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대항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미구멍에서 잡힌 후세인의 모습이 전세계에 방영되면서 색다른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 미국의 공격을 받을 지 모르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또 그의 통치기간에 암살미수 사건도 심심하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후세인이 더 두려워한 것이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싸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오줌을 싼 사실이 알려지면 부하들이 동요를 하게 되거든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지만,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절대권력을 가진 독재자일수록 점점 소심해 진다고 합니다.겉으로는 카리스마를 만들어내지만요.
최고지도자와 관련된 유머라면 영국수상을 지냈고, '제 2차대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처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처칠이 처음으로 미국이 루스벨트 대통령과 회담을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루스벨트는 처칠에게 이용당하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눈 두사람은 잠자리에 들려고 각자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를 떠올린 루스벨트가 처칠의 방으로 찾아가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처칠이 알몸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샤워도중에 나온 것입니다.
당황해 돌아가려는 루스벨트에게 처칠이 말했습니다.
"대영제국의 수상은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무엇하나 감추지 않습니다."
이 한마디 말로 두사람은 둘도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