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 연중 제7주일(마태 5,38-48)
♡ 원수를 사랑하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 5,38-42).”
이 말씀은 “사적으로 앙갚음하지 마라.” 라는 가르침이고,“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켜라.” 라는가르침입니다(로마 12,17-21).“선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마의 일이고,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갚는 것은 인간 세상의 일이고,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은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라는 교회 격언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바로 그 일을본받으라는 가르침입니다.“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라는 구약시대 율법은원래는 과잉 처벌을 방지하기 위한 율법이었습니다.처벌은 죄에 상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관점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오른뺨을 치면 다른 뺨마저 돌려대고,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고,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면 이천 걸음을 가 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더 힘든 일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의 실천이 우리 수준을 높이는 것이 됩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우리도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주님도 모욕당하시고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받아들이셨습니다.
완전한 사랑의 하느님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아직 수준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지금 나의 수준은 어떤가요? 완전한 하느님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사랑에는 차별도, 차이도 없어야 하고, 울타리도 없어야 합니다.이웃과 원수를 구분하는 일 자체를 하면 안 됩니다.원수 같은 사람도 이웃이고, 형제입니다.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다 이웃이고, 형제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