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자동차 산업현황
2020-11-08 모로코 카사블랑카무역관 나범근
-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글로벌 OEM 및 부품업체 유치를 통해 자동차 산업 육성 추진 -
- 최근 코로나 및 유럽 시장 수요 둔화에 따라 생산 및 수출 정체 -
모로코는 유럽과의 지리적 인접성, 전 세계적 55개국과 FTA 체결, 낮은 인건비 등 생산거점으로서의 장점을 활용, 아프리카 제1의 승용차 제조국으로 자리매김 하는 등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였으며 2025년 자동차 1백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함. 다만,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 및 유럽 시장 부진에 따라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정체되고 있음.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으로 자동차 산업이 개편되고 있어 향후 모로코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 여부에 관심이 주목됨
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모로코 제조업 육성의 핵심분야로 수출확대, 일자리 창출 최우선
- 산업가속화 계획(Industrial Acceleration Plan) 추진을 통해 기존 농수산업, 광업 중심에서 제조업을 적극 육성코자 함
* 1차 계획(2014-2020)을 통해 제조업의 GDP 비중을 14%에서 23%로 확대 목표
- 특히 르노, PSA 등 글로벌 OEM 및 부품업체를 유치, 현재 자동차(부품포함)가 수출 1위 품목이며 실업률 감소에 기여
* 2019년 약 40만대 자동차를 생산, 이중 약 90%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ㅇ 8대 세부분야를 중심으로 외국기업 적극 유치 노력
- 유럽과 지리적 인접성, 전 세계 55개국(유럽/미국/중동 등)과 FTA 체결, 낮은 인건비 등 생산기지로의 장점 보유
- 자동차 산업 내 Wire Harness, Metal Pressing, Motor and Transmission, interior and Seats, Batteries 등 8대 분야를 선정하고 외투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및 확대 추진
- 이를 위해 탕제 등에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Zone)를 설치, 입주기업에게 법인세,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함께 일정 요건 충족 시 투자금액에 따른 현금 보조 지원
□ 최신 기술 동향 및 주요 이슈
ㅇ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에 대한 관심 고조
- 올해 10월, PSA는 모로코 우체국과 100% 전기차인 ‘225 Citroen Ami’를 개발, 우편물, 소포 배달에 사용키로 계약 체결
- 그동안 모로코는 저가 디젤차 위주로 자동차를 생산하였으나 이번 공공조달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분야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 모로코 우체국에서 사용될 전기차 모델 >
자료 : 모로코 우체국
ㅇ 모로코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 관심
- 2025년 자동차 1백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18년 약 40만대를 생산, 아프리카 제1의 승용차 생산국으로 발돋움하였으나 유럽 시장 부진으로 2019년에도 약 40만 대로 생산에 그침
- 올해도 코로나 여파로 르노, PSA의 공장가동이 중단된 바 있으며 르노가 5월에 모로코 내 자동차 생산 확대 계획 연기를 발표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
- 이에 모로코 정부는 르노, PSA 외 글로벌 OEM의 추가 유치를 적극 추진 중
□ 주요기업 현황
ㅇ 완성차 : 르노 및 PSA가 모로코 내 생산공장을 운영 중
- (르노) 2003년 현지 회사인 Somaca를 인수, 모로코에 진출하였으며 현재 2개 공장(카사블랑카, 탕제)에서 연간 약 40만 대 생산
- 주로 저가의 Dacia 모델(Sandero/Logan/Lodge/Dakker)을 생산
- (PSA) 2019년 6월, 케니트라(Kenitra)에 공장을 신설,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2020년에는 연간 2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
- 현재는 Peugeot 208 모델을 생산
< 모로코 내 3개 자동차 생산공장 >
자료 : AMICA (모로코 자동차 협회)
ㅇ 부품업체 : 와이어링 하네스, 인테리어 등 분야 약 250개 업체 진출
- 대부분 외투기업이 르노, PSA 현지 생산에 따라 동반 진출하였거나 유럽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모로코에 진출
- 르노 협력사는 관련 공장이 있는 탕제 또는 카사블랑카 인근에 주로 위치하며 PSA 협력사의 경우, 케니트라에 위치
-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의 글로벌 OEM에 납품업체의 경우 유럽과 가깝고 수출항이 발달한 탕제 자유무역지대에 위치
