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천경기를 보러갈까 수원경기를 보러갈까 고민하다가 월드컵 경기장 한번도 안가본바 월드컵 경기장 구경도 할겸
수원경기를 인터파크에서 예매후 홈티켓 인쇄해서 수원경기 직관하고 왔습니다
1. 교통 편...
사는 곳이 소사역 근처라 12시쯤 출발해서 전철로 온수가서 7호선 환승해서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다시 수원선 환승...
간발의 차로 급행 놓치고 13정거장 걸려서 수원역 도착... 헐... 순간 전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순간 당황 후
수원 어쎈 입은분 없나 찾아봤으나... 없었고...교통 안내판 보고 수원월드컵 경기장 가는 정류장 찾아서 720-2 타고 한참을
간 후에 경기장에 도착...아... 멀다... 접근성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
수원역에서 경기장 가는 분들이 적은 건지 경기가 있는 날은 안내판 같은거 좀 세워 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버스는 그 많은 버스 중에 딸랑 702-2와 2-2(?) 던가... 간격도 좀 길고 (경기있는날은 증편한다는데 이정도면...)
차 놓고 온걸 약간 후회 했습니다...
2. 경기장 도착 후...
1시 40분쯤 경기장에 도착... 이미 경기장에서는 그랑분들의 함성이 들리고... 온김에 머플러랑 어센을 살까 돌아보았으나
BluePoint 는 N-W석 사이에 작게 하나가 있더군요... 마킹 안된 어쎈만 있고... 이미 마킹된 건 사기 힘들구나를 다시 느낌
마킹을 나중에 하는 것도 선택의 폭을 넓힌 다는데 좋은 의미가 있으나, 이미 마킹된 어쎈이 좀 있었으면 더 잘팔릴수도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수원같은 인기구단이 인기 선수의 마킹이 들어간 어쎈을 손쉽게 경기장에서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3. 경기장 입성...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서 처음 들었던 느낌.....
경기장 참 작다..... 였습니다...
경기장이 실제 작을리는 없겠죠... 하지만 부천 종합경기만 등만 다녀본 사람으로 (상암도 안에는 안들어가봤음)서는
경기장이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작다는 느낌 보다는 가깝다는 느낌이 표현상으로 맞는건데 그냥 제 느낌은 작다였습니다...
이래서 축구는 전용구장이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종합운동장 본부석 (W석) 에서 보는 거 보다 전용구장 2층에서 보는데 더 가깝게 느껴지고 시야부분도 더 괜찮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생각한바 보다 안좋았었으나 그런 부분이 상당부분 상쇄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축구 전용구장의 중요성을 실제로 체험한 셈이죠....
이 부분에서 인천 숭의아레나 엄청 기대됩니다...
4. 경기 관전...
오늘 관중집계가 31,506명이 었더군요...
경기 시작전 1층 E석과 N석은 만석이었으나 W석 빈자리도 좀 있었고 2층은 거의 관중이 없어서 오늘 많아야 2만명 좀 넘겠구나
싶었고 저는 전반전은 E석 1층 들어가는 통로쪽 (장애인전용석) 쪽에서 서서 봤습니다.
시야가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서서 보는 분이 아주 많았습니다...
중계를 보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관중석 많이 비는데 어떻게 3만이 넘나 싶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서서 보는 관중들이 큰 원인 중 하나다 생각해 봅니다
전반전 서서 봤더니 허리가 아파서 N석 2층으로 올라가서 후반전을 봤습니다.
E석과 N석 2층이 거의 차 있더군요.. 경기장이 좀 추워서 햇빛 때문에 올라간 것도 있습니다.
5. 경기 평....
전반전과 후반전 전체적으로 수원에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다 싶었습니다.
광주가 수비적으로 나오리란 생각은 누구나 했을 거구요...
수원의 준비나 대응이 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대응책이 매우 어렵나 봅니다...
상대가 이러리란거 아는데 잘 안되는 걸 보니...
그리고 확실히 양쪽 윙이 빠르게 휘저어 주는 팀 만나면 수원 조심해야 겠더군요...
최성국 선수는 잘 하는데 뭔가 답답하고... 염기훈 선수도 잘하는 거 같은데 뭔가 비는 느낌...
이용래와 오장은 선수는 열심히 단내나게 뛰어다니고...
오늘 역시 마토가 많이 보였습니다... 컨디션이 아주 좋게 보여서 그런건지 뭔가 자신감이 아주 많아 보였습니다.
특히나 전반전에 프리킥 상황에서 염선수에게 양보 몇 번 했는데 성과가 없어서 였는지 후반전 프리킥 상황에서
마토가 귀 딱 닫고 본인이 차더군요...
특히 첫골 상황에서 뭔가 염기훈은 본인이 차고 싶어했는데 마토가 벤치의 지시였는지는 몰라도 염 선수가
포기하고 마토가 차더군요... PK때도 그랬습니다.
염선수 내가 찰께 했던거 같은데 마토 꿈쩍도 안하고 킥 지점에서 앞만 보더군요... 귀 닫은듯...
오늘 마토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듯 싶어요... 기사보니 전반 끝나고 지시가 있었던 듯 하던데...
어쨋든 오늘 히어로는 마토였네요...
6. 직관 하면서 아쉬웠던점....
경기 관전 이외에 뭔가 많이 없다 입니다...
(1) 먹거리...
페밀리마트에서 나온 소형 매점은 곳곳에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는 물품의 내용이 좀 전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늘 날씨가 사실 매우 따뜻하였으나 경기장은 매우 추웠습니다. 완전무장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따뜻한 음식을 초봄과 늦가을 이후에 전략적으로 판매를 했다면 잘 팔렸을 거란 생각 당연히 할텐데 안팔더군요
커피나 차를 팔 수 있는 매점이 찾기 쉬운데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구요...
경기하는 중에도 경기안보고 밖에서 노는 아이들도 많았고 가족 관중들도 많았는데 손에 들려있는 건 늘 보던 과자 봉지들 뿐...
제가 만약 커피숖 운영했다면 경기있는날 출장 판매 했을 겁니다...
(2) Blue point 매장을 좀 크게 그리고 쉽게 살 수 있게....
어센과 점퍼 파는 매장은 하나더군요... 작은 매장...
경기 시작전과 끝난 후 사람이 많이 몰리던데... 대부분 마킹없는 어센을 사가더군요...
근데... 마킹이 있고 없고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볼품의 차이가 컸습니다...
그래서 전 안샀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사야지 하고...
혹시 수원역 AK몰에 따로 매장이 있나요?
위 두가지는 어찌보면 팬서비스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구단의 수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마케팅에
더 매진해야 한다는 전체적인 K리그 판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으니 고쳐지길 바랍니다...
7. 직관하면서 생각보다 많았다고 생각된 것...
(1) 여자...
(2) 커플...
(3) 가족관객...
이상 쓸데없이 긴 직관 후기였습니다.
축구는 축구 전용구장에서....
첫댓글 (1) 여자...
(2) 커플...
(3) 가족관객...외로움이 느껴짐~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요... 그런데 사당역까지 가는 것도 멀어서요... 다음엔 시도해 볼께요...^^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
항상 느끼는 부족한점을 조목조목 설명 잘 해주셨네요...그리고 서서 보는 관중들과 계단에 있는 관중들 때문에 티비에서 보는 것과 틀린점을 잘 보신겁니다...^^;;
W석은 1층은 전부 연간회원권인지요? 금요일 예매했는데 W석이 표가 없는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