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의 철수형이 진즉부터 고흥에 오시겠다 했는데 날을 못 잡았다.
바보가 토요일에 1박으로 다문화가족과 프로그램이 있다해
철수형께 일정이 되느냐고 연락한다.
이러구러 친구들과의 약속을 여수가신다 해놓고 오신댄다.
12시에 고흥IC 앞 휴게소에서 기다리는데 잠시 후 전화가 와 우주휴게소라고 한다.
차를 끌고 우주휴게소로 가 내 차에 형님의 배낭을 싣는다.
벌교 짱뚱어탕이나 동강 갈비탕을 드시자하려 했는데 이제 과역이나 고흥으로 가야겠다.
과역삼겹백반을 먹는다. 술 생각이 나기도 하나 참는다.
형님이 산행을 원치 않아 둘러보고자 하나 그 분도ㅗ 다 지난 곳이라
갈만한 데가 없다.
운대에서 고흥만을 건너 녹동으로 간다.
어판장 앞은 혼잡하다. 매립지는 널어졌으나 차들은 또 그만큼 많다.
위판장 건물도 넓어지고 공사중이다.
농악대가 지나가 기다리는데 금방 쌍출사 계단으로 올라간다.
쌍충제 축제기긴이다.
경매가 진행중이다.
가오리가 몸을 뒤집어 노랑색을 보여준다. 문어는 통을 빠져나와 바닥으르 헤맨다.
두군데서 경매소리가 요란하다.
형님도 별로 회를 좋아하시지 않은 듯 음식전문가가 관심이 약하다.
광어 한마리에 작은 우럭, 가리비 몇 개에 5만원이라해 그냥 주문한다.
66번은 비어 있다.
현금을 찾아와 형께 드리고 차로 오마방조제를 지난다.
멍이섬을 지나며 경호한테 전화하니 과역에서 감따는 중이랜다.
그의 작업장과 집을 보고 풍남을 지나쳐 도화까지 가고 만다.
철쭉고개에 닿으니 4시 반이 안됐다.
해를 보려면 이르지만 안장바위쪽으로 오른다.
형은 데크나 첫바위도 잘 보이겠다 하시지만 난 기어이 안장바위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