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정상석 주변이 추위 때문에 하산하다, 남한에서 최고 높은 고갯길-
태백산<추억의 백두대간 상고대가 환상의 겨울세계로 안내한다.> 제2125023014호 2023-02-14(화)
◆자리한 곳 : 강원 태백, 정선군, 경북 봉화군 ◆지나온 길 : 선수촌입구-만항재-수리봉-어평치(화방재)-사길령-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만경사-당골광장-버스정류장 ◆거리및시간: 6시간01분(10:21~16:22) ※ 도상거리 : 약16.0km <보행수(步行數) : 29,568보> ◆함께한 이 : 다음매일 산악회원 : 27명 ◆산행 날씨 : 아침엔 맑음 낮부터 눈 <해 뜸 07:24 해 짐 18:10 / ‘최저 영하 -6도, 최고 1도>
강원도 산간지방 눈 소식이 한편으론 반갑고 한편으로 걱정이다. 흐르는 세월이 날아가는 화살과 같다더니만 덧없는 시간이 흘러가 얼떨결에 칠순을 넘긴 기념으로 태백산행을 계획했는데 가뭄이 계속되던 강원도 산간지방에 폭설을 예보 주요등산로가 통제됐다는 보도를 13일(월)접하고 태백산국립공원으로 전화해 현황을 알아보니 눈이 내린 것은 사실이나 폭설은 아니라 등산로 일부가 부분통제중이나 오늘밤 적설량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내일 업무시간에 연락하면 정확한 정보제공을 한다는 답변에 저녁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태백시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안부를 겸한 인사전화로 현지 날씨를 알아보니 눈발이 날리고는 있으나 정황상으로 금방 그칠 것이라 예상하며 산행에 불편이 없을 것이란 전언에 편안한 마음으로 14일(화)새벽에 기상청 태백산 날씨정보엔 어제와 별다른 변동사항 없이 등산로 부분통제다 아침에 석항리(38번국도)를 지나며 태백산 국립공원에 전화 통제가 해제됨을 확인한다.
-들머리로 정한 태백선수촌 입구 풍경-
탑승하지 못한 화원이 계셨으나 진행할 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팠다 중간승차장인 죽전정류장에서 승차예약하신 회원5분을 모시려고 산악회버스는 죽전정류장에 도착했는데 공휴일과 다르게 버스들이 길게 늘어서지 않고 탑승구 30m전방에 대기하고 있다가 차례가 되면 탑승구에 정차해 승차완료하면 곧바로 출발하니 무질사하지 않아 좋았다. 대기하시던 회원님들께 탑승구에서 승차하시도록 안내하고 출발했는데 좌석하나가 비어있어 안타깝다 했는데, 전화벨이 울렸고 승차하지 못한 회원께서 죽전정류장에서 지나가는 산악회버스를 봤다며 서행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고 항의하셔 시시비비(是是非非)는 나중일이고 새벽부터 산행에 나서려고 서둘렀을 것인데 승차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마음이 어떠했을까? 역지사지(易地思之) 관점에서 마음 아프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진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가슴이 쓰라려 전화를 걸어 진심으로 위로하고 기회를 만들어 다른 산행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만항재 백두대간 능선 이정목, 긴 나무에 핀 눈꽃이 인상적이다-
만항재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혈동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고개다. 해발 1,330m, 도로 경사는 10%이다. 남한에서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기도 하다. 지방도 제414호선을 이용해 정선과 태백 사이를 이동할 때 이 고개를 넘어가게 된다.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에 위치한 광덕산 서쪽 기슭에 위치한 두문동에서 살던 주민 일부가 정선으로 옮겨와 살면서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던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가장 높은 곳인 만항에서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망향'이라고 불리다가 후에 '망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위키백과-
-태백산국립공원 상고대가 이토록 멋질 줄이야 미처 몰랐었다-
