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피레니대장님과 함께한 산행으로 1주일 지나 글을 올립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블야 100+ 백화산 한성봉(933m)을 등정했습니다. 그런데 주행봉(874m)을 거쳐 갔는데 주봉인 한성봉보다 주행봉이 까다로우면서 더 멋지네요.
주행봉 오르는 등산로 입구 두 곳이 우매리 반야교를 건넌 후 바로 좌우에 있습니다.
오른쪽 길은 거리가 2.2km로 왼쪽 길 2.8km 보다 짧지만 보이는 조망지점이 거의 없고 길이 험해서 걷기 빡센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왼쪽 길을 걸어 보니 쉽지는 않지만 30분 정도 오르면 조망 터지고 계속 경사있는 길을 오르지만 능선길이라 좋습니다.
그런데 정상 오르기 30분 전부터는 안전장치로 쇠파이프가 설치되어 있네요.
정상에서의 조망 훌륭합니다. 사진 찍으며 여유있게 걸으니 두 시간 좀 더 걸렸습니다.
그다음 한성봉은 계속 앞으로 진행해서 가는데 가는 능선길이 칼 같은 바위길입니다. 그래서 쇠파이프 난간이 잠깐 있는게 아니라 중간 부들재까지 거의 계속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파이프 때문에 안전하고 편하지만 그래도 힘들고 조심해야 합니다. 비눈 오는 때는 절대 피해야겠네요. 하지만 좌우 조망이 멋지고 암릉산행 묘미가 있습니다. 주행봉에서 부들재까지 1.7km가 속도가 나지 않고 중간에 쉬며 식사를 했더니 1시간반 가까이 걸렸네요.
부들재에서 한성봉을 가며 보니 한성봉은 아주 특성이 다르네요. 거의 오솔길인 육산입니다. 길이 좁고 길가의 작은 나무들이 몸에 걸려 반바지 맨살로 산행하는건 안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바위가 있는 부분은 우회로가 있네요. 정상 부근엔 계단이나 전망대를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이구요. 부들재부터 1.6km인데 1시간 넘게 걸렸네요. 한성봉은 전망이 그닥입니다.
한성봉까지 4명이 함께 움직였는데 시작한지 5시간이 지나 하산길 3.7km를 약속된 6시간내에 내려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4명이 함께 낙오하기로 합니다. 역시나 우매리로 원점회귀 하산하는 계곡길이 경사있고 돌이 많아 속도 내기 어렵네요. 1시간반 남짓 걸렸습니다. 약속시간 15시 50분에서 1시간 10분 늦은 겁니다. 네명 모두 등산 초보는 아닌데 말입니다. 앱에 찍힌 거리는 9.89km, 시간은 7시간13분.
결국 넷이 택시 타고 영동에 가서 무궁화열차 타고 귀경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산행시간 6시간은 너무 빠듯한거 같습니다. 귀경시간 여유가 있는 산행지이니 1시간 아니면 삼십분 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서울 도착시간이 19시 50분이나 19시 20분이니까요. 산행을 여유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게 시간을 주는게 좋지않나요.
첫댓글 덕분에 소풍같은 산행 즐겁게 잘 했습니다.
예 꼭 날씨 좋은 날 가야되는 산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