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씨와 식기를 사기 위해 롯데마트로 향하였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있잖아요. 깨졌어요.”
“네? 뭐가 깨져요?”
“그릇이 깨졌어요. 그래서 지금 신문지에 싸놨어요.”
“그릇이요? 어쩌다가 깨졌을까요?”
“전자레인지에 돌리다가 깨졌어요.”
“그릇 보니까 너무 많이 돌리신 거 같아요. 그릇이 까맣게 탔어요.”
“그래요? 이제 그릇 깨져서 하나 사야 할 것 같아요.”
“좋아요. 안 그래도 그릇 많이 사용해서 그릇 이가 조금 나가 있더라고요. 그릇은 교체해요.”
“네, 그럼, 롯데마트로 갈까요?”
“좋습니다.”
롯데마트로 이동하여 식기를 보았다.
“어떤 그릇으로 살까요?”
“음.. 이건 너무 크고, 저건 너무 작네요.”
“저건 어때요. 아저씨? 저번에 저희 저거 밥그릇 이란 넓은 접시 샀는데, 세트로 사면 이쁘고 좋을 것 같아요.”
“네, 좋아요. 얼마에요?”
“한개에 24,980원이네요. 비싸긴 해요.”
“비싸네요.”
“근데 식기류는 한번 사면 좋은 거 사는 게 좋아요. 이번에도 전자레인지 돌리다가 깨지면 안 되니까 좋은 걸로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 그래요. 그럼 이걸로 살게요.”
“좋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었다. 주방식기, 옷가지, 이불 등 살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계절에 맞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겠다.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김범수
깨진 그릇을 신무지에 싸놨다는 말에서 삶의 노련함이 느껴지네요.
이 참에 낡았던 식기도 바꾸고 전자레인지 전용 식기도 찾아봐야 겠네요. -한상명-
계절에 따라 지언하겠다니 고맙습니다.
아저씨의 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니 더욱 더요. -더숨-
첫댓글 이영철 씨가 자신의 일로 그릇을 마련하심이 이영철 씨의 일로 생각하심이 분명하네요. 새로 마련한 예쁜 식기에 차려질 멋진 식사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