국립공원(國立公園) : 국가의 대표적 경승지를 보호, 육성하고 국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공원 제 1호로 1967년 지리산(1,915m)이 국립공원 지정된 뒤 반세기 만인 2016년 8월 국립공원 막내로 태백산(太白山/1,567m)이 2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산악회 공지를 응용해 추억의 백두대간을 걸었다. 신갈JC, 영동고속도로, 만종JC, 중앙고속도로, 38번국도, 상갈래교차로(정선군 고한읍)에서 414번지방도, 정암사, 야생화마을 지나면서 상고대가 시야에 들어왔고 태백선수촌입구엔 장관의 상고대가 펼쳐졌으나 함께하지 못한 회원님이 머릿속에 가득해 개운하지 못했지만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산악회에서 공지한 산행코스는 다음과 같았고, 개인적으로 열흘前 이미 다녀왔으니 오늘은 20년 전의 추억을 반추하며 백두대간능선을 진행하며 설산의 상고대를 여유롭게 즐겨보기로 마음을 정한다. ⓐ 함백산& 태백산 코스 : 선수촌입구-함백산-선수촌입구-산악회버스이동-화방재-사갈령-태백산-천제단-만경사-당골광장-상가 제2주차장(10.2km/7시간) ⓑ 태백산a코스 : 화방(어평)재-사갈령-태백산-천제단-만경사-당골광장-상가 제2주차장(8.2km/4시간30분) ⓑ 태백산b코스 : 유일사입구-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만경사-반제삼거리-당골광장-상가 제2주차장(7.5km/4시간) ⓓ 함백산 : 태백선수촌-함백산-중함백-삼거리-적조암입구-정암사-상갈래교차로(고한리373-2)서울방향(9.5km/5시간)
-20여년 만에 마주한 수리봉, 변화무쌍한 백두대간 능선-
백두대간(白頭大幹) :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1개 대간, 1개 정간, 13개 정맥의 체계로 되어 있으며, 이러한 산경개념은 신경준의 <산경표>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반영되어 있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인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로서, 국토의 고유성과 유구한 생명력, 사람과 자연의 일체화를 지향하는 한국적 산맥론의 표상이다.
-고도가 낮은 사길령 표지석과 당집엔 상고대가 피지 않았다-
사길령(四吉嶺) : 강원 태백시 혈동 산 87-1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했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에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들의 왕래가 많은 교통 요충지인 고갯길이 신라시대에는 태백산정상으로 통하는 고갯길이 있어 천령(天嶺)이라 했는데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새로이 길을 낸 것이 사길령이나 험한 산이라 호랑이가 나타나 사람을 해치기도 도적이 성행 습격이 잦아, 보부상들은 수십에서 수백 명씩 대열을 이루어 넘어 다니던 사람들이 어느 날인지 무사안전을 기원하며 고갯마루에 당집(山靈閣)을 짓고 제사를 올렸고 지금도 음력 4월15일 태백산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장군봉 부근의 주목군락지, 천제단에 눈내리는 풍경-
태백산 천제단(太白山 天祭壇) :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에 있는 제단이다. 정상에 자연석을 쌓아 만든 3기의 제단이다. 1991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천왕단(天王壇)’이라고도 한다. 산 정상의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뒤에는 장군단이 있고, 남쪽 언덕 아래 하단(下壇)이 있다. 천제단에서는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제의를 행하는데 이를 천제 또는 천왕제라고 한다. 태백산은 일찍이 신라 삼산오악(三山五岳) 중 북악(北岳)으로 이를 진산으로 여겨 나라에서 제사한 기록이 『삼국사기』 제사조에 전하며, 『고려사』에도 무녀(巫女)가 참여하여 제의를 행한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미 신라 초기부터 신산(神山)으로 여겨 제의를 행하여왔다. 천제단은 돌을 쌓아 만든 제단으로 높이 2.4m, 둘레 27.5m, 좌우너비 7.36m, 전후너비 8.26m나 되는 타원형의 거대한 석단이다. 남쪽으로 나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단 상부에 제단이 있어 여기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사를 올린다. 돌계단은 원래 아홉 단이어서 9단 탑이라 불리기도 한다. 개천절 때 제의는 원래 지방 관장(官長)이 맡았으나 지금은 선출된 제관에 의해서 집례된다. 