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9(2025)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
올해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 열고
조직개편 따른 추가경정 예산안
멸빈자 사면 종헌 개정안·특별법
종법 제개정의건 등 주요 현안 설명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 표창패 수여
총무원장 스님 “전법포교 승가교육 체계화”
3월18일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청풍루에서 열린 불기2569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4월1일부터 시행되는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을 앞두고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에게 2025년도 추가경정 예산안과
종단의 주요 종책사업을 보고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월18일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청풍루에서
불기2569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기2569(2025)년도 중앙종무기관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보고를 비롯해
△종헌 일부 개정안 보고의 건 △‘멸빈자 사면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보고의 건
△불기2568(2024)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보고의 건
△조직개편에 따른 종법 제개정의 건 △보령시 모세상 조형물 설치에 대한
종단 대응방안 보고 등 부서별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교구본사주지회의 의장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년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에는 총 21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참석했다.
의장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는 지난해 결산, 추가경정예산안,
종단 대화합을 위한 종헌 개정안과 특별법 제정안, 종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조직들의 사업과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불기2569년 세입 예산 대비 동결 기조로 추가경정예산안을 수립했다”면서
“조직개편에 따른 종무행정 재정비를 위한 종법 개정안에 대해
중앙종회 임시회에 앞서 검토를 요청드리며,
제출된 안건들을 살펴 고건을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우리는 여전히 지난 겨울 시린 상처와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고,
지금이야말로 종단이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
불교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의미로 집행부는 정치를 포함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 평화를 위해 ‘선명상’ 대중화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 제방 행사와 법회 등 신행 생활 중심에서 선명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실현해 가겠다”고 피력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으 “37대 집행부는 ‘치유’ ‘평안’ ‘화합’을 기치로 삼아
사부대중과 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진심 어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종단 미래를 열어가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4월1일 종단의 조직 변화가 시작된다”며 “삼원 통합 의미를 적극 살펴
전법 포교와 승가교육 체계화를 잘 살필 것”을 밝혔다.
미래 불교를 위한 연구와 함께 뉴미디어를 통한 불법 홍포에 적극 나서는 한편,
삼원 통합에 따른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체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스님은 “불교문화에 대한 젊은 층 호응이 커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한층 젊어진 국제선명상대회 및 불교박람회를 비롯해 주요 문화 행사를 총결집해
국민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고 세계인들에 우리 전통문화와 역동성을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37대 집행부는 ‘치유’ ‘평안’ ‘화합’을 기치로 삼아
사부대중과 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진심 어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종단 미래를 열어가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호국대전을 건립해 호국불교 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선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어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총무부장 성화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일부 개정안 보고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
3월 중앙종회 임시회를 앞두고 조직개편에 따른 종법 제개정의 건도 보고됐다.
총무원법 전부개정에 따른 일괄 개정법 제정안과 신도법,
종단교무금 납부에 관한 법, 총무원법, 포교법 전부개정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따르면, 추가경정예산안은 약21%,
66억여원 늘어난 382억5410만원으로 편성됐다. 2025년 대비 동결 편성했다.
교육과 전법 분야 강화를 위해 포교부와 교육부 예산은 증액 편성됐다.
포교부 추가경정 예산안은 16억6418만원에서 20억5118만원으로,
교육부는 31억6845만원에서 42억6714만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포교부의 경우, 신규 사업으로 출가상담 및 홍보(7400만원), 단기출가학교(8000만원),
예비전법단 창립보조금(2000만원) 등에 예산이 편성됐으며, 교육부의 경우에도
총무부 교무팀 업무가 교육부로 이관돼 11억8000만원이 교육부 예산으로 잡혔다.
총무부장 성화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은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일부 개정안 보고를 비롯한 주요 현안과
3월 중앙종회 임시회를 앞두고 조직개편에 따른 종법 제개정의 건,
총무원법 전부개정에 따른 일괄 개정법 제정안과 신도법,
종단교무금 납부에 관한 법, 총무원법, 포교법 전부개정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신설조직인 조계종연구소는 3억200만원을, 미디어홍보실에는 3억286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조계종연구소는 기획연구, 연구인력 네트워크 구축,
화쟁에 기반한 사회갈등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미디어홍보실은
미디어홍보 네트워크 형성, 기획영상 제작, 홍보영상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한다.
보령시 ‘모세상’ 조형물 설치에 대한 종단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최근 보령시는 무창포 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 조형물 디자인 주민설명회에 제시한
총 6개 시안 가운데 단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특정종교 색채가 농후한 작품을 제시하고,
올해 안으로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종단은 조형물 설치 사업을 취소할 때까지
충청지역 사찰 및 신도단체와 연계해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는 특별교구를 포함해 총 22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참석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을 비롯해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 쌍계사 주지 지현스님,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
해외특별교구장 직무대행 정범스님이 참석했다.
용주사와 신흥사, 동화사, 해인사, 선암사 주지 스님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