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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4박 5일 여행
남예준
드디어! 오늘! 2017년 12월 2일에! 홍콩으로 여행을 가는 날이 되었다!!! 우리는 홍콩으로 가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학교에서도 영어공부 했지만 집에서도 했고, 홍콩 여행 정보도 알아보고 여러 가지 준비를 했다.
아침 6시 40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설레기도 했고 너무 신나있었다. 가면서 노래를 들으니 어느새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다. 인천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여권, 티켓 검사해서 안으로 들어왔다. 출발하는 시간이 지연이 되어 살짝 불안했다. 11시 30분에 출발을 했다. 비행기 탈 때가 제일 설렜다. 기내식을 먹고 보안관 영화를 봤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홍콩에 거의 도착을 했었다. 홍콩에 도착하기 전에 출입국신고서를 썼다. 신고서를 쓰고 예린이와 비어있는 맨 뒷자리로 가서 창문으로 바깥쪽 풍경을 봤는데 거의 홍콩과 근접해있었다. 와~~~!!! 비행기에서 내리고 여권 검사하고 짐 찾고.. 드디어 홍콩이었다. 가자마자 처음으로 영어를 쓸 기회가 생겼다. 아빠는 에그(이동식 와이파이)를 대여하러 가셨고, 엄마와 우리는 옥토퍼스 카드(티머니)를 구매하러 갔다. 나는 환전하는 장소가 어딘지 번역기를 써서 직원한테 물어봤다. 그 곳으로 가서 환전하고 공항에서 나갔다. 택시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홍콩도 일본처럼 차선이 반대이고,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다. 택시를 타고 호텔이 있는 침사추이로 갔다. 우리 호텔은 홀리데이 인 골든 마일이었는데 주차장에 스포츠카가 2대나 있었다. 홍콩은 빈부 격차가 심해서 부자들은 엄청 돈이 많고 거지들(이민자 등)은 거의 살기 힘든 상태이다. 구경하고 있는 동안에 아빠가 체크인을 하셨다. 그리고 키를 받아서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나왔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홍콩 여행 시작이다!!! 호텔에서 4시 30분에 나와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시계탑을 보고 8시에 레이저쇼를 구경했다. 홍콩은 100만불짜리 야경이 유명하다. 8시부터 8시 13분까지 했는데 마지막 3분동안 시계탑에서 엄청난 레이져쇼를 해서 멋지고 아름다웠다. 사람이 많아서 빨리 나오고 템플스트리트 야시장까지 걸어갔다. 야시장에서 여러 물건들을 보고 만져보고 했는데 피젯스피너, 캐릭터 USB가 아주 많았다. 하지만 피젯스피너는 짝퉁이다. 짝퉁도 재주긴 재준데 너무 안 돌아간다. 다 구경을 하고 나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아빠가 자주가시는 로컬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야시장 쪽으로 몰렸다. 아주 키 큰 흑인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동생한테 들으니 랩하는 가수같다고 했다.저 사람들은 관심이 있었겠지만 우리는 잘 몰라서 밥에 더 신경을 썼다. 마늘게요리랑 바지락이랑 가리비구이를 먹었는데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다 먹고나니 10시 30분쯤이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시 30분이었다. 호텔로 가서 씻고 자기 전 또 시간 체크! 11시 30분이었다. 어느새 졸려서 꿈나라로 갔다. 홍콩 꿈나라도 한국이랑 비슷했다...
