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다보면 학생분들이 늘 이러한 통변에 어려움이 많은것을 느끼고 있어서 십신분석글이
끝나서 여유가 있을때 土에 대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행운동을 하는 천간의 土인 무토와 기토는 양운동의 목화와 음운동의 금수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그리하여 팽창할대로 팽창된 양운동을 정지시키고, 음운동으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토의 작용이 없다면 팽창될대로 팽창된 양은 외형이 더 커지고 확산되다가 결국 허공중에
사라질것입니다.
무토와 기토는 양의 기운을 조정하여 음운동을 할수 있게 넘겨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둘다 양의 기운을 듬뿍 품고있는 토입니다. 토에게 양의 기운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땅(死土)일 것입니다.
토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木도, 水도 아닌 火인 이유가 그렇습니다.
천간의 오행운동을 마치 등산을 하는것에 비유하자면
목은 막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산에 오르는 모습이고
화는 한참을 오르고 올라서 이미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정상을 향해 가는 모습이면
토는 정상에 도착하여 잠시 바람을 쐬면서 올라온 길(목화), 앞으로 내려갈 길(금수)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금은 산을 내려오는 모습이고, 수는 막 도착하여 여정을 풀고 쉬면서 다음 산행을 계획하는 모습입니다.
천간의 무토, 기토는 산의 정상의 토와 같습니다. 태양의 양기를 듬뿍받아 따뜻한 토입니다.
그리고 음(금수)와 양(목화)를 골고루 살펴볼수있는 중간자입니다.
무토, 기토의 성향이 억제(양을 억제함), 중재, 조정, 중용,신용,전환등인것은
음과양을 같이 볼수있는 능력때문입니다.
또한 토는 다른 오행과 달리 움직이지 않으니 인의예지신 오상중에 믿을 신(信)을 부여했습니다.
자기주장이나 개성은 없지만 자기주관은 있습니다.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보수적인 성향을
띠게 됩니다. 사계절운동을 하는 땅에서는 나머지 오행들은 토에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으니 베풀기
좋아하며 희생봉사하는 성향을 가집니다.
戊토는 목화에서 커지고 팽창된 양의 기운을 첫번째로 만나게 됩니다.
양중의 양이라는 丙화보다도 양의 기운이 더욱 가득합니다.
양이 가장 강한 12시 정오보다 2-3시에 땅이 더 뜨겁고 따뜻한것처럼 무토는 양의 기운을 품고있기
때문에 더 뜨겁습니다.
강한 양의 기운을 품을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산처럼 크고 듬직하고 마음이 넓고, 포용력이 강합니다.
지리산처럼 큰 산같기도 하고, 뜨거운 사막같기도 합니다. 황무지, 메마른 땅과 같으니 늘 자신을 적셔줄
癸수를 보면 바로 합(戊癸)합을 하려고 합니다. 사주에 戊토일간을 확인하면 반드시 주변에 水기운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수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戊토는 수(재성)에 집착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큰 산에는 모든 동식물들이 살아가므로 스케일이 크면서 모든것을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잘 따르니 정치인, 종교인, 기업가등이 많이 가지고 있는 일간이 戊토입니다.
무토는 양이 가득찬 토이므로 마치 압력솥에서 밥이 다되어 부풀어오르고 팽창하는 모습을 취합니다.
압력으로 차고 부풀어오른 물상이라 빵, 발효식품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무토가 극을 받거나, 너무 신강하여 안좋게 작용하면
욕심이 많고(많은것을 포용하는 마음이 나쁘게작용)
사교성과 융통성이 부족하고(듬직하고 중후한 점이 나쁘게 작용)
이중적인 성격(무토는 큰 산이라서 壬수(깊은물)처럼 속내를 알수없어 음흉해질수 있음)의
단점으로 작용할수가 있습니다.
己토는 戊토로부터 걸러진 양의 기운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음으로 전환을 합니다.
기토 역시 전환을 했지만 양의 기운이 남아있으므로 따뜻한 토입니다.
토는 온기가 있어야 생명을 키울수 있습니다. 지지에서 무토, 기토와 가장 비슷한 토는
여름에서 가을로 전환되는 未토가 됩니다. 다음으로 辰토, 戌토, 丑토가 됩니다.
가을이 끝나고 땅속에서 쌓인 낙엽, 비, 동식물의 사체로 영양분이 풍부한 丑토가 쓸모없는 土인
이유가 차갑기 때문에 생명을 키울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지지의 토에 대한 설명때 하기로 하겠습니다.
양의 土인 무토가 스케일이 크고, 거칠고, 자연미가 있다면
음의 土인 기토는 스케일이 작고, 부드러우며, 세련된 가공미가 있습니다.
무릇 양간들이 투박한 자연미라면 음간들은 세련된 가공미가 특징입니다.
물론 사이즈나 스케일면에서는 양간이 월등히 크고 외형적으로 보기에 좋습니다.
己토는 무토에서 이어받아 양의 기운을 다지면서 음의 기운으로 전환합니다.
지리산과 같은 큰산이 무토라면 己토는 사람이 가꾸고 일군 논밭과 같습니다.
산처럼 크지는 않지만 실속이 있고 영양가 만점입니다.
논밭은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다듬어진 것이므로 아무거나 심을수가 없습니다.
기토가 분별력, 소심, 예민, 호불호를 가지는 것은 곡식과 잡초를 구분하기 위해서 입니다.
곡식을 키우기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서 봉사하고 헌신합니다. 생명을 키우기 위해 애쓰고 희생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네 어머님과 같은 모습입니다.
기토일간분들이 교육계에 많이 계신것도 그러한 맥락입니다. 己토는 형상 입이 벌려진 모습으로
언변이 뛰어납니다. 화가 신체에서 혀라면, 토는 신체에서 입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음간은 양간보다도 인공미, 세련미가 있어서 병화보다는 정화가, 무토보다는 기토가 훨씬 언변이
뛰어납니다. 기토는 말은 많지 않지만 조리있고, 합리적으로, 절제력이 있는 언변을 구사합니다.
생명을 잘 키우는 己토는 갑목, 을목도 모두 좋아하는 토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乙목은 己토에게 십신으로 편관이 되는데, 역시 십신의 관점에서 을목이 기토를
심하게 극한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己토는 왜 존재하는가? 존재의 이유가 생명을 키우기 위해서 입니다.
을목의 편관을 기토의 입장에서 보면 좀 말썽많고 야단스러운 자식과 같습니다.
그러한 자식도 역시 기토의 입장에서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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