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행사를 27일 고려인마을에서 개최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를 위해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박병규 구청장은 먼저 고려인 선조들의 삶과 문화, 역사가 소중하게 간직된 월곡고려인문화관을 들러 관련 유물을 살펴 본 후 운영상황에 따른 개선 방안을 청취했다.
이어 고려인마을커뮤니티 센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전올가 고려인마을가족카페 대표, 박실바 고려인마을 지도자 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생활 속 민원사항을 들었다.
이날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려인마을을 찾아주신 청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고 말한 후 ’마을 산하 문화단체 상설 공연을 위한 공연장 마련에 관심을 가져달라” 고 말했다.
이어 전올가 고려인마을가족카페 대표는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으나 버스를 주차할 공간이 없어 전국단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며 “주차장 확보에 나서 줄 것” 을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광산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발전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잘 정리해 구정에 반영해 나가겠다” 고 말한 후 "앞으로도 꾸준히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데 더욱 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규 구청장은 지난 6개월간 평동역과 공원, 아파트 단지 등을 다니며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정책 제안과 생활 속 민원사항 등 500여건에 달하는 시민 목소리를 접수했다.
구청정과의 격의 없는 소통과 이를 통한 생활 속 문제 해결로 시민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97.2%가 매우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광산구는 운영시간과 장소를 확대하고 방식 다양화 등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내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