12월 3일 아침이 되었다. 호텔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었다. 조식을 가져다가 먹으려고 했는데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바로 옆 옆 테이플 외국인 애가 상어가족을 추고 있었다. 너무 귀여웠다. 역시 한국 노래는 좋다. 조식을 먹고 버스를 타고 리펄스베이 비치를 지나 스탠리 베이까지 갔다. 1시간 좀 더 걸렸다. 그리고 버스에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2층 버스였다. 우리 가족은 2층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았다. 한국 버스랑 느낌이 달랐다. 가다가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홍콩 사람들의 생활모습도 많이 보였다. 가다가 섬이 보였는데 어떤 집이 있었다. 엄청 화려해보였다. 엄마가 얘기해주셨는데 저 집이 300억이 넘는다고 했다. 엄청 대박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도 나누고 풍경도 보다가 스텐리 베이 근처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조금 걷다보니바다가 보였다. 바다를 보니 학교에서 배운 바다 노래가 생각났다. 그날 스텐리 베이에서 장애인마라톤도 했다. 우리 가족은 근처 시장을 구경했다. 그 곳에서 동생 핸드폰 가방이랑 미니 드론을 샀다. 진짜 미니 드론은 득템이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엄청 비싼데(한 최소 4만원 정도) 여기서는 1만 6천원이었다. 집에서 성능도 확인했지만 최고였다. 시장을 다 보고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피자 집을 갔다. 하지만 우리는 피자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자리 문제는 아니다.(사실 자리는 기다리면 됨)바로 계단에서 개 3마리가 있었다. 몸집이 상우급이다. 그것도 3마리가 있으니... 그리고 나와 동생은 개를 매우 무서워한다. 하지만 아빠의 도움으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다행히 자리에 안고 피자를 시켰는데 피자가 나와 동생 얼굴보다 컸다. 피자가 그것도 3조각이다. 3조각 먹어도 배부른데 한 판 먹으면 배 터질 것 같다. 스텐리 베이에서 다시 홍콩섬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2층 버스 앞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앉았다. 내 자리도 무서운데 동생 자리는 나무가 얼굴을 칠 것 같았다. 홍콩섬에서 전기로 가는 2층트램을 봤다. 트램이 작은 열차같았다. 해리티지 백화점으로 가서 용재 삼촌을 만나고 아빠와 용재 삼촌은 시계 보러 갔다. 그래서 엄마와 나, 동생은 해리티지 백화점 구경했다. 여기 온 목적은 나는 황금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서이다. 무슨 맛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황금아이스크림 파는 곳으로 갔다. 여기는 매우 넓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파는 곳으로 가서 황금아이스크림을 샀다. 황금아이스크림은 먹을 수 있는 금으로 만들었고 만드는 사람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어떤 할아버지가 있으면 제일 잘하는 것이다. 그 할아버지는 아쉽게도 없지만 맛있게만 만들면 된다. 황금아이스크림은 우리나아돈으로 1만 3천원이 조금 넘었다. 어쨌든 먹었는데 너무 달았다. 원래 한국에서 살면 이빨에 고춧가루가 낄 때가 있는데 여기서 살면 이빨에 황금 가루가 낄 것 같다. 용재 삼촌과 저녁을 먹고 용재 삼촌과 작별하고 호텔로 가서 꿈나라로 갔다...
12월 4일 아침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계속 아빠와 함께 했지만 아빠는 홍콩에 출장 오신거라 아빠는 업무를 보셔야 한다.그래서 오늘은 아빠 없이 모든 일을 해야 한다. 먼저 집에서 9시 30분쯤에 나와서 페리(배)를 타고 홍콩 섬으로 갔다. 홍콩 섬에서 빅버스 레드라인을 타야 하는데 나는 5번게이트가 맞다고 하고 엄마는 다른 데라고 해서 물어봤는데 내가 맞았다. 그래서 무사히 빅버스 맨 뒷자리에 탈 수 있었다. 빅버스는 2층 버스인데 2층 천장이 없어서(앞쪽 부분에는 있음)시원하고 스릴있고 재미있다. 빅버스는 맨 뒷자리에 타야 재밌다. 그리고 이어폰을 받아 채널5번으로 맞추니 정거장마다 설명이 나왔다. 이 버스는 투어 형식이다. 처음에 애플 휴대폰 파는 곳을 봤다.(사과 농장ㅋㅋㅋ) 그리고 여러 조각상, 엠파이어 빌딩 못지 않은 높은 빌딩들을 지나 초라하지만 느낌있는 여러집들도 보았다. 또 여러 곳들을 보다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에서 내렸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이다. 높은 위치에 사는 주민들 중 출근해야 하는 주민도 있으니까 아침에는 에스컬레이터가 내려가고, 11시~12시부터는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간다. 그래서 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타다가 내려서 타이청베이커리에 갔다. 타이청베이커리는 에그타르트가 유명해서 사서 먹어봤더니 에그타르트가 푸딩같다. 그래서 더 맛있고 부드럽다. 점심을 먹으러 블로그에 많이 올라와 있었던 쌀국수집에 가보았다. 우리는 베트남쌀국수와 짜조를 먹었다. 베트남쌀국수는 나만 먹었다. 일단 시켰는데...(고수를 빼달라고 했었어야하는데... 안 빼서 후회됨...)베트남쌀국수에 고수가 3~4개 들어가있다. 그래서 일단 먹었는데 고수 향이 너무 났다. 그렇지만 안 먹을 수는 없고 그래서 3분의 2정도 먹었다. 먹고 란퐁유엔이라는 밀크티(아주 달고 우유가 들어간 차)가 유명한 곳에서 밀크티와 파인애플번을 먹었다. 