홀기(笏記 : 의식에 대한 여러 절차를 적은 글)에 의하면 제의절차는 개의(開儀)·참령(參靈)·전폐(奠幣)·진찬(進餐)·주유(奏由)·주악(奏樂)·원도(願禱)·사령(辭靈)·폐의(閉儀)의 순서로 진행된다. 진설은 천수(天水)·천래(天來)·천과(天果)·천탕(天湯)·천채(天菜)·사지(絲贄)·곡지(穀贄)·화지(貨贄)·천반(天飯)을 올린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춘추제사 때 소를 매어 신에게 바쳤는데, 산에 소를 매어놓고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내려와야 했다고 하여 엄격한 금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천제단 중앙에는 칠성기와 현무기를 세우고 33천기와 28수기를 꽂았으며 제관들은 모두 흰 도포를 입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관이 되면 1년 동안 목욕재계하고 제사 때는 산에서 자고 자정에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이 천제단은 그 규모가 국내에서 제일 클 뿐만 아니라 민족사의 시초설화에도 등장하며 지금도 제의가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오늘날도 태백산일대는 신산으로서 성무(成巫)와 수련(修鍊)의 도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망경사(望鏡寺) :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태백산(太白山) 해발1,470에 자리한 망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 진덕여왕 652년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자장이 함백산 정암사(淨岩寺)에서 노년을 보내던 중 현재의 망경사 터에 문수보살 석상(石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암자를 지어 그 석상을 모셨다고 전해온다. 이후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나중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하산길에 만난 태백산 상고대와 망경사와 하늘샘 용정 풍경-
용정(龍井) : 강원 태백시 소도동 산 80 만경사에는 샘물이다. 오랜 옛날부터 천제를 지낼 때 제수로 시용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1,470m)에 자리한 용정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제일 먼저 받아 명수백선(名數) 가운데 으뜸으로 친다. 용정(龍井)의 유래는 샘에다 용각을 짖고 용신에 제를 올린 연유했고, 풍요, 다산, 번성, 장원급제, 출세를 의미하는 잉어가 황하를 올라가 급류의 용문을 통과하면 용이 된다는 전설과 같이 잉어가 낙동강을 올라와 자개문(구문소)을 거쳐 용정에 이르러 용이 되어 모든 이들의 소원 성취를 이루어 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단다.
부족한 글로는 표현 불가한 환상적인 상고대 잔치를 갈무리하며 20여년 전의 기억들을 반추하며 추억의 백두대간을 거닐어보려는 계획으로 태백산선수촌 입구에서 버스기사님께 탑승인원과 출발시간을 알려드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사이에 환상의 상고대잔치장으로 회원님들이 모두 빨려 들어가기를 기다렸다. 제설차량이 지나가는 차량 따라 운탄고도길에서 설산을 즐기는 사람들로 분비는 만항재를 꼼꼼하게 살피고, 백두대간 능선으로 들어서니 오래전에 내린 눈이라 이미 다져지고 녹아내리며 얼어붙은 지표에 금방내린 싱그러운 눈이 4cm가량 쌓인 상태라 산행하기에는 걸림돌은 아니었고 지형도 평지거나 완만한 내리막이 어평치(화방재)까지 이어졌고 독도가 불필요한 구간이라 사색(思索)의 최적지라고 감히 정의하며, 날씨도 아침나절엔 맑음 하늘이 반겨주다 11시가 지나면서부터 구름이 많아졌고, 정오 무렵 어평치(화방재)를 지날 때부터 가늘게 눈발이 날리는가했는데 점점 적설량이 많아졌고 바람까지 강해지며 기온이 급강하해, 문수봉으로 진행을 접고 만경사로 하산해 당골광장을 경유해 6시간가량의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시작 후 눈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므로 눈을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떡과 사과한쪽으로 허기를 때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02-1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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