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급적이면 길표와 상종 자체를 안하려 한다
우리동네 38백화점에도 오래전부터 안간다
싸겠지만 물건 질 안좋고 불친절하고 무거운 짐들고
집에까지 와야 하기 때문이다
동거할매 보고도 가지마라고 한다
남편, 아내 장바구니 카트 끌고 옹기종기 재래장에
가는 낭만 자체가 나에겐 없다
하나로마트에서 국산더덕을 싸면 디게 비싸다
허나 장에 가서 사면 많이 준다
근데 그것은 다 쭝국산일 확률이 농후하다
그래서 장에 가서 사오지마라고 하는데도 사온다
남편말은 안믿고 장돌뱅이 남자가 구례더덕이라는 말은 철썩 같이 믿는 동거할매가 나는 한심하고
괘씸하다
오늘 갑자기 자는 사람 깨워서 마금산온천가자고 한다 나는 가기싫다 너무 멀다 동네사우나에 가고싶다
허나 가자는 성화를 이길수가 없다
마금산온천 또는 북면온천은 우리집에서 29km
30분 걸린다 1,300원짜리 유료도로로 가면
길은 뻥 뚫려있다
주차장에 차세우고 가자니 뒤쳐졌다가 오면서
뭘 먹어라고 주는데 땅콩 2알이다
길표 땅콩장사가 준거랜다
안먹는다고 했다
온천마치고 차타러 가노라니 잠깐 기다렷!! 하고는
뭘 한보따리 들고온다
뭔데? 하니까 땅콩이랜다
야~~ 그거 쭝국땅콩이다 말라꼬 그래 많이 사오노?
하니까 펄쩍 뛰면서 무씬 말씀을 그따구로 하십니까? 이건 남지땅콩입니다 품질이 다릅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보세요!!
어이가 없어서 말문을 닫았다
어쩜 저토록 남의 말을 잘믿을까?
여지껏 보이스피싱 안 당한게 용타
그래서 우리집은 동거할매는 행복지수가 높고
의심많은 나는 행복지수가 낮다
아침부터 설치다 왔더니 눈이 튀어나오려 한다
겨울이 본격화되면 월목욕할까 했는데 포기해야겠다
목욕도 피곤하다
매일하면 눈튀어나오겠다
과거에도 그런 경험이 있다
아침인데도 주차장엔 차가 많다
주변엔 가족탕이 있는 모텔들이 여럿있다
이동네는 세종때부터 온천이 있었는데 폐쇄되었다가
일제때 어떤 고위직 일본넘 기관장이 다시 발굴하여
온천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나름 시설은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었다 목욕비도 8천원이다
관록이 느껴지는 나무다
멋지게 늙었다 내 모습도 저랬으면
먹을게 션찮아서 우리동네 국수집으로
오랫만에 왔다
때빼고 광낸 얼굴이 이거밖에 안된다
우짜믄 좋노? ㅋㅋ
파스타와 리조또
오늘은 너무 기름져서 먹기가 거북했다
질린건가?
이왕 밥산거 차와 케잌까지도 내가 샀다
저번에 왔다가 노는 날이라서 그냥 갔는데
다시는 안올거 같다 이카페는 나랑 궁합이 안맞다
근데 정말 경치좋은곳은 카페가 다 차지했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봄 가을엔 이 루프탑이 시원하겠다
요즘은 어딜가나 붕어빵이 대세다
우리 애기들 학원가 붕어빵 포차다
언제나 웨이팅이 있다
자잘구레한 학원들이 너무많다
애들은 이학원 저학원으로 엄마올때까지
옮겨다닌다 학원 안다니면 놀애도 없다
가엾다 우리 애기들
주차장 단풍도 예쁘다
명품이다
우리 작은애기가 영어학원마치고 나온다
오늘은 애가 많이 지쳤다
학원과 과외를 너무 많이한다
문제의 땅콩이다
하나로마트 보다 가격대비 양이 많다
정말 남지産일까?^^
첫댓글 동거할매랑 알콩달콩 잼나게 사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저녁밥 자알 먹었소~복창!! ㅎㅎ
서로 늙으니 확연히 나타나는 두가지는
고집이 세진다
판단력이 더 흐려진다입니다
나는 길바닥에서 물건 쫌 안샀음 합니다
고급져서가 아니고 둘이만 사는데 싸고 허접한
물건 많이 주면 뭐하나요
묵혀뒀다 버리지
미니멀도 동거할매 고집 때문에 시도 못합니다^^
나도 월요일에 가면 다음은 목요일
화요일에 가면 금요일에 가는 식으로 1주일에 두번 사우나를 가는데
어디 8천원 짜리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동네는 평일 낮에 18,000원 평일 저녁과 주말은 20,000원 이니
너무 비싼거 같아요. 그렇다고 목욕하러 차 타고 다녀 오는것도 그렇고, 저렴한곳 있으면 마음 편히 다녀 올텐데요..
저 온천은 지은지는 제법되나 사우나 두곳도 좋고 청소 등등 관리를 잘해서 깔끔했어요
근데 손님들 연식이 너무 올드했어요
저 늙은줄은 모르고 그냥 우중충해서 싫었어요
그분들 일행도 없어 보였는데 뭘 타고 오셨는지
궁금했어요 먼만큼 만족도가 떨어져서 안갈거 같아요 사우나 좋아하시는 산애님을 위해서 근처 좋은곳 한곳 생겼음 좋겠어요
우리집앞 사우나는 너무 넓은데 드러워요
차타고 10분 정도 가는곳은 아주 깨끗합니다
만족도 95% 정도됩니다^^
시설좋고 물좋은데가 입욕료 8000원이면 가성비 최고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 목욕탕은 작고 물도않좋고 지저분해도 받을건 다 받습니다
저는 직장에 대형 사우나가 있기에 온탕 열탕 냉탕 혼자서 난리치면서 해도 됩니다
하지만 식당주인 자기집밥 않먹듯이 샤워만 5분하고 나옵니다
재래시장에는 중국산이 많습니다
싸다고 많이 준다고 사봐야 거기서 거기죠
인터넷에서 광고에 속아 몇번구입했는데 역시나 다 속아넘어갔어요
보이스피싱은 잘피해가면서 왜 못피하나 자책을 합니다
추운주말 즐겁게 지내세요
사우나를 한때 매일하고 실내 자전거 한시간씩
탔던 적이 있어요 너무 피곤해서 눈튀어나오려 하더군요 사우나가 맞는 체질 안맞는 체질이 따로 있데요
저는 날이 갈수록 비위도 약해지고
하기싫은건 죽어도 하기싫고 보기싫은건 보기싫어요 알게 모르게 까다롭고 차갑습니다
옛날엔 사람들속에서 그래도 재미난 사람이었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