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빨간날이나 연휴에는 거의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버스나 기차에 사람이 많은 것도 왠지 불편하다.
평일에 럴럴하게 다니는 것이 좋다.
여행할 도시를 결정하면 지도를 받아서 동선을 짠다.
동선이 정해지면 맛집 검색.
많은 맛집들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있기에 다행히 뚜버기도 맛집에 갈 수 있다.
운암시장 맛집은 4.6의 무등골전집과 3.7의 초가집.
보통 사람들은 무등골전집을 가겠지만 나는 초가집에 간다.
저렇게 평점이 높은 집은 사람이 많아서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면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초가집은 30년 이상의 노포다.
약간은 불결해도 정이 있고 편안한 노포를 좋아한다.
메뉴.
시그너처인 파전과 두부김치.
건강을 생각하면 두부김치다.
파전을 좋아하지만 돈을 내고 사먹지는 않는다.
탄수화물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그저 반찬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비 오는 날 애호박, 굴, 두부전을 만들 때 조그맣게 김치전을 만들어 맛있게 먹을 뿐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파전을 먹어줘야지.
혼자 여행할 때 아쉬운 점은 두가지인데 밥 먹을 때와 택시 탈 때.
둘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파전과 두부김치를 먹을텐데.
식당에 가는 시간도 6, 11, 2,7시에 간다.
내 돈 내고 먹으면서 혼자 테이블을 차지한다고 눈치밥 먹기는 싫기 때문이다.
맨날 이렇게 놀러다니니까 쟤 돈 좀 있나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거지다.
작은 회사에서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 아파트 대출금과 노후자금, 노후여행자금에 약간의 저축을 하면 남는 돈이 없다.
다행히 연장근무와 휴일근무를 통해서 여행경비를 마련한다.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일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일해서 여행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휴일에도 열심히 일한다.
까오슝, 타이난, 루앙프라방 등 갈 곳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카메라 렌즈와 바디에 2000만원 넘게 썼다.
보너스는 대부분 카메라에 들어갔다.
이제는 거의 준비가 되었으니 보너스를 여행경비로 쓸 예정이다.
지금까지 노후여행자금이 3000만원 조금 넘게 모였다.
7년 후에 적금을 타면 800만원짜리 여행 4개는 갈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개인 해설사님을 고용해서 실컷 볼 것이다.
그리고 이집트, 차마고도, 호주.
요즘 카페에 코카서스 후기가 올라와서 뽐뿌는 받지만 마냥 부럽지만은 않다.
나도 7년 후에는 내가 원하는 장기간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7년 그거 별거 아니다.
금방 간다.
열심히 살고 모으는 이유다.
첫댓글 7년후라..
그때도 좋은나이,
원하는대로
바라는대로 이루소서~ㅎ
내가 가고픈 여행지
도착해서 좋아하는 먹거리
가 있다면 금상첨화
즐겁죠.
네.
여행에서 먹거리는 볼거리만큼 중요합니다.
맛있게 잘 먹어야 기분이 좋습니다 .
기회님..!
방긋..?
"여행은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에
한표 입니다....!
어서 빨리 세게 10대 불가사의 지역을
여행 하시믄서 콤에게 인증샷을 보내주셔유...!
기회님 글 올라 올때마다 콤은 여적 모햇나 싶...ㅋ
여행 경비인 쩐이나 지금부터 메노야 겟네용
비오는 데체 휴일 멋찌게 보내시옵소서...!
여행을 하려면
돈
시간
건강이 필요한데요.
이런 것들이 다 있어도
마음의 여유
가 없으면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구요.
마음이 여유로운 휴일 되시기를요.
콤도령님은 요번
연휴때 부처님 뵙고 오셨나벼유?
근디 아래사진 동생사진 아닌감유?
71한살 할배론 도저히 믿기지 않은 동안에 의구심이.. ㅎ
포동 포동 주름 살이라곤
찾아 볼래야 없어
부럽단 야그쥬!
이세상 근심 없이 사시는
것 가튼~~!
그대로 100살 까지 주욱
익지 마시길~유.^^
@지한이 정말 완전 젊어보이시네요.
말랐다고 하셨는데......
@기회(일기일회) 그쵸!
이 양반은
5년전보다 더 활기차
보이세요~
콤도령님은
비결이 뭔지..
알켜도!
알켜도!
알켜도~여용.ㅎ
@지한이 지한님..!
방긋...?
옴마야..ㅋ
얘가 뉘래유..?...ㅋ
혹시 지한님 바로 아래 동상인가유..?..ㅋ
고놈 참 구엽게 생겻네용...ㅋ
지한동상님은 늑지두 안해유...ㅋㅋ
@기회(일기일회) 기회님...!
방긋..?
사진만 그래유...ㅋ
실물은 마르고 주름이 가득유...ㅋ
@달콤한 도령님! 서산도령님.
언젠가 부터 요레 불렀더만
할배가 도령으로
바뀌었긋다.
함!
그럼.내는 애기씨로 바꿔?
혹시나 할매가 소녀로
젊어질지도~~~푸ㅎㅎㅎ
에궁!
신소리 고만하고
잠이나~~~청해야 것어유^^
@지한이 님...!
방긋..?
여적 줌세융..?
어여 일어나서 아침 잡슈...ㅋ
콤은 지금 점심 먹으려 하네유...ㅋ
맛잇는 열무김치와 파란 완두콩 넣은
하이얀 찹쌀밥유...ㅋㅋ
@달콤한
@기회(일기일회) 기회님...!
방긋...?
진수성찬의 밥상 이옵나이다
앤드...!
노란 양은 그릇이 빈채로
놓여잇네유...ㅋ
저 그릇에 머가 채워질까
넘흐 왕궁금...ㅋ
목넘김이 즐건 막걸리..?
식후에 드실 션한 식혜..?
암튼간에 맛점하시구
광주 잘 다녀오세용...!
여행중...!
기분 나쁘믄 "경험"..!
즐거우믄 멋진 "추억" 이라네유
경험이든 추억이든 무탈히
잘 다녀오시기 바라옵나이다...!
돈이 아무리많고 시간이 있다해도
건강없으면 그림에 떡이랍니다
네.
선배님 행복의 원천이
건강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