고 잘 살 수 있을꺼 같아?“
쾅..쾅..쨍그랑 ..
그들은 또다시 부순다.. 이젠 말리지도 않는다..
“니 애미가 니 애비 부도 막는다고 가져간 돈 내가 무조건 받아..알아?”
“니 애비 교도소 들어간거고..니애미 어딨어? 자식새끼 졸업인데 왔을꺼 아냐~?”
현기는 그냥 멍하니 서있었다.
"너 참.. @@고등학교 들어간다구 했지?..너 좋은말로 해서 말해...말한하면 니네 학교 찾아가서 망신 줄줄알아..”
그래도 현기가 가만히 있자... 그들은 현기의 빰을 때렸다..
생각보다 세게 맞았던 현기는 주저 앉았다. 그들은 다시 발로 현기를 밟고는 현기를 일으켜세웠다.
“저번에 그 다방에서 나와서 어디 있는지 말만해..그럼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잖아.. 너 니네 애미년이 저번 거기서 뭐했는 줄은 알지?? ㅋㅋ ”
“기집년이 다방에서 뭐하긴 뭘해~~ 그짓 밖에 없잖아”
현기는 그를 째려봤다. 엄마를 욕했다. 엄마가 다방에 있던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쩔 수없었다. 하지만 부끄러운짓은 하지않았다. 참을 수 없었다.
현기는 그들을 일그러진 표정으로 쳐다봤다.
뭔가 움질했는지.. 그들은 한번더 현기를 밟고는 일어섰다.
그렇게 집안은 엉망이 되었고 현기 역시 엉망이 된채 누워 있었다.
몇시간을 그렇게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 그러다 고개를 돌려 옆을 봤다.
그곳에는 엄마가 현기에게 축하한다며 준 꽃다발이 이젠 형채도 알아보지 못할정도로 널부러져있었다.
“욱”
현기는 화장실로가 토했다.
아까먹은 라면과 고기와..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자꾸 현기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입을 헹구고는 다시 방안이다.
현기는 웃기 시작했다.
“크크 하 하 하 하~~
크하하하....~~흑흑...하하하...”
미친 듯 웃어댔던 현기는 갑자기 웃는 것을 그만 두고는 생각했다.
`이제 그만 .. 그만 할까? ... 이제 그만 정리해야 될 때가 온거지?...후후.. 이젠 쉬고 싶다`
그는 널부러져있는 방을 뒤로한채 거실과 부엌이 함께 있는 그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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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소설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허접한건 당연하구요..
혹시나 지금 이부분을 읽고 계신분들..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시고..
그럼 다들 행복하시구요..
지요는 여기서 물러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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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캄사합니다..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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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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