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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양식] 부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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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 야고보서 5:3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라는 이름의 퀴즈게임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
램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내건 상금은 "억만장자가 되련다"라는 이름의 다른 게임에 비하
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1989년 이래 MIT 대학의 슬로언 경영대학원에서는 가장 좋은 사업계획을 짜
낸 팀에게 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을 주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공공 복지일까요? 지역
사회의 봉사일까요? 가난을 없애는 일일까요?
아닙니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경은 부를 나쁘다고 하지는 않으나 돈 버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에 대하여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보장의 근원을 부에서 찾는 것을 심하게 꾸짖으셨습
니다(마 6:24; 눅 12:15).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할 때에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소서"
(잠 30:8)라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주님이 필요에 넘치도록 많은 재물로 우리를 축복하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울 사
도는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엡 4:28) 믿는 사람들은 제 손으로 일을 하라고 강조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우리의 부를 나누는 것, 바로 그것이 청지기로서의 도리입니다.
어느 날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았다. 저녁이 되자 메뚜기가 하루살이에게 “오
늘은 그만 놀고 내일 놀자”라고 했다. 그러자 하루살이가 “내일이 뭐야?”라고 물었다. “캄캄한 밤
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는데 그것이 내일이야” 하루살이는 메뚜기의 설명을 들었지만 내일을 알
수가 없었다.
어느 날부터 메뚜기는 개구리와 즐겁게 놀았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자 개구리가 메뚜기에게 “날씨
가 추워지니 이제 그만 놀고 내년에 만나자”고 했다. 그러자 메뚜기가 “내년이 무엇이야?”라고 물
었다. “추운 겨울이 끝난 후 날이 따뜻해지려고 할 때 오는 게 내년이야” 메뚜기는 개구리의 말을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알 수도, 믿을 수도 없었다.
메뚜기의 독백이다.“정말 이상하네. 하루살이는 왜 내가 아는 내일을 모르고 나는 왜 개구리가 아는
내년을 모르는 것일까?”
나는 남녀공학 고등학교 가정선생님이다. 8년여 동안 여학생들만 가르치다 올해 부전공으로 정보산업
을 가르치게 되면서 처음으로 남학생을 가르치게 되었다. 첫 수업을 앞두고는 처음 교단에 서던 때와
버금가는 긴장과 설렘이 일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순진하고 참한 남학생들의 모습에 편
안해졌고, 가끔 짓궂은 농담을 해 당황스럽게도 하지만 그쯤은 귀여운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다.
어느덧 1학기가 다 채워져 갈 즈음, 수업중에 잠깐 여담을 하는데 내 한마디 한마디에 모든 남학생들
의 시선이 한 남학생에게로 향하는 것이었다. “우-, 우-” 하는 나직한 소리와 함께. 그 학생은 홍당
무가 되어 고개를 숙였고, 이내 나는 분위기를 눈치챘다. 그 시절, 우리도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어떤
친구를 그 선생님 수업시간에 놀리곤 하지 않았던가. 향수가 차 올라 왔다. 그러면서 표정관리에 애를
썼다. 처음 여학생과는 달리 엄히 대해야 한다던 동료의 충고 때문이었다. 그래서 난 모르는 척 시치
미를 떼고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그날은 무척 기분이 좋았다. 10년은 젊어진 것 같았다. 가만히 있어
도, 복도를 걸으면서도 빙그레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한 남학생이 잘못을 해 따끔하게 야단을 쳤는데, 수업을 다녀오니 음료수 한 상
자가 자리에 올려져 있었다. 죄송하다는 말이 적힌 쪽지와 함께. 하얀 종이 위에 조심히 써 내린 그
마음이 예뻐 그 애를 찾아가 음료수 하나를 건넸다. 그러자 나의 귀여운 제자들이 우리를 둘러싸며
“선생님이랑 ○○랑 사귄대요” 하고 부러운 듯 놀려댔다.
이 남학생들의 조금은 유치하면서도 수줍은 마음 표현은 내 삶의 작은 기쁨이 된다. 이 아이들이 지
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을 언제까지나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난 오늘도 작은 설렘을
안고 교실로 향한다.
김경미 / 경북 포항시 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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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메일] 날씨가 너무 추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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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두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 그런데 잠바의 자크가 닫혀지지 않는데..."
도로를 달리며 동료가 잠시 생각하다 말을 꺼냈다.
"잠바를 돌려 입지 그래? << 이부분이 중요합니다... 머리속에 잘 상상해보세여.. ^^
그러면 덜 추울텐데..."
"매우 좋은 생각이야! 자전거를 좀 세워주게 옷을 뒤집어 입게..."
옷을 뒤집어 입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훨씬 덜 추운데..."
그런데, 한참 달리다 그만 도로에 나와 있는 얼음 조각을 밟고
자전거가 미끄러져 도로벽에 충돌하고 말았다.
잠시 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구급차가 도착하였다.
"누가 다쳤습니까?" 구급대원이 소리쳤다.
그러자 한 남자가 군중으로부터 나와 말했다.
"내가 현장에 도착해 보니 한 사람은 죽어 있었고,
다른 사람은 내가 머리를 원래대로 돌려 놓기 전까지는 살아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