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21 삼성전자 실적발표]
삼성전자 (005930)
예전처럼 춥지 않은 겨울♥️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김록호/김현수/변운지
■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이익의 기반을 강화
◎ 삼성전자가 10월 28일에 실적 컨콜을 진행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삼성전자 +0.86%, SK하이닉스 +4.93%를 기록했다.
◎ 실적 발표 내용 중에 가장 돋보였던 것은 이틀 전에 실적을 발표했던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이익의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4분기 DRAM 출하량이 3분기 대비 증가하지 않는다는 플랫(flat) 가이던스, 2021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3.5조 원의 설비 투자가 이루어졌으나 4분기 투자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점, 시황과 연계된 탄력적인 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이 삼성전자 주가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업종 주가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이었다.
■ 4Q 영업이익 15조 원 초반 전망. 3Q(15.8조 원) 대비 완만히 감소
◎ 삼성전자의 데이터 포인트와 가이던스를 실적 추정에 아직 반영하지 않았지만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15.8조 원 대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15조 원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일단 이익 감소로 추정하는 이유는 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QD 양산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증가, ② 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③ DRAM 계약가격의 하락이다. 그러나 이익이 감소하는 폭은 완만할 것으로 전망한다.
◎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DRAM 계약가격은 동종 업종 공급사들의 보유 재고가 낮고 출하량이 제한되는 영향을 받아 -5% 내외 정도로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2) 10월에도 이어지는 원화 약세가 수출 기업인 삼성전자의 전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3) 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에서 스마트폰의 사용 경험을 증진시키는 주변 기기의 실적은 스마트폰의 비수기에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추구와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 강화가 긍정적
◎ 삼성전자의 실적 컨콜에서 수익성 제고(提高) 의지가 긍정적으로 돋보였는데 주가가 전일 대비 제한적으로 상승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Legacy foundry의 부족에 따른 수혜, 선단 공정에서의 수율 개선, 고객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Mobile Application Processor의 안정적 공급 추진 노력이 돋보였는데 이와 같은 호재도 10월 28일 주가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의 출하 가이던스와 신중한 투자 검토에 대해 아직 완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일부 남아 있다. 아울러, 미국 및 대만에서의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가 끝날 때까지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형성되어 있다.
◎ 10월 28일의 주가가 제한적으로 상승해 아쉽지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추구와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 강화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알려지면, 조만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101,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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