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8월에첫눈옴
타임슬립 추리물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분위기 오월의 청춘 된 드라마
=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여요...)
드라마 16부작 중 딱 절반이 된 지금에서야 정체가 밝혀짐..
지금까지 떡밥을 계속 뿌리고 있었는데, 시청자는 몰랐을 뿐..
이제야 알게 돼서 너무 충격이라 쓰는 요약글..
1~9화 내용이 대충 담겨있어요. 실제로 보면 더 재미있어여..
과거에 풀지 못한 연쇄살인 사건(장소: 우정리)이 있었고,
21년에 윤해준은 그 사건의 피해자가 될 예정임.
21년에 백윤영은 그 살인마에게 엄마, 순애를 잃음.
(순애의 죽음은 자살로 종결됐는데,
자살한 장소에서 살인마의 흔적=봉봉다방 성냥을 발견함)
살인 장소마다 저 봉봉다방 성냥이 있어!
이미 용의자로 고미숙의 오빠가 복역을 끝냄.
고미숙=백윤영이 모시는 작가=백윤영 엄마인 순애의 고등학교 동창.
(하 겁나게 꼬였;;;)
근데 찐이 아닌 거 같으니까...
그래서 과거로 회귀한 둘은 사건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
이때까지 시청자는 21년의 두 사람이 우정리에서
사건을 추리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했죠..
여하튼 둘은,
첫 번째 피해자와 두 번째 피해자랑 동선이 계속 겹치는 "유섭"이
용의자일 거라고 생각했어.
백유섭 = 백윤영의 큰아빠 = 백희섭의 형
참고로 21년 윤영의 가족 환경을 소개하자면,
윤영의 엄마 순애는 무척 헌신적이었어.
윤영이 고등학교 때 엄마가 아파서 쓰러졌는데,
윤영의 아빠인 희섭은 자기 형, 유섭을 돌보는 등.
본인 와이프와 딸보다 아픈 형을 각별히 여김.
그래서 윤영은 큰아빠인 유섭을 아빠랑 세트로 싫어함.
엄마 인생을 망친 사람이라고.
게다가 과거의 유섭이 용의자라는 정황이 아주 많아서 의심스러움.
여하튼 8화부터 윤영과 해준은 살인 사건을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운명을 바꾸지 못했고. 예정대로 유섭 대신 희섭이 가해자로 몰림.
원래대로라면 그냥 풀려났어야 하는데, 상황이 꼬여버려서.
윤영과 해준은 유섭을 찾는 중..인데 갑자기 분위기.... 눈물바다..
윤해준이 유섭이 재학 중이던 대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행방을 묻는데 하나 같이 같은 소리 해.
"그 밤에 길 한복판에서 피가 나도록 맞고 끌려갔다"
"그 이후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길에서 그렇게 다치는데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다시 보니 유섭은 "서울대" 국문과 ← 중요!!!)
알고 보니 도망 중인 학생이었던 유섭...
왜냐면 돌이켜보니 시대상 1987년..
게다가 이로부터 7년 전, 1980년에 희섭과 유섭은 광주에 살고 있었음.
희섭과 유섭 위로 '진섭'이라는 큰형이 있었어.
군인들이 학생운동에 가담했던 친구들을 총으로 쏴서 죽였고.
(진섭 포함) 길에 있는 사람들도 보면 다 죽이는 상황..
진섭을 찾으러 간 부모님도 길에서 돌아가심.
둘이 살게 됐고, 형이 먼저 서울로 대학교 진학.
희섭은 작은 아빠네 집이 있는 우정리로 87년에 오게 됨.
알고 보니 유섭은
엄마 아빠 형을 그렇게 잃은 슬픔을 잊지 않고 사는
학생운동 선방에 서는 대학생이었고....
형을 잃을 수 없던 희섭은 유섭의 행방을 감추려고
용의자를 가리키는 모든 정황을 다 자기 것이라고 다 뒤집어씀.
사실 사건이 일어난 밤에 아빠 희섭은 엄마 순애랑 같이 있었음
순애 언니가 집에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순애네 집 옥상에서.
처음엔 경찰서에서 살인사건 범인으로 취조받다가
희섭을 찾는 경찰한테 인계돼서 고문받음...
윤영은 21년에 치매였던 유섭한테 마구 소리칠 때 천장으로 올라가려던 걸 기억함.
찐으로 87년, 희섭이 고문받는 도중에도 천장 위 비밀 장소에서
자기 상처 방치하고 숨만 쉬고 있던 거...
윤영이 상황을 설명하자 유섭이 희섭을 구하러 가고.
결국 희섭은 풀려났는데, 멀쩡했던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나와.
그 모습이 21년에 다리를 절뚝거리던 아빠의 모습과 겹치는 윤영.
괜찮냐는 윤영의 물음에, 희섭은 울면서 대답해.
" 괜찮아.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랬겄지.
내가 잘못한 게 없는디 상황이 왜 이렇게 되겄냐"
하고 9화 엔딩...
다시금 보이는 프로그램 정보..
유섭이 서울대 국문과인 게 소름인 게,
첫 번째 피해자
서울에서 왔던 교생선생님, 주영
알고 보니 전과 3 범이었고,
첫 살해당할뻔한 날 해준이랑 윤영이 대피시킴.
근데 여전히 그 동네 (우정리)를 떠나지 않았고,
예정대로 살해당함.
*이 분도 서울대 국문과였어..
*전과 3 범인 이유도 학생운동하다 그랬을 거라는 추측..
*심지어 소개하던 첫날, 학생들한테 불러주던 노래도 '상록수'
*원래 사건기록대로라면 봉봉다방에서 나간 후 살해당한 건데,
그날 봉봉다방에 왔던 유섭. 학생운동 관련해서 얘기하려던 게 아닐까.. 하는 추측.
두 번째 피해자
순애의 언니 경애
사건이 있던 당일 사기당할 뻔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유섭의 도움을 받음.
그래서 그날 밤, 유섭 만나러 간댔는데 죽..음..
(만나자고 약속한 건지 뭔지는 몰러..)
또 보이는 떡밥 중 하나가..
21년엔 표준말 쓰는데, 87년에는 전라도 사투리 씀..ㅠㅠ
아빠는 고문 후유증이었다..
아빠가 큰아빠 애끼던 것도, 계속 케어하는 것도,
고문 후유증이자 첫째 형과 부모님을 잃고 나서 생긴 끈끈함..
심지어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가 못 돌아오더라도 둘이 꼭 잘 살아야 한다고" 함 ㅠㅠ
그냥 살인범의 시그니처인줄 알았던 매듭법..
그 당시 학생들의 손을 결박하고 몸과 이어 동여맸고...
그리고 저들이 있던 현재는 2023년이 아닌 2021년
2021년은
참고로 봉봉다방 사장은 이 사람.
또 무언가 추측이 있겠지..? 쩌리에 글 썼으니,
이제 드라마 달글로 함 가봐야겄슈..
문제시.. 죄송..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보면서 확인해 주세요..
추리를 함께합시다...
첫댓글 올해 한 드라마중에 젤 흥미롭고 재밌음 다들 봐주라
진짜 제발봐줘 ㅠㅠ9화보고 개펑펑움 ㅠㅠㅠㅠ
5화 보는중인데 빨리 달려야지
띵했어 진짜
오열했다고 봐줘..
9화에서 못 헤어나오겠어 계속 돌려보게 돼 ㅠㅠ 괴물 이후로 이렇게 깊게 빠진 드라마 처음임
9화가 미쳤어.. 엔딩 보고 오열함
이거 어딨니 넷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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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챴나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