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반찬/술안주]제주산 고등어로 만든 일본의 미소된장 고등어조림 사바미소 by 미상유
몇 일 전 제주산 고등어를 제주전통시장 쇼핑몰(http://www.market.jeju.kr/)에서 구입했어요.
예전 제주도 올레길을 걸을 때 먹었던 고등어 구이가 갑자기 무척 먹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주도산 고등어를 믿고 구매 할 수 있는 곳을 알아 보니
제주전통시장 쇼핑몰이 있더군요.
제주도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제주 특산물을 구매 할 수 있어 괜찮은 곳 같아요.
이제 설날이라 명절음식 준비를 하거나 설날선물세트를 살 때 이용하려구요.
천혜향, 한라봉, 고사리 등 제주도 특산물을 바로 구할 수 있어 설날음식 준비 할 때 유용 할 듯 해요.
주문하고 비행기를 타고 다음날 바로 도착한 싱싱한 제주 고등어를 보니
바로 구워 먹고 싶었어요. 하지만 오늘은 고등어를 구워 먹지 않고 좀 독특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된장인 미소를 이용한 고등어 조림입니다.
사바미소라고 일본에서 가정식으로 자주 먹는 요리 라더군요.
일본에 가서도 먹었는데 인상 깊었던 요리였어요.
한국의 고등어 조림과 어떤 면에선 맛이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지닌 맛있는 요리에요.
따끈한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지요.
만드는 법은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일본의 미소된장 고등어조림 사바미소] by 미상유
<재료>
제주산 고등어 1마리, 무 작은 것 1개
부재료: 다시마 맛국물 2컵, 청주 1/2컵, 미소된장 3큰술, 설탕 2큰술 반, 미림 1큰술, 간장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생강 작은 것 2톨, 마늘 2쪽, 건고추 1개
곁들이면 좋은 것: 채썬 생강 약간
* 다시마 맛국물: 손바닥 만한 다시마 한장을 물 3컵 가량에 30분 정도 담궈 두었다
약한 불에 올려 끓기 직전에 건져 내거나
끓이기 싫다면 그냥 두세시간 정도 담궈 두면 되요.

<일본의 미소된장 고등어조림 사바미소 만드는 법>
1. 맛이 좋다는 제주산 고등어를 준비합니다. 전 제주전통시장 쇼핑몰(http://www.market.jeju.kr/)에서 구입 했어요.
2. 깨끗하게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고 엑스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
이로서 제주산 고등어는 X맨이 되었습니다.

3. 팔팔 끓는 물에 아까 손질해 둔 고등어를 넣어 5초만 데쳐 줍니다.
고등어의 눈빛이 왠지 자신만만 하네요. X맨이라서 그럴까요?
4. 건져내 찬물에서 깨끗하게 씻은 후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제거해 둡니다.
때 빼고 광내는 작업 입니다.

5. 다시마 맛국물을 넣고 편으로 썬 생강과 으깬 마늘, 청주, 간장, 설탕 1/2큰술을 넣고 끓여주세요.
6. 고등어를 껍질이 위로 오도록 하여 넣어 주세요.
그리고 떠 오르는 거품은 걷어내 주세요. 고등어의 하얀 눈동자가 매력적이군요.

7.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5분 정도 끓인 후 나박나박 썬 무우와 적당하게 썬 건고추를 넣어 주세요.
8. 미소된장과 미림, 남은 설탕 2큰술과 다시마 맛국물 약간을 넣어서 섞어주세요.
참고로 미소된장은 한 종류만 쓰는 것 보다 두세가지 종류를 함께 섞어 쓰면 맛이 더 깊어지고 좋다는 군요.

9. 섞어 둔 양념을 2/3 정도 넣어 잘 풀어주세요.
10.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끓여주세요.

11. 나머지 양념을 넣고 잘 풀어 준 후 국물을 끼얹어 가며 적절하게 주려줍니다.
12. 아뿔사! 조릴 동안 인터넷 하면서 놀았더니 보통보다 좀 더 조려 졌네요. 역시 X맨이었던 것일까요?
이렇게 되면 다시마 맛국물 조금 더 넣어서 살짝만 끓여 주면 됩니다.
13. 잘 조려지면 식초를 넣고 불을 끕니다. 그리고 5분 정도 뚜껑 덮고 놔 두어 양념이 잘 배도록 뜸을 들입니다.
14. 먹기 직전 데워서 접시에 담고 채썬 생강과 함께 내면 됩니다.
Tip. 된장과 간장의 비율을 바꾸어 간장 고등어 조림으로 만들어도 맛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사바소유라 불러야 할까요? 어감이 왠지 불교 스럽군요.
위 요리법이 복잡하다는 분은 아래의 한줄 레시피 대로 요리를 해도 잘 나옵니다.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손질한 고등어를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다시마 맛국물에 양념을 푼 후 재료를 넣고 조리고 식초 넣고 불을 꺼 뜸을 들이다 채썬 생강과 함께 냄.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고 과정이 긴데 사실 알고 보면 간단한 요리입니다.
살짝 짭쪼름하면서 달착지근해서 왠지 술안주로 삼아도 좋을 것 같은 요리에요.
오늘은 국물을 거의 없이 조렸는데 원래는 국물을 조금 있게 조려서 접시에 국물까지 자작하게 떠서 내는 요리입니다.
채썬 생강 올려서 하얀 속살을 발라 먹으면 캬~~!
하얀 쌀밥이 금새 동이 나 버립니다.

건고추는 원 레시피에선 들어가지 않지만 좀 느끼한 감이 있어 넣었더니
살짝 매콤한 것이 더 좋네요.
한국의 고등어 조림과 비교 했을 때 맛이 다르지만 왠지 비슷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친숙한 맛이에요.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 중독성도 있구요.

고등어의 하얀 속살은 언제나 저의 굶주린 위장을 흥분 시키는 군요.
위액이 마구 분비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한 젓가락 하실래요?
아~~ 입을 벌리세요.
입 작으신 분들도 드실 수 있도록 작은 살점 하나 들어 올렸습니다.
앗! 이걸론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다구요?

그럼 이 이 정도는 어떠세요?
제주도에서 날아 온 제주산 고등어로 요리를 했더니 더욱 맛이 좋은 것 같네요.
고등어나 천혜향 같은 제주특산물은 아래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전통시장 쇼핑몰
http://www.market.jej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