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질문.
계산 방법은 위와 같고, 이 계산법은 "2단계 배당성장모형(Two-Stage Dividend Growth Model)" 이라는 요상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핵스트롬은 계산결과를 나열하면서도 산식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무책임함을 보여줍니다. 찰리 멍거는 이 책에 대해서 초심자들에게 별 도움이 안 된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다른 책인 "워렌 버펫 포트폴리오"는 추천했습니다.)
위 계산법은 두 가지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 회사의 잉여 현금은 더 이상 지출이 되지 않으며 이를 "주주이익"이라 한다.
* 주식의 내재가치는 기업이 미래에 가질 주주이익을 적절한 할인률로 할인해 얻은 현재가치의 합이다.
계산 대상이 단순히 이익이 아닌, 회사 존속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제하고 남아서 전부 배당해도 상관 없는 현금흐름인 주주이익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회사는 주주 소유이고 회사의 남는 현금은 주주의 현금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이건 곧 주권을 나타내는 주식이 가진 가치가 될 수 있죠. 버펫은 이 주주이익을 구하기 위해 현금 유출이 없는 감가상각제비용을 주주이익에 포함시키고 회사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시설비용을 제해야 한다고 그의 서신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이건 자유현금흐름할인법과도 같습니다.)
그렇기에 주식의 가치는 향후 얻을 수 있는 개별 년도의 현금흐름을 적절한 할인률로 할인인해 얻은 현재가치를 모두 합하여 얻을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재무부 채권 금리를 할인률로 쓰는 건 결코 적정 주가를 구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적정 주가는 본인이 원하는 수익률로 할인한 값이 되어야 하겠죠.
영원히 성장하는 모델에서 주주이익을 할인률 9% 에서 성장률 4% 를 제해서 나누는 이유는 위의 전제-모든 현금흐름을 할인해 얻은 현재가치의 합이 주식의 가치이다- 때문입니다. 본래 산식인 d(1+g)^1/(1+k)^1 + d(1+g)^2/(1+k)^2 + d(1+g)^3/(1+k)^3… 의 공식이 무한등비수열(공비가 1+g/1+k인)의 형태이고 이는 곧 할인률-성장률이라는 단순한 산식으로 바뀌게 되죠.
그래서 할인율이 올라도 회사의 가치가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5%씩 플러스가 되어 더해지고,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면(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현재가치만 작아지는 것이죠.
두번째 질문.
11년째 부터 평생동안 5% 성장이 맞습니다. 별로 재미없는 가정이죠.
저의 질문.
혹시 itooza에 똑같은 질문을 올리신 분인가요? (itooza에도 이 글이 올라갑니다.)
첫댓글 네번째 5% 같은 경우는 2단계 계산이 필요 없군요. 성장률이 똑같으니까, 간단히 828,000,000/(0.09-0.05) 면 되겠네요. = 20,7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