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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유럽을 호령하던 분데스리가의 영광은 과연 재현될까.
반드시 자금이 풍부하다고 그 리그가 최고의 리그는 아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상업화의 길에 들어선 뒤 승승장구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를 지켜보노라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유럽대항전서 경쟁해야 하는 분데스리가의 힘이 달려 보이는 게 사실.
결국, 많은 이적자금을 쓸 수 있는 리그로 좋은 선수들이 몰리고 있는 게 현실인 만큼 분데스리가 역시 돈 보따리를 풀어야만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으리란 예상이다.
그러나 올 해 36개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부채가 이번 시즌 4,210만유로(약 530억원)가 증가, 부채총합이 6억6250만유로(약 8300억원)이 됐다.
이번 채무조사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지의 <크레디트리폼: 신용평가기관> 경제 전문가들이 수행했다.
이 조사에서 <크레디트리폼>은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 부채를 그에 따라 같이 증가하는 클럽의 수입과 가치로 나눈 비율을 지수로 사용해서 분데스리가 클럽들을 평가하였다.
베르더 브레멘은 작년 2.27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상승하며 새롭게 1위를 차지하였다. 작년 1위를 차지했던 뭔헨은 1.86포인트로 2년 연속 같은 지수를 기록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부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가치가 3,006억원에서 3,620억원으로 상승했다는 것. <크레디트리폼>의 관장은 "최근 몇 년간 부채 증가율보다 구단 가치 상승률이 높은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분데리스리가 팀들의 수입대비 순이익 비율은 보통 수준이다"고 평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모든 클럽의 가치를 합한다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치평가액인 14억 5300만 달러(약 1조 3477억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은 시민구단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분데스리가와 기업화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진>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첫댓글 ㅡ,.ㅡ분데스리가 리플이없네
시민구단의 전통 꿋꿋히 지켜나가길..
어쩌다 이리 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