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 제주2본산이 완성 될 때까지 태풍이 비켜 간 이야기
자, 시간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 그냥 못해드리네요.
우리 태사부님이 어떤 분인 줄 아십니까? 알지요? (신도 : 예~)
제주도는 비바람이 많고 태풍이 많아요.
우리가 절을 지을 때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가령 비가 3일부터 1주일 온다고 하면 해신이 알려주잖아요.
그러면 “자네! 비가 오면 큰일 나네.” 해버리면
여지없이 거기만 놔두고 다른데 오거든요.
어떨 때에는 제석천왕이 내려와 만나는 경우가 있잖아요.
제석천왕이라고 하면 여러분 아십시오.
그분은 54품 하늘과 인간 세상에 관여해요.
하늘왕이 어떻게 정치를 하는가도 봅니다. 잘못하면 큰일 나지요.
그 제석천왕의 급이 불격을 갖춘 최상수보살입니다.
거기도 상중하가 있는데 상이거든요.
우리 광명님한테 와서 삼배합니다.
“분부하실 것 있으시면 하십시오.” 하고 가끔 말하십니다.
그러면 “자네가 보듯이 우리가 이렇게 대작불사를 하니까 절대 태풍이 오면 안 되네.”
물론 최고의 오더(order)는 그것이지요.
“어느 안전이라고 거역하겠습니까? 알았습니다.” 하고 가거든요.
그 정도입니다. 그 정도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박수~~)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