< 분야/지역별 주요 Tier1 진출현황 >
주요 분야 | 진출업체명 | 공장수(진출지역) |
Wire Harness | YAZAKI | 3개(탕제/케니트라) |
LEAR | 3개(탕제/케니트라) |
SUMIMOTO | 8개(탕제/케니트라/카사블랑카) |
Interior and Seating | FAURECIA | 3개(케니트라/라바트) |
TESCA | 2개(탕제) |
LEAR | 5개(탕제/케니트라) |
Metal Pressing | SNOP | 1개(탕제) |
VIZA | 1개(탕제) |
GESTAMP | 1개(카사블랑카) |
Batteries | ELECTRA | 1개(카사블랑카) |
ALMA BAT | 1개(카사블랑카) |
MARIBAT | 1개(카사블랑카) |
Power Train | JTEKT | 1개(탕제) |
NEXTEER | 1개(케니트라) |
BALDWIN | 1개(카사블랑카) |
자료 : AMICA (모로코 자동차 협회)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자동차 생산 및 수출
- 2019년 총 403,275대를 생산(르노 394,902대, PSA 8,373대), 이중 약 89%인 358,314대를 유럽, 중동 등 해외 74개국에 수출
- 이는 2018년 402,150대 생산, 358,779대 수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럽 수요 감소, 추가 글로벌 OEM 유치 부진에 산업 확대 한계
- 자동차 수출액 또한 2019년 331억 디람(약 34억 불)을 기록 전년 335억 디람 대비 소폭 감소
ㅇ 내수
- 2019년 자동차 판매는 총 165,918대로 전년(177,379대) 대비 6.5% 감소하며 최근 4년 연속 증가하던 신차 판매가 하락세 전환
- 특히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9% 감소하는 등 부진이 주요 원인
- 승용차 시장은 현지 진출한 Dacia(29.9%), Renault(14.6%), Peugeot(7.3%) 가 각각 시장점유율 1,2,3위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의 약 52%를 점유
- 대부분 브랜드가 부진한 가운데 상위 10개 중 현대(0.6%), Citroen(4.8%)만 판매량이 증가하며 선전
- 특히 포드(-45.8%), 닛산(-32.5%), 피아트(-31.5%)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대폭 감소함
< 승용차 시장 상위 10위 브랜드 시장판매량 및 점유율 >
순위 | 브랜드 | 판매량(대수) | 시장점유율 (%) | 성장률 (%) |
2018년 | 2019년 |
1 | Dacia | 48,163 | 44,228 | 29.9 | -8.2 |
2 | Renault | 23,062 | 21,673 | 14.6 | -6.0 |
3 | Peugeot | 11,316 | 10,818 | 7.3 | -4.4 |
4 | Hyundai | 9,882 | 9,937 | 6.7 | 0.6 |
5 | Volkswagen | 11,810 | 9,668 | 6.5 | -18.1 |
6 | Citroen | 7,483 | 7,844 | 5.3 | 4.8 |
7 | Fiat | 8,564 | 5,870 | 4.0 | -31.5 |
8 | Toyota | 5,108 | 4,740 | 3.2 | -7.2 |
9 | Nissan | 6,743 | 4,550 | 3.1 | -32.5 |
10 | Ford | 7,359 | 3,988 | 2.7 | -45.8 |
자료 : AVIAM (모로코 자동차 수입협회)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EU/미국/중동 등 전 세계 55개국과 FTA를 체결, 관세 혜택 가능 ○ 특히 유럽과 지리적으로 인접 ○ 낮은 인건비(공장노동자 월 280불) | ○ 전반적인 제조기반 미비로 주요 기계, 부품, 원재료 등 수입에 의존 ○ 외투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 숙련공 부족 |
Opportunities | Threats |
○ 아프리카 시장의 미래성장 잠재력 ○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 ○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유럽 등 해외 수요 감소 ○ 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 확대 |
□ 유망분야
ㅇ 향후 친환경차 중심 시장이동에 대비, 전기차 부품 등 선점 노력 필요
- 현재는 저사양 디젤차를 주로 생산하나 유럽 등 글로벌 수요변화에 따라 수년 내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생산 재편 가능
ㅇ 코로나 회복 시, 자동차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제조설비 분야 유망
- 시장여건 개선시 기본적으로 르노, PSA가 장기적으로 현지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생산 자동화 등 설비 시장 수요확대 가능
ㅇ 현지 생산 미비 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고사양 부품 유망
- 일반부품의 경우 르노, PSA 등 제조사별 현지 조달 비율이 존재하고 점차 상향되는 추세여서 단순수출을 통한 시장진입에 애로 존재
- 다만 아직까지 현지 생산체계가 미비한 전장부품(ECU, Screen 등), Braking system, Tyre 등 틈새시장 기회 존재
자료원 : 모로코 자동차 협회(AMICA), 자동차 수입협회(AVIAM), 외환관리국(Office of exchange),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