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연가
이른 나이에 애석하게 가버린 가인(佳人)은 광화문연가,
옛사랑으로 대표되는 주옥 같은 곡들을 우리에게 남겨주었습니다.
때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발길이 그
곳을 향하는 이유의 '비답'처럼요
그 곳, 그 길에서는 '허밍(humming)'이 아니어도
우리의 가슴은 언제나 '울림통'이 됩니다
그 예전 그 때의 우리는 가진것 없었서도, 풋풋한 청춘과 순수한
열정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적어도, 돈 벌어서(또는 모아서) 부동산을 가져야한다는 계산은
없었으니까요
그걸 취득하기 위해서 태어났고, 한 평생 노력하여 취득후 생을
마감하겠다는 따위도 없었구요.
그 길을 다시 걸을 때마다 우리가 울림통이 되는것은 그 시절의
'나'가 되기 때문일까요?
새무얼 울만이 말했었죠
'청춘은, 마음의 한 상태이다'라고요...
오늘 만추 낙엽의 그 길을 걸었지만
하얀 눈 내리는 날에도 우리 그 길을 함께 걸었으면 해요
솜사탕 같은 눈송이도 중력에,하늘에서 땅으로 내리지만
'옛사랑'있으신 사람은 비답에'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라는
그 곳, 그 길을... 소몽小夢
옛사랑/이영훈작곡, 이문세노래
(생략)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 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젠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생략)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흰 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여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https://youtu.be/mezYFe9DLRk
첫댓글 오늘 트레킹 마치고 그곳을 지나
왔습니다
이문세의 광화문연가를 들으면 괜시리
가슴이 싸해지고 눈물이 납니다
그언젠가 ᆢ그사랑을 하던 이와 걷던
추억 땜시 ᆢ
저는 시골출신이라..
덕수궁돌담길이 참 명품길입니다
사연들도 많겠지만요
오늘도 소몽님이 올려주신 좋은글과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를 오랫만에
잘들엇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수리산선배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카페생활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글을 읽으면서 지나온 시간을 잠시 떠올려보네요
과연 ㅎ
밴드회원수 58,000명.. 매일 트레킹 공지가 있어
'입맛'대로 골라 나갈수가 있는데다..
예전 덕수궁 돌담길 트레킹 지나갈때도 60~70명이
떼거리로 지나가니.. 사람들이
어디서들 오셨느냐고..ㅎ
맞아요 우리들의 풋풋했던 시절에
가 닿아 있는 노래들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사랑을 한다해도
한웅큼의 고독은 안고 살아가야 하는
개체들의 운명이 가사에 잘 담겨져 있어
철학적이기도 한 이영훈의 곡들을
사랑해요
김건모의 '흰눈이 오면' 이란 노래를
연상시키는
'하얀 눈 하늘 높이 지꾸 올라가네'^^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노래 이야기로
한껏 행복하네요 소몽님 ㅎ
이문세가 토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와 자기가 직접
말했지요
"이영훈이 없었으면 이문세는 없었다" 라고..
작곡한 주옥 같은 노래들을 이문세에게
주었습니까요
일찍 생을 마감해서.. 더 애틋하지만..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었지요
남아 있을 거란...
즐거운 오늘 보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