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 대통령 지지율의 역설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3.11.08
일러스트=최정진
지지율(approval rating)이 높으면 뜻하는 대로 정책을 추진할(promote policies at will) 수 있지만, 낮으면 함부로 하지 못한다. 미국 매체 ‘디플로맷’은 “그런데 한국에선 이런 보편적 통념과 거꾸로 가고(reverse the common wisdom) 있다”고 지적한다. 말인즉슨 이렇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때 80%를 넘었고, 윤석열 현 대통령은 40% 안 되는 지지율로 취임해 20%대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논란거리를 해결하거나(resolve controversial issues) 개혁을 이뤄보려 하지 않았다. 반면에 인기 낮은 후임자(unpopular successor)인 윤 대통령은 그런 문제들로 뛰어들어 헤쳐나가려(wade into them)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018년 최고치에 달했다(hit a record high). 북한·미국을 한데 불러 모아 전 세계 관심을 모았지만(grab the attention of the entire world), 정작 국내 현안들에는 소극적이었다(be passive).
한국에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세 가지 개혁 과제(reform tasks)가 있다. 국민연금(national pension), 공공 의료(public health), 교육이다. 세 분야 공통점은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잡는(keep up with changing times) 혁신이 여태껏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정치적 비용과 대가를 치러야 하다 보니(due to the political cost) 대통령조차 섣불리 희생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be unwilling to make the sacrifice). 온갖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be intertwined) 역풍 맞고 낭패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be easy to encounter backlash and fail). 가장 시급한 현안일수록 제일 마뜩치 않은 것(the least attractive)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상의 전략(the best strategy)은 현상 유지를 하며(keep the status quo) 모든 일이 잘 굴러가는 척 가장하는(pretend as if everything is fine)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데다(be overwhelmingly popular) 여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해 초당적 지지(bipartisan support) 같은 건 필요하지도 않았다. 손쉽게 돌파구를 마련할(provide a breakthrough with ease)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을 사렸다(play it safe).
그런데 지지율 낮은 윤 대통령은 서슴없이 민감한 문제에 달려들고(tackle the sensitive issues without hesitation) 있다. 야당(opposition party)이 국회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도(hold a majority of seats in the National Assembly) 각종 현안을 밀어붙인다. 핵심 지지층(core supporters)과 주요 당사자들(main stakeholders) 이익이나 충족해 주며 선거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나머지 지지율마저 위태롭게 하는(endanger his remaining approval rate) 민감한 혁신(hot-button reforms) 뜨거운 감자에 손을 대고 있다. 외부에선 이런 과정이 한국 민주주의의 업그레이드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thediplomat.com/2023/11/the-paradox-of-south-koreas-presidential-approval-rating/
윤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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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13
밥좀도
2023.11.08 05:07:56
대통령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가와 국민과 나라 미래만 보고 정책을 꾸려야 한다. 그게 청사에 길이 남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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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2023.11.08 08:43:51
좌파들은 나라와 민생에 전혀 관심 없음이 지난 5년 좌파정권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좌파들의 관심은 오로지 표와 북괴 김씨 하명받는 것이었다.
참고인
2023.11.08 06:21:06
어리석은 군중들은 적당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독재로 매도하면 안 되고 민주놀이 하다가 망한 나라 많다. 언론도 각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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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2023.11.08 07:18:31
윤정권을 조.중.동.만이라도 자꾸 띄워주면 좋으련만...
양사
2023.11.08 07:11:18
최악의 조건에서 책무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지요. 절대적 위치에서 매 시간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 다행히 체력과 성격이 버텨주고 있네요. 5년 일하면 십년 이상 늙는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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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23.11.08 08:19:27
몸을 사리는 문재인의 지지율이 천정부지로 솟고, 인기가 없더라도 나라에 꼭 필요한 개혁을 시도하는 윤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인 것이 바로 이 나라의 민도입니다. 국민이 현명하다는 정치인들의 말은 국민에게 표를 구걸하는 아부하는 거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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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Woops
2023.11.08 07:56:54
열심히 일한답시고 상황판까지 만들어서 쑈를 했던 문재인. 이가 다 빠졌다고 엄살 떨던 문재인은 뭘 했는지... 돈만 열심히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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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up
2023.11.08 09:01:20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국민의 안목이 그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을 욕하지만, 누가 그들을 선출했는가? 특히 서울에서 왜 그렇게 많은 자격 미달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배출되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외국사람들이 와서 대신 뽑아 준게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도 개딸들이 그렇게 판을 처도 지지율이 높다. 이건 무식한 것에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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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산인
2023.11.08 07:27:27
민주주의는 본래 우민정치다. 누가 더 멍청한 국민을 만드느냐에 성패가 달린 한국정치다. 문재인이는 국민을 개 돼지로 만드는 음모가 성공한 케이스다. 좌파들이 30년 50년 정권을 잡는다고 오만방자한 돼지멱따는 쇼를 해대는 정XX 돼지고함은 대한민국 국회를 완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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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maker
2023.11.08 07:26:04
좌파들이 잡고있는 여론기관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뭉가놈이 80%? 조작정권의 몸통이? 윤대통령 이렇게 잘하는데 40%도 안돼? 여론조사기관을 만들어서 질문조항 고쳐서 제대로 조사하면 온통 60% 가볍게 넘는다 조작된 빅데이터로 조사하니 이 따위 여론조사 하나마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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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king
2023.11.08 08:58:16
지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국가의 안위와 미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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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7
2023.11.08 09:11:58
좌파들에 의한 여론조작을 여론조사로 포장해서 지지율 장난치는걸 모르는 사람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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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Joe
2023.11.08 09:05:20
이슈로 이슈를 덮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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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2023.11.08 08:47:41
몸을 사렸다.번역은 앞뒤 문장을 보아가며 단어를 선택한 것 같다.play it safe. 시사 파악과 英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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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2023.11.08 08:04:02
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열심히 빨어줘라!!!너같은 인간들도 있어야 윤석열이가 존재하는거고 내년 총선에서 처절하게 패배하는거지!!결코 책임질일도 없는 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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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23.11.08 08:20:05
심성이 빼딱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