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KDDK 사업 이거 돈 안되네.
하지만 남이 안된다는걸 해내서 이익 내는게 사업이지.
기웃 기웃은 해보는데, 예전 어렵던 stx시절 방위사업권을 삼강M&T한테 팔아먹었으니, 우린 할수도 없고.
여우가 길을 가는데 포도가 저높은 나무에 열려있는데, 도저히 높아서 따먹을 방법이 없으니, "에라이 저포도는 실꺼야" 하며
맘 위안이나 하며 가던길을 간다는 어릴쩍 재밋게 읽던 이솝이야기가 생각나네.
그때 어린맘에 높아서 안되면 짱돌을 던져 따먹으면 되잖아 으이 바보여우 했었는데,
그게 우리 M1의 스핀에 적혀있는 KSB Innovation 혁신이란건데.
이 이노베이션.. 이거 DH조선 취임시 공모. 굳아이디어를 내면 1등 SUV 한대 상품 걸었었는데.. 그거 누가 타갔나??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이냐, 한화오션 등 타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는 ‘경쟁입찰’이냐를 두고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이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군 함정 건조 사업은 또 있습니다. 소양급 차기 군수지원함(AOE-Ⅱ) 2차 사업과 차기 호위함 사업인 울산급 배치(Batch)-Ⅳ 1·2번함 사업입니다.
문제는 이들 사업의 예정가격(예가)이 시장 기대치 보다 낮게 책정돼 업체들이 참가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차기 군수지원함 2차 사업의 경우 지난 5월 입찰공고가 나갔지만 한화오션 한 개 업체만 참여해 유찰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재공고를 내고 오는 15일까지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다른 업체가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2020년 순항훈련전단에 참가하고 있는 KDX-Ⅱ구축함 강감찬함(왼쪽)과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이 먼 바다를 향해 항해하고있다. (사진=해군)© 제공: 이데일리
소양급 군수지원함은 기동전단에 대한 원해작전 지원과 수리 및 의료 지원, 보급 능력을 갖춘 특수함정입니다. 적재 능력은 1만1000톤 이상으로 기존 천지급 군수지원함 대비 2배 넘게 적재 능력이 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소양급 차기 군수지원함 기본설계를 따내 상세설계와 건조를 진행했습니다.
2014년 상세설계 및 함 건조 당시 예산은 384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번 2차 사업 예산은 4600억원 규모로 나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천지급 군수지원함 3척과 소양급 차기 군수지원함 1척을 건조했지만 이번 2차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 증대와 원가 상승 등으로 적자 사업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번 재입찰에 참여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와 함께 차기 호위함 울산급 Batch-Ⅳ 1·2번함 건조 사업도 최근 시작됐습니다. 일각에선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지만 업체들 속내는 다릅니다. 이 역시 낮은 가격 때문에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울산급 Batch-Ⅳ 건조 사업은 기존 울산급 호위함을 대체하는 4단계 차세대 호위함 건조 사업의 마지막 사업입니다. 총 6척을 건조할 예정입니다.
현재 건조 중인 울산급 Batch-Ⅲ와 비슷한 크기와 외형으로 만들어져 따로 설계 사업이 없습니다. ‘개조 설계’와 1·2번함 건조가 동시에 이뤄집니다. 하지만 개조 설계와 2척의 함정을 만드는 예산이 7575억원에 불과합니다. 지난 울산급 Batch-Ⅲ 2번함 건조 사업과 3·4번함 건조 사업을 따낸 삼강M&T(현 SK오션플랜트)의 수주 금액이 기준이 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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