밀크티는 내가 좋아하는 녹차라떼 아이스 맛이 난다. 파인애플번은 중간 부분이 맛있는데 왜냐하면 중간 부분에 버터가 많이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만모사원으로 갔다. 만모사원은 절이다. 특이하게도 집과 집 사이에 있다. 그 전에 내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가다가 아주 끔찍한 광경을 보았다. 어떤 사람이 집이 없어서 길바닥에서 자고 있는데 비둘기들이 그 사람을 입으로 쪼고 있었다. 그 사람을 보고 빈부격차의 중요성과 내가 부모님께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만모사원에 들어가서 홍콩인들의 종교생활을 엿보았다. 관우도 모셨다. 향과 연기 냄새가 많이 났다. 다시 버스를 타고 패리를 타고 호텔로 왔다. 아빠를 만나 몽콕 야시장으로 갔다. 몽콕 운동화거리부터 갔는데 너무 운동화가 많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아**스, 나*키 등 여러 운동화가게가 많았다. 나는 그 곳에서 신발을 샀는데 굽이 3~5cm여서 키가 엄청 커보여 맘에 들었다. 신발을 사고 레이디스 마켓(여러 가지 물건들은 팜.)도 구경을 했는데 그 곳에서 파자마 파티 갈 때 친구들에게 줄 캐릭터 USB를 샀다. 우리나라 남대문 같았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을 때 꿀잼! 초밥이랑 라면을 먹었는데 초밥이 좀 남았다. 그래서 와사비를 폭탄으로 뿌리고 간장에 찍어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먹기를 했다. 처음에 아빠가 걸렸다. 완전 웃었다. 두 번째도 아빠가 걸렸다. 더 웃었다. 근데 세 번째엔 내가 걸렸다. 와사비를 먹고 나는 눈물이 쬐~끔 났다. 그리고 코로 뿜었다. 이렇게 재밌는 시간이 가고 발 마사지를 받았다. 발 마사지에서 기다리는 동안 요즘 유행인 라*더를 했다. 내가 계속 못해서 아빠가 웃었다.
12월 5일 아침이 되었다. 지하철로 옹핑이라는 곳에 갔다. 5.7km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이다. 1시간정도 기다려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를 탔다. 밑이 보였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딱히 무섭지는 않았다. 다 도착을 해서 불상이 보였는데 불상이 혼자 있는지 불상이 불상(?)해 보였다.(ㅋㅋ) 그 불상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을 둘러보니 소들이 있었다. 개들도 많았는데 개가 어떤 애한테 짖고 달려가서 애가 울었다. 그 애가 나였으면 나도 울고도 남았을 것 같다. 그 곳에서 나노블럭도 사고 점심도 먹고 내려갔다. 내려갈 때 올라가는 케이블카한테 인사하고 손 흔들기를 했다. 먼저 조금 앉아 있었는데 내 앞에 있는 어떤 아줌마(그렇게 늙지도 않음)가 가운데손가락을 올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걸 보고 그 아줌마가 별로여서 손 흔들기를 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무시를 하지만 애기들은 지나가면서 꼭 인사를 해주었다. 너무 재밌었다. 옹핑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홍콩야경 감상하러 빅토리아 피크에 갔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야경을 보고 택시를 타고 내려가는데 택시 아저씨 운전이 카레이서 못지않았다.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엄마가 블로그에서 본 당조라는 식당으로 갔는데 그곳은 아침식사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먹고 또 하루가 끝나서 홍콩에서의 마지막 꿈나라로...
12월 6일 홍콩에서의 마지막 아침이었다. 아침 풍경은 항상 똑같았다. 홍콩 역사 박물관을 빠르게 보고 공항으로 갔다. 6시 비행기였는데 또 지연이 되어 많이 기다렸다. 7시 반쯤 출발했고 영화를 보면서 갔다. 이번 영화도 재밌었다. 인천공항에 12시 10분쯤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짐을 찾고 집에는 2시가 넘어 도착했다. 이번 홍콩 여행은 여러모로 재밌는 것도 많았고 홍콩의 생활모습을 근접하게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홍콩은 서울과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홍콩은 여러모로 서울과 다르다. 이렇게 홍콩에서의 여행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아빠 따라 홍콩에 오고 싶다. 물론 기회가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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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홍콩 여행 아주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도 가고 싶습니다!!!
저도 가고 싶네요..
글을 보니 즐거운 여행을 느낄 수 있어요. 좋아요. 꾸욱!
감사합니다!!!
정말 알차게 여행을 다녀오신 것 같네요 ! 부러워요 ㅜㅠ
이 글을 보니 홍콩에서 있었던 일이 생생히 와닿네요^^
홍콩 여행을 가기전에 홍콩에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그냥 갔던 것과 차이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냥 갔으면 잘 몰랐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알아보고 가니까 좀 아예 몰랐던 것보다는 잘 알았던 것 같아요...
글을 정말 자세하고 재미있게 쓰신것 같아요~ 제가 홍콩에 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