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밤을 찢고 싶었으나,
일찍 귀가(새벽 4시가 일찍이냐--;)했던
엑수맨의 사연은 오늘 약속이 있었던 것이었다.
오늘, 그 약속의 이행차!
근처에 사는 선배와 남양주에서
장승업을 능가하는 붓끝의-_-;도를
깨닫기 위해 칩거하고 있는 선배네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지하철로 갈아타는 길, 갑자기
뒤가 급해졌다 (0..0;)'''집에가서 눌까?!
라거 잠시 생각하였으나, 요즘은 퇴비에만
의존하던 전근대적인 농업국가의 시대도
아닌지라 물밀듯이 밀려오는 강렬한 배출의
욕구를 얼렁--; 해결해주기로 하였다.
모두 세개의 칸이 있었으나, 만땅! (>0<;)
도무지 나오려고 하지 않는...세칸의 화장실의 인간들!
참을성이 극도에 달해...바지에 일을 보는 한이 있더라두...
세면대에 가서 물을 퍼다 한바가지씩 퍼다 부어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마악 하고 있던 찰라...! 가운데에 있는 문이
열렸다.
~~~~~|(-0- )/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요즘의 화장실 문화에 대해
사유의 시간을 갖기위해...이리저리 뚤레거리던 차...허걱!
이게 모란 말인가...딱 눈높이에 옆칸을 향한 볼펜굵기만한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는게 아닌가...(--;;)
에잇! 요즘은 화장실가면...맨날 이반에 관한 낙서가
주류인거 같은데...어떤 세세족들이 일보면서까지...
눈을 맞추고 있으려고, 이런 구멍을 뚫어놓았단 말인가하는
생각을 잠시 하여보다가...호기심 발동! --;;
구멍에 눈을 맞추고...옆칸을 들여다보았다.(ㅠ0ㅠ)
허걱...그...그런데...왠, 시커먼 것이 구멍의 저편에
있는것이 아닌가....! 그...그것은...옆칸에 앉아있는
놈팽이의 눈동자 였던것!!!
(; -0) : (+ ; )
이...이른바 이런 모양새 였던것이다. (ㅠ0ㅠ)
* 헤헷! 사실은 저런 상황이 될까바 쫄아서리...
흘깃 쳐다보기만 하고 말았어요. 웬 체크무늬 바지를
입은 남자의 다리만 보이구 말더군요. 옆칸은 좌*식,
이른바 전 쪼그려식이었던 셈이죠.
자...자세히 볼껄 그랬나!
난, 일을 마치고 나가도록...옆칸은 머하는지 나갈 생